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지지 않는다
최정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늘 잘난 언니와 비교당하며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현수는 별채에 더부살이하게 될 찬모와 아들들을 보게 된다. 그 이튿날, 첫째 아들 윤국을 자신과 같은 학교, 같은 반, 짝꿍으로 만나게 되는데. 자꾸만 그가 신경이 쓰인다. “저기, 오늘 일 집에서는 절대…….” “말할 일이 뭐가 있어.” 무심한 듯하지만, 배려해 주는 국에게 점차 마음을 주게 되고. 국은 현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그때까지도 서로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땐 진지하게 만나자, 우리.” 현수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 그날 밤, 저택에 거대한 불길이 일었다. 아가리를 쩍 벌리고 치솟은 불길은 모든 걸 삼켰다. 집도 정원도 심지어 사람까지도. *** 약속했던 후원자 대신에 앉아 있는 상대는 믿을 수 없게도 그 ‘윤국’이었다. “웬 늙다리 노인네가 아니라 내가 나와서 실망한 눈치네.” “왜…… 왜 다른 사람 신분까지 써 가면서 우릴 후원했어?” 자그마치 10년이었다. 그동안 몰래 제 삶을 뒤덮어 온 그의 그림자가 달가울 리 없었다. “널 왜 후원했느냐고?” “…….” “별다른 이유는 없어.” 언제 날을 세웠냐는 듯 그가 부드럽게 입매를 휘었다. 하지만 이어진 한마디는 끝내 현수를 구렁으로 내몰았다. “널 망가뜨리는 건 나여야지, 그깟 가난이 아니라.”
잘 키운 애인
최정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저 저, 가증스러운.” 모월 모일 모시, 모연동의 한 지하 술집. 드라마 의 종방연이 한창이던 이때. 나비가 술을 들이켜려다 말고 테이블에 잔을 탁 내려놓자 스태프들이 의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가. 누가 그렇게 가증스러운데?” 바로 이 드라마의 남주이자, 자신의 오랜 이웃 사촌이자, 20살 이후로는 자신을 개무시하는 저놈! 저한테는 늘 쌀쌀맞은 기태서 저놈이 스태프들 사이에 껴서 살살 눈웃음을 치고 있는 꼴을 보니 아주 배알이 꼴렸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지만 고작 보조 작가일 뿐인 나비는 애써 시선을 돌리고는 분노로 열오른 머리를 식히려 한 잔 두 잔, 마셔댔는데……. “흐…… 너어, 헉…… 기태서, 너……!” 어라……? 내가 얘 데리고 지금 뭐 하는 거야.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얼굴이 붙들리고 입술에 촉촉 말랑한 것이 들러붙었다. “너 뭐야. 지금 나 취했다고, 어? 내일 기억 못 할 줄 알고 막 이러나본데……!” “왜, 우리 이러고 있는 거 내일되면 기억 안 할 거야?”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나비가 미간을 좁히며 그를 노려보았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언행의 반복이었다. 대체 오늘 왜 이러는데? “싫으면 때려. 뺨을 후려치든가.” “야, 잠깐, 이성을 찾…….”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답도 하기 전에 다시금 태서가 훅 다가왔다. “누나.” 촙, 촉. 쪽. 간지러운 버드 키스가 여전히 혼란에 잠겨 있는 나비를 깨웠다. “이제 너 도망 못 가.”
최정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