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 | TIBIU

당신과 나의 시간이 만나는 순간
에피,김윤아,류화 · 浪漫奇幻 · 美食漫画连载분명 흥에 겨워 잔뜩 술을 마시고 내 방에서 잠들었을 뿐인데. “옷 갈아입고 주방으로 내려와. 최대한 빨리.” 뭐지? 아직 술이 안 깬 건가? 아니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눈 떠 보니 황궁 주방 시종으로 빙의했다. 한식당에서 구를 대로 굴렀는데, 황궁 주방이라고 다를 건 없지. 할 수 있다, 서안나! “좋았어. 그 잘난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를 잔뜩 머금게 해 주겠어.” 의지를 다지고 본격적으로 요리에 착수해 황제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처음엔 신기한 맛이었지만, 아무래도 같은 맛이라면 좀 질릴 것 같거든.” 이 황제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고약한 성미를 가진 것 같다. “나는.” “꽤 마음에 들거든.” 저기요, 주어가 빠졌잖아요. 내가 마음에 든다는 소리 맞나요? “네……. 요리 말이야.” 가파르게 상승했던 심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었다. 저기요? 설마 정말 그게 다인가요? *원작 : 에피 [웹소설] 당신과 나의 시간이 만나는 순간
18+취향의 발견
에피 · 占有欲/嫉妒 · 恋爱漫画连载*본 작품에는 SM 플레이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입 시 유의해 주세요. 살면서 이성을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은 없었다. 남자를 사귄 경험은 많았지만, 끈덕지게 들이대는 이들을 모질게 떨쳐 내지 못해 마지못해 승낙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모든 경험의 처음이 김태진이라는 남자란 것이 부담스러웠다. 제대로 된 첫 플레이 상대도, 처음으로 성적으로 절정에 다다르는 기분을 가르쳐 준 사람도. “내 욕구는 네 상상보다 훨씬 잔인해. 정말 네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 그러니까, 반쪽짜리 김태진과 함께하고 싶진 않았다. 도망치지 않기로 한 이상, 가면을 벗은 그의 솔직한 얼굴을 마주하고 싶었다. “이번엔 세세한 플레이 내용 상의하지 않고, 서로의 한계를 시험해 봤으면 해.” “뭐?” “창의력을 발휘해 봐, 김태진 씨. 우리 서로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 . . *** “가까이.” 태진이 고개를 비스듬히 까딱였다. 플레이할 때만 볼 수 있는 완벽한 지배자의 눈빛. 그것을 마주하기가 무섭게 음부에 뜨거운 물이 들어찼다. 다음 명령은 굳이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태진이 희주의 정수리를 잡아 그대로 잡아당겼다. 휘청거리는 희주의 얼굴이 정확히 태진의 사타구니 사이에 안착했다. “지루하게 굴 거야?” 올려다본 태진의 얼굴에는 온기 한 점 스며 있지 않았다. 완벽하게 가면을 벗은 김태진을 마주할 순간이었다. 차마 온전히 꺼내놓지 못한 두 개의 불온한 욕망. 그 색채의 차이를 인간적인 끌림만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