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테 | TIBIU

시절의 약속
밤테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이세현과 고한주는 한 몸이었다. 사랑으로만 단정 지을 수 없는 애틋한 사이였으니까. 고아원에서 만난 둘은 서로의 형제였고, 부모였고, 가족이었다. “한주야... 네가 날 자꾸 눌러.” “...무슨 소리야?” " 답답하다고 몸부림 쳐도 네가 내 몸을, 목을 계속 조여." 그런 이세현이 이제 고한주가 숨 막힌다고 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했던 시절을 물리고 자꾸만 도망치려 한다. 평생 따스한 눈길 나누며 함께할 줄 알았는데, 다른 누구도 아닌 이세현이 고한주와 마주 잡은 손을 놓으려 한다. 서로를 잃지 않으려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이젠 끝내야 했다. 헤어짐이 두려워 서로를 망쳐서는 안 됐다. "더는 너한테 미안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우린 헤어져야 한다. 사랑했던 시절을 지키기 위해서.
바위로 계란 치기
밤테 · 职场 · 现代背景漫画连载사랑을 했다. 그게 풋사랑인 줄도 모르고 열렬했다. 빠르게 뜨거워진 사랑은 진중하지 못했다. 결국 커다란 흔적을 남기고 풋사랑은 끝이 났다. 구해원에게 인간은 자고로 신유인과 비신유인으로 나뉜다. 직진하는 게 가장 쉬웠어요! 구해원은 고등학교-대학교-직장까지 신유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러나 신유인은 처참하게 끝난 첫사랑의 기억에 사랑이 두렵다. 또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아 해원을 외면하지만……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신유인은 자꾸만 구해원이 신경 쓰이고 만다. 지고지순한 구해원에게 천천히, 그리고 깊게 녹아내리는 신유인의 이야기. *** 유인은 어느 순간부터, 구해원이 자꾸 눈에 걸렸다. 신발 안에 숨어들어온 작은 돌맹이처럼, 자꾸만 신경 쓰였다. 그는 유인이 다쳤을 때도, 신유인의 옆을 당연하게 지켰다. “선배. 나한테 그냥 기대요.” 목발 쓰는 게 아직 너무 어색한 나머지 어정쩡하게 서서 양치를 하려 하니 해원이 목발을 빼앗아 옆에 두고는 유인의 상체를 안 듯이 잡았다. “…….” 평소 같으면 무슨 말이라도 했을 텐데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욕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슬쩍 본 유인이 황급하게 눈을 내렸다. 거대한 몸이 뒤에서 신유인을 받치고 있었다. 그를 오래 봤어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 등에 닿은 해원이 뜨거웠다. 그런 마음이 자꾸 이어졌다. 몸이 닿고 싶고, 눈이 갔다. 매끈한 입술을 보던 유인이 순간적으로 구해원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구해원의 입술 밑 점을 빨다가, 입술을 깨물고 벌어진 입술 안에 숨겨진……. “선배.”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구해원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귀 끝은 붉어져 있음에도 그 음성은 무척이나 담백했다. 쿵, 유인의 심장이 밭끝까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응.” “영화 봐야죠.” “…보고 있어.” 해원이 천천히 유인을 돌아봤다. 마주친 눈을 두 사람 모두 피하지 않았다. “내가 영화예요?” 구해원의 말을 끝으로 오랫동안 눈맞춤이 이어졌다. 콩닥이던 심장은 어느덧 튀어나올 듯 거세게 쿵쾅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