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코끼리 | TIBIU

언더이블(Under Evil)
파란코끼리 · 动作 · 现代背景漫画连载#현대물 #배틀연애 #애증 #스파이 #스파이VS조직물 #다공일수 #서브공있음 #미인공 #냉혈공 #복흑/계략공 #후회공 #미인수 #강수 #까칠수 #상처수 #얼빠수 #구원 #조직/암흑가 #전문직물 아셀. 이스라엘에서 온, 연고자 하나 없는 모사드 출신 엔지니어. 그의 천재성 따위는 이용하다 버리면 그만이었고, 온 힘을 다해 노력해 봐야 이방인의 문턱을 넘을 수 없을 처지였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피가 반씩 섞인 혼혈이라는 점은 어떤 이유로 죽든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유용한 환경까지 제공해 주었다. 그래서 이든은 타깃 혹은 목적 그 이상으로 아셀 베냐민 하갈이 자신에게 다른 무언가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분명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우습게도 지금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점점 더 수렁에 빠질 것만 같은 불길함마저 들었다. 이스라엘에서도, 팔레스타인에서도, 그렇다고 미국에서도 발을 붙일 수 없는 ‘방랑자’. ‘방랑자’라는 단어가 기이할 정도로 이든의 심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는 잘 웃고, 잘 울었다. 한없이 서늘해 보이다가도 두 뺨이 붉게 물든 채 웃으면 한없이 청아했다. 또한 정보 요원이라기에는 너무도 쉽게 사람을 믿었으며, 한없이 물렁한 구석도 있었다. 순간, 경매장에서 본 영상 속 남자의 얼굴 위로 랩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하는 아셀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곧이어 그의 연하늘색 눈동자에 담겨 있던 물기가 이제는 이든의 폐부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숨쉬기가 고통스러웠다. 이든은 넥타이를 느슨하게 푼 후, 바닥을 응시했다. 흠 하나 없는 하얀 복도가 긴 미로처럼 보였다. 그래, 경계를 넘은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단지 부정하고 싶었을 뿐. 자신은 이미 벗어날 수 없는 미로에 갇힌 건지도 모른다. 이미 갖은 이유를 다 대 가며 납득할 수 없는 일을 해 온 자신이다. 앤드류의 무리한 요구를 듣고 아셀을 대신해 ‘안디옥’의 잠복 임무를 자처한 것도, 콜로세움에서 그에게 총을 쏠 때 주저한 것도……. “…좋아.” 입술 사이로 부드러운 미성이 흘러나왔다. “네 제안을 받아들이지.” 우리는 좋은 연인이 될 수 있을 거야. 인이어에서 지직거리는 기계음이 나더니 카일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곧이어 볼멘소리로 이든을 찾는 [윈터]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배에서 철수하라는 말을 무시한 채 인이어를 바닥에 던져 구둣발로 으깨 버렸다. * 본 작품은 서브공, 제3자와의 관계 및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묘사가 등장하니 주의 바랍니다. 또 작중 배경, 단체와 관련한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