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세 | TIBIU

순종을 약속했지만
해세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그는 말 잘 듣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했다. “나 말 잘 들을 수 있어. 귀찮게도 안 할게.” 여기서 도혁을 놓치면, 두 번 다시 그를 붙잡을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서주는 너무나 잘 알았다. “내가 뭘 시킬 줄 알고?”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고. 귀찮게 연락도 안 하고.” “낮에만 말고 밤에도 그럴 수 있어?” 침대에서도 그럴 수 있냐고, 그가 물었다. 평생을, 친엄마도 아닌 계모 밑에서 말 잘 듣는 아이로 살아온 그녀였다. 말 잘 듣는 일이라면, 자신 있다. “…잘은 모르지만 네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는 할게.” 도혁은 헛숨을 삼키며 서주를 내려다보았다. 고자가 아니고서야 어느 사내새끼가 알아서 다리를 벌리며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는 여자를 마다할까. “얼마나 말을 잘 들을지 궁금하네.” 이것은 순전히 아랫도리에서부터 올라온 충동이었다. “내가 지금 당장 너랑 섹스하고 싶다면 어떡할래?” * * * “말 잘 듣겠다고 한 지가 언제야.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네 멋대로 하면 되겠어?” 서주가 고개를 젓는 순간, 단추가 뜯겨 나갔다. “내가 벗으라고 하면 벗고, 벗겨 주면 고맙다고 해야지.” 목 끝까지 잠갔던 단추가 풀어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드러난 가슴으로 그의 시선이 진득하게 달라붙었다. “나한테 고백할 때 좀 헐벗고 달려들지 그랬어.”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그가 낮게 혀를 찼다. “고맙다고 해야지. 내가 지금 네 가슴 존나 꼴린다고 칭찬해주는 거잖아.”
사소한 오해
해세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더티토크(자보드립)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른 놈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 줬나.” 과분한 결혼을 했다. 그만큼 비싼 값을 지불했지만. 저 같은 사생아 새끼에게 팔려 온 공주님이 불쌍하기는 해도 어쩌겠나, 그게 공주님의 운명인 것을. 도움이 되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얌전히 저택에 들어앉아 사치나 하고 살면 고마울 듯싶은데. “말해주면 비슷하게 맞춰 줄 용의가 있어, 공주님.” 질투에 눈이 먼 남편에게 강압적으로 당하고 싶은 취향이 있으시다지. 그래, 뭐, 그런 취향이라면 맞춰 주지 못할 것도 없다. 신사적으로 다정하게 쑤셔 달라는 것보다야 나으니. “다른 남자는, 흡, 모, 몰라, 으응……!” 안다. 그가 원하던 신붓감은 자신이 아니라 저의 쌍둥이였다는 것을. 그의 자존심에 생채기라도 내고 싶었다. 아니, 사실은 저를 방치하다시피 내버린 그의 관심이 받고 싶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돌았다. 하지만 결단코 몸까지 주진 않았다. “내 거기는, 더럽지 않아요, 한 번도, 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남자를 만나든 말든 신경도 안 썼으면서. 그래놓고 이혼을 준비하는 그가 미웠다. 하지만 이혼은, 이혼만은 안 된다. 그녀는 임신으로 그의 발목을 잡을 셈이다. 아무리 그가 날고 기어도 제 씨를 품은 공주를 쉬이 버리지는 못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