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핑포인트 (Tipping Point)
헤제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남들에게적당히선긋공 #독점욕강하공 #다정한데왠지쎄하공 #은근히심술쟁이공 #대형견수 #브레이크없는직진수 #소심한거같은데적극수 #공이제일중요하수 #미남수 “…보고 싶어 하면 안 돼요?” 짝사랑하는 의현을 보기 위해 정치외교학과 학생이면서도 미술동아리 ‘화랑’에 가입한 산호. 그는 의현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두근두근하며 개총에 참석했지만, 마주친 의현은 산호를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찰나와 같은 짧은 시간 동안 의현과의 재회에도 감격스러워 하던 산호는 교양 수업에 들어갔다가 의현이 같은 수업을 들을 뿐 아니라, 2인 1조 조별과제도 같이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리보기] “혹시 정의현 선배는, 개강 총회 안 오세요?” 산호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입을 벙긋거리던 동아리 선배, 예진의 눈이 둥그레졌다. 놀란 눈으로 자신의 뒤를 주시하는 예진의 모습에 뭔가 싶어 고개를 돌리려던 산호는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정의현 선배 지금 왔습니다.” 언뜻 무미건조하게도 들리는 낮은 목소리에는 미약한 장난기가 담겨 있었다. 문과 가장 가까운 이쪽 테이블에 앉으려는 모양인지 산호 옆으로 의자를 하나 가져온 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아, 진짜 말도 안 돼.’ 산호는 혼미해진 정신을 겨우 붙잡으며 무릎에 올려 두었던 두 손을 꾹 말아 쥐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입에 고기를 욱여넣으면서도 눈으로는 열심히 찾아 헤매던 이가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제 옆에 앉았다.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고 시간이 멈춘 것처럼 사방은 조용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끌벅적 요란하던 가게 안인데도 그러했다. 의현이 들어오자마자 공간 안의 공기부터 달라진 것만 같았다. 아마 그건 저만 느낀 것이 아닌 모양인지, 갑작스럽게 등장한 의현에 한참을 못 볼 것이라도 본 사람처럼 굳어 있던 선배들이 먹던 것도 내려놓은 채 호들갑을 떨었다. “미친! 대박, 정의현! 너 개총 안 올 것처럼 굴더니!” “헐, 선배…. 작업하던 건 다 끝났어요?” “하나씩 물어봐, 천천히 좀.” 왜 이렇게 얼굴 보기 힘드냐는 물음부터 작업 근황에 관한 물음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질문 세례에 가볍게 대꾸해 주며 겉옷을 벗어 정리한 의현이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야에 저를 보기는커녕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는 산호가 들어왔다. “나 찾았어요? 왜?” 과잠에 박힌 숫자를 보니까 신입생이고, 자신의 학과도 아니었다. 산호를 한차례 훑은 의현의 눈매가 의아함으로 가늘어졌다. 이렇게 생긴 게 드물지는 않을 테고…. 기울어진 고개가 산호의 가까이 다가왔다. “나랑 아는 사이 같지는 않은데.” 물으면서도 딱히 궁금한 것 같지는 않은 듯 건조한 목소리에 산호가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설상가상으로 의현이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얼굴로 피가 쏠리는 것만 같았다.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이가 왔는데도 쉽게 마주 볼 수가 없었다.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으니까.
kimtotta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