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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희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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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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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드 프리덤
독고희 · 校园 · 现代背景
漫画连载
그녀는 이곳에 이사 온 지 나흘 만에 쪽방촌 쌍년이 되었다. 그래도 나는 우서연이 건들면 좆 되는 쌍년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위험한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편이 더 안전하니까. 나는 꿈을 꿨다. 우서연의 곧고 마른 어깻죽지 위로 커다란 날개가 솟아나는 꿈이었다. 그녀는 새하얀 날개를 펼치더니 쪽방의 금이 간 바닥을 크게 박차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나는 그 아래에서 목이 찢어지도록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우서연! 우서연! 서연아! 우서연! 같이 가!’ 그녀는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손을 내밀었다. 꿈속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작고 마른 손을 힘 있게 맞잡았다. 우리는 빛나는 태양을 향해 위로, 위로 솟구쳤다. 그건 정말이지 눈이 멀어 버릴 만큼 아득하고 아름다운 꿈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프도록 찬란한 열일곱을 보냈다. 그리고 그녀가 나를 떠났다.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 어떻게 네가!” 핏대 솟은 목이 터지도록 힘껏 고함을 내질렀다. 괴로워하는 그녀를 앞에 두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을 반복했다. 그녀가 미웠다. 너무 미워서, 당장이라도 그녀의 눈앞에서 목을 매달고 콱 죽어 버리고 싶었다. “씨발 년. 나쁜 년.” “너한텐 정말 미안해. 할 말이 없어, 우성아.” 결국 우서연의 말간 볼 위로 뿌연 눈물이 길게 흘러 내렸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나 같은 놈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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