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희 | TIBIU
형제네 꼬치집
호희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우연히 들어간 꼬치 가게에서, 여태 보아 온 생명체 중 가장 예쁘고 완벽하게 조화로운 얼굴을 만났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거운, 잘생긴 복붙 외모의 일란성 쌍둥이. “누나한테선, 예쁘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힘들어요.” “너 진짜 은근 위험한 애야. 여자한테 함부로 그런 말 하는 거.” “함부로 하는 말 아닌데.” “확실해?” “네. 누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그런 소리 안 해요.” 시선이 마주치면 가만히 눈웃음을 지어 오는, 차분하고 단정하면서도 은근히 요망한 듯한 형 녀석과, “이제 다신…… 가지 마요.” “…….” “계속 곁에 있어 주세요. 누날 위해…… 뭐든 할게요.” 다소 까칠하지만 오로지 내 앞에서만큼은 순한 강아지가 되는, 연하남의 정석 같은 귀여운 동생 녀석. 같은 외모로 같은 이를 사랑하게 된 그들 사이에 제대로 끼어 버린 여자. *** “예전에…… 누나 이사하시던 날에 저랑 했던 대화, 기억 안 나요? 우리 둘 다 원래부터 여자도, 결혼도 생각 없었다니까요? 평생 다른 사람은 의지하기 힘들 것 같아서, 계속 둘이서만 살려고 했다고요.” “…….” “결혼. 그거 꼭 해야 해요? 남들이 대체로 가는 길이니까, 우리도 그대로 따라가야 하나? 누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전 남친 그 새끼 때문에 그 고생을 하고서?” “…….” “그냥 연애만 해요. 평생 우리 둘이랑.” 진우는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떨었다. 다시 은수를 향해 얼굴을 든 그가, 더 간절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갔다. “이렇게 헤어져서 셋 다 아파하다가 불행해지느니, 어쩌면 셋 다 행복할지도 모르는 방법이 있는데 그쪽을 시도해 보는 게 낫잖아요. 그게 사회적 통념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더라도, 우리가 행복한 길이 거기에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