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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우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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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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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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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
1 部作品
주모와 장군님
은시우 · 甜宠 · 架空历史
漫画连载
연희와 동생 정호, 둘이 근근이 꾸려가는 산골의 외딴 주막. 하지만 동생이 자리를 비운 날, 흉객이 찾아든다. 다행히 오후에 축객한 사내가 돌아와 연희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비에 젖으면서도 자신을 도우러 와준 남자에게 연희는 고마움과 묘한 설렘을 느끼게 된다. 한편 미모로 소문이 난 주모 연희에게 못된 마음을 품은 사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승원은 동생이 돌아올 때까지 남편 행세를 하며 그녀를 지켜주기로 한다. 심지가 아무리 곧다 해도 세상 때 묻은 사내들을 상대하기엔 무르디무른 연희는 결국 이름도 듣지 못한 이 대장부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 * * 눈을 뜨고 있을 때에는 잘생기긴 했어도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었는데, 눈을 감고 있으니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도련님처럼 차갑고 품위 있어 보였다. 그녀는 허공에 손을 뻗어 남자의 콧대를 따라 손가락을 미끄러뜨렸다. 물 찬 제비처럼 날렵하게 빠진 코끝을 지나 어둠 속에서도 붉은 기운이 느껴지는 입술을 따라 손이 움직였다. 조금 얇은 듯한 윗입술과 조금 두꺼운 듯한 아랫입술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시원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자리한 입술을 따라 손가락을 놀리다 보니, 안다고 생각했던 얼굴이 모르는 사람인 양 낯설게 느껴졌다. 연희는 제가 떠올린 생각에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겨우 얼굴 하나 알 뿐,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른 탓이다. 대체 뭐 하는 분이실까? 이름자는 무엇일까? 언제 떠나시는 걸까? 궁금하지만 물을 수 없던 것들을 떠올리며 연희는 새삼스레 남자와 자신이 얼마나 아득히 먼 사이인지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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