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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생강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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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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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部作品
함부로 줍지 말 것
간생강 · 短篇集 · 甜宠
漫画连载
“네가 그러고도 우리 가문의 대를 이을 아들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어쩜 이리도 머리가 텅텅 비었을꼬. 꼴도 보기 싫다, 이놈아! 썩 나가거라!” 마을에서 제일가는 양반댁 자제 ‘여환’은 명실상부한 가문의 후계자임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과거에 낙제해 아버지의 분노를 산다. 그리하여 빈 몸으로 쫓겨난 환은 다시 한번 과거에 도전하기 위해 상경길에 오르고, 그러던 중 정체 모를 달항아리 하나를 줍게 된다. 이름도, 가문의 문양도 그려지지 않은 주인 없는 백자. 그 안에 들어 있는 꽃 달린 나뭇가지는 먼 길을 떠나는 환의 친구가 되어 주기로 하는데…. “추운 겨우내 땅속에 묻혀있어 너무나도 외로웠는데… 낭군을 만나니, 갑자기 꽃망울이 터지더군요. 따뜻한 봄이 오려면 한참 아직 한참 멀었는데. 이런 기적이 또 어디 있을까요?” 자신을 ‘도화’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는 남정네의 등장과 함께 환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리고 말았다. 그러니까 저게 지금 귀신…도 아닌 요물이란 말인가. 제 본체를 백자 속 꽃나무라고 이야기하는 놈은 징그러운 호칭을 부르며 입을 맞춰왔다. 게다가…. “하아, 으응! 제발 그만….” “그만이라뇨. 명색에 선비가 그런 거짓을 말하면 못 씁니다.” “흐, 으응… 거짓말이라니… 하악!” “어서 저를 은애한다고 하세요. 이토록 몸이 달아 흐느끼면서, 왜 제겐 그토록 무심하신 겁니까?” 눈 깜빡할 사이에 동정마저 빼앗겨 버렸다. 정체불명의 요물에게 사로잡혀 버린 환은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날, 함부로 그것을 줍지 말았어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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