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필 | TIBIU
우리의 기쁨, 우리의 슬픔
은지필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이라고 했던가. “너희 병원 아주 몹쓸 놈이 뺏어갔다던데, 너는 괜찮은 거야?”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두메산골 사는 엄마도 아는 천하의 몹쓸 놈, 차주헌.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네요.” 재희는 장담했었는데.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니지 않나?” 눈도 마주치지 말라는 친구의 말을 듣지 않아서일까. “못 그럴 건 또 뭔가 싶은데.” 못 그럴 사이가 그럴 사이가 되어버렸다. 어째서인지 자꾸만 엮이는 이 남자와 웃고, 설레고, 울다 보니 깨닫게 되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건 멋진 일이네요.” 빨간 머리에 주근깨를 품었던 앤 셜리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거니까요.” 
순정에 관하여
은지필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8년을 두고 이어져 온 한 남자의 지독한 고백. 한 여자의 발칙한 마음. 야하고 더럽고 무고했던 그 시절. 그리고 어른이 된 그들의, 나쁘고 또 지독한 순정에 관한 이야기. -책 속에서- 일부러 못된 말을 해봐도, 역시나 정서원은 꿈쩍도 안 했다. “안 따먹은 게 아니라, 못 따먹은 거겠지.” 어우, 이게 진짜! 다음번엔 도와주나 봐라. 몸을 홱 돌려 성큼성큼 앞서 걷는데, 스쿠터에 시동을 건 서원이 숨을 들이켜고 말했다. “나는 너의 좋은 마음을 이용해먹을 거야.” 도형은 썩은 얼굴로 돌아봐 주었다. “좋은, 뭐?” “그래도 양심에 가책 같은 거 받지 않을 거야.” 스쿠터 엔진 소리에 뭐라는 건지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말갛게 울음을 그친 얼굴을 보니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느껴졌다. 도형은 힘껏 인상을 썼다. ※ 경고 : 순수한 마음 지킴이! 이 글은 작가의 전작들과는 많이 다른 불량한 글로, 순화되지 못한 표현이 곳곳에 있사오니 부디 놀라지 마시고 이용에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