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유자 | TIBIU
가이드천국 별점지옥
봉유자 · 动作 · 初恋漫画连载[전교 1등 S급 에스퍼공 X 전교 2등 B급 가이드수] 고등학교 내내 ‘만년 2등’ 타이틀을 호(號) 삼은 주서건. 오랜 라이벌이자, 첫사랑인 백윤우와 에스퍼 사관 학교를 졸업했건만 별안간 가이드로 발현해 버리고. 술기운을 빌려 백윤우에게 입 맞춘 대가는 참혹했다. “……나는 너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어.” “주서건, 내 눈앞에서 당장 꺼져!” 도망치듯 집을 나서고 6년 뒤, 주서건은 백윤우와 재회한다. 무려 녀석의 전담 가이드로. “평범한 동창끼리 주둥이도 막 비비고 그러나 봐, 너는.” 앱 별점을 높여 유망한 프리랜서가 되고 싶었던 주서건은 이대로 좌절할 수 없었다. [동거 규칙 제6조 : 절대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서건이 규칙을 위반할 경우, 주서건의 인센티브를 백윤우에게 양도한다. 백윤우가 규칙을 위반할 경우, 백윤우는 1년간 주서건의 명령을 따른다. 주서건은 생각했다. 드디어 잘난 백윤우에게 패배를 안겨 줄 기회가 왔다고. * * * “안 해?” “할 건데, 잠깐 입 좀 다물어 봐.” 결심한 주서건은 우선 서랍을 열어 개별 포장된 일회용 알코올 솜을 두 개 꺼냈다. 포장지를 뜯어 하나는 제 입술을 조심스레 닦고, 다른 하나로는 백윤우의 입술을 벅벅 닦았다. “주서건. 너 지금 뭐 하냐? 입 안에 솜 들어갔잖아.” 순식간에 표정을 일그러뜨린 백윤우가 주서건을 미친놈 쳐다보듯 올려다봤다. 서건은 순간 약간 쫄았다. 졸업식 날, 녀석에게 몰래 뽀뽀했다가 들키고 얻어맞은 기억이 떠오르는 탓이었다. “뭐 하긴. 소, 소독이지.” “소독?” “너랑 내가 뽀……. 하여튼 그런 걸 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기분이 조금…….” “조금 뭐.” “조금…… 불쾌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