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랑 | TIBIU
낙원에서 도망친 여우
박그랑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현실은 하린에게 미로였다. 미로의 중간에서, 그녀는 아담의 낙원에 발을 들이고 말았다. 아담은 하린의 막막한 현실을 잊게 했고, 평생 그려보지 못했던 꿈을 꾸게 했다. 사실 시작부터 이건 상대도 되지 않을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곳이 ‘에덴’이니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던 모양이다. “나는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데. 설마 키스만 하고 가려던 건 아니지?” “아, 아담, 자, 잠깐만요.” “그러길래 왜 간신히 참고 있는 사람을 건드려. 혼나려고.” 영원한 꿈은 없다. 언젠가는 깨어나야 해. 하린은 스스로 그의 낙원에서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 3년 후, 도망친 여우는 거짓말처럼 다시 낙원의 주인과 마주쳤다. 그것도 서울 한복판 종로의 낙원 상가 앞에서. “여우야, 잘 생각해 봐. 이 정도 우연이면 신께서도 뭔가 생각이 있으신 거야.” 아담은 여전히 매력적인 눈꼬리를 잔뜩 휘어내며 홀리듯 웃었다. 참나, 도대체 누가 누굴 보고 여우라는지 모르겠다. 여우는 당신이잖아.
내가 죽어야 네가 사니까
박그랑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제국의 기둥 코헨 공작가에는 커다란 초상화가 하나 있어요. 그 초상화는 이미 멸망한 로젠타 왕국의 마지막 왕비를 담은, 세상에 하나 남은 그녀의 초상화예요. 죽은 코헨 공작은 그 왕비를 미치도록 사랑해서 그녀를 얻기 위해 로젠타를 멸망시켰다고 해요. 그리고 그녀의 초상화를 제 집무실에 크게 걸어 두고 매일매일 그녀에게 말을 걸었대요. 모든 걸 지켜보던 공작 부인은 결국 질투와 분노로 미쳐 버려, 술과 눈물로 말년을 보내다가 죽었고요. 그 끔찍한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던 하나뿐인 아들은 제 아버지를 원망하며 결코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했죠. 그리고 오늘, 그 초상화 속 왕비의 하나뿐인 딸이 코헨 성에 도착했어요. 제국의 값진 특산물이 되어 하렌 왕국으로 팔려 나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