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조각달 | TIBIU

오리엔탈 퍼퓸(Oriental Perfume)
새벽조각달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현대물 #첫사랑 #계약 #잘나가는배우공 #미남공 #(수한정)다정공 #(수한정)능글공 #집착공 #재벌공 #사랑꾼공 #절륜공 #조향사수 #어떤향도잡아내는수 #미인수 #다정수 #허당수 #순진수 #단정수 #상처수 #쌍방구원물 #오해/착각 #연예계 #달달물 #일상물 조향사로 공방을 운영하는 유설희. 오랜 트라우마로 여자와 대화조차 하기 어려워 갖은 핑계를 대며 여성 손님을 피해 왔다. 어느 날 걸려온 여자 손님의 조향 수업 요청 전화에 설희는 바빠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구실로 완곡히 거절한다. 그런 설희의 앞에 웬 낯선 남자가 나타나는데. - 지금쯤 포기한다는 말이 나올 때가 됐는데? 유설희는 상대의 마지막 대답을 한껏 기대하며 수화기 너머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 바쁘시다고요. 그 순간, 수화기를 통해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매끄럽게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지나치게 매력적으로 들린 나머지, 유설희는 잠시 멈칫 굳고 말았다. - 유설희 씨? “네, 네?” - 많이 바쁘시냐고 물었습니다. “네. 그래서 정말 죄송하지만,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바쁘다고. 유설희가 입을 연 순간, 입구에 매달아 놓은 작은 종이 흔들리며 청아한 소리를 냈다. 고개를 돌린 곳엔 마치 이제 막 신화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남자가 있었다. 지금까지 저렇게 잘생긴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아담한 가게 안을 둘러본 남자의 굳게 다물린 입술이 천천히 열렸고, 한 손에 들려 있던 휴대폰이 귓가에 올려졌다.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
아메리칸 블루
새벽조각달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 #첫사랑 #알파공 #다정공 #집착공 #헌신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오메가수 #미인수 #단정수 #다정수 #순정수 #짝사랑수 #달달물 #잔잔물 #쌍방삽질물 #3인칭시점 정은하 X 신유한 신유한은 어릴 적 사고로 가족을 잃고, 돈독한 사이였던 정은하의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함께 살게 된다. 가족처럼 대해 주는 그들에게 항상 고마워하면서도 자신이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어린 시절부터 한집에서 산 알파 정은하를 좋아함에도 그와 동등한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해 고백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신유한은 뜻밖에 오메가로 발현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우연히 함께 있던 정은하와 첫 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게 정은하와의 불안정한 관계를 시작한 신유한이지만, 애정인지 친절인지 가늠할 수 없는 정은하의 다정함에 점점 마음을 숨기기가 힘들어지는데. -- “너랑 닮아서 사 왔어. 아메리칸 블루라는 꽃인데, 아침에 피고 오후에 진대. 신기하지.” 피지 않은 채 맺혀 있는 꽃망울이 정은하의 설명을 대변해 주었다. “저기 있는 화분들 보니까 좋아하는 것 같아서. 어때, 이번엔 선물할 수 있나?” 꽃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저 처지가 자신과 비슷한 것 같아서 사 온 것들이었다. 꽃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명확히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니다.” “응?” “감사합니다.” 주는 사람이 정은하라면 얘기가 달라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정은하가, 자신을 생각해 사 온 선물이었다. 이전에 비하면 크기도, 값도 수수했지만 그 어떤 선물들보다도 벅찬 감정을 주었다. “……받으려고?” “네? 네.” 정은하가 어쩐지 멍한 목소리로 묻자, 신유한이 내밀려던 손을 멈추고서 물었다. “저 주시려고 사 오신 거 아닙니까?” 조심스러운 물음에 멍하던 정은하의 얼굴에 사르르 미소가 번졌다. “맞아. 네 거야. 너 주려고 사 온 거야.”
이음
새벽조각달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착각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 #다정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연상수 #임신수 #순정수 #상처수 #달달물 #애절물 정은후 X 이연 알파만을 최고라 여기는 집안에서 유일한 베타로 태어난 이연은 어렸을 때부터 불행 속에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형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에 죽은 듯이 살아가려 했지만, 그런 이연의 다짐을 흔들어 놓는 정은후가 이연의 앞에 나타났다. 서로 영혼의 짝일 수 없는 알파와 베타의 관계. 하지만 두 사람에겐 서로만이 알 수 있는 향이 존재했고, 그 향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상대를 찾아 안겨 들어갔다. 처음 만나게 된 순간부터 서로에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두 사람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잔잔하게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전, 선배한테서 엄청 좋은 향이 나요.” 이연이 대답이 없자 정은후는 재차 말했다. “선배한테서 매일매일 죽을 때까지 맡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좋은 향이 난다고요.” “……아니야.” “네?” “그거…… 아니야.” 이연은 마치 부정의 말밖에 할 수 없는 인형처럼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아니야, 그런 거. 네가…… 네가 뭔가 착각한 거야.” “무슨 착각이요.” “나한테 그런 향이 날 리 없어. 샴푸라든가, 섬유유연제라든가, 향수라든가. 좋은 향을 낼 수 있는 건 많아. 네가 그것들 중에 맡은 거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나한테서 그것들 외에 다른 이유로 좋은 향이 날 리가 없잖아. 네가 착각한 거야.” 이연은 정은후에게 착각한 것이라고 되풀이하여 말하고 있지만, 정은후의 눈에는 마치 이연이 스스로에게 새겨 넣듯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제가 착각한 거라고?” “그래, 그렇게 생각해.” “그럼 선배는 왜 그렇게 제 향을 맡으려고 한 건데요?” 이연의 말문이 막혔다. “그…… 그건…….” “평소엔 그렇게 피하더니, 아까는 자진해서 저한테 다가오셨잖아요. 제 목덜미에 코까지 들이대면서까지.” 정은후가 어디 계속 더 말해보라는 눈빛을 한 채 이연을 빤히 바라보자, 이연은 정은후와 맞닿은 눈을 피하지도 못한 채 머릿속만 바쁘게 움직였다. “선배, 영혼의 짝이라고 알아요?” 영혼의 짝? 이연 자신도 한번 떠올린 적 있는 익숙한 단어에 안다는 의미로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하긴, 선배도 배웠을 테니까. 수업 때 그러더라고요. 영혼의 짝인 걸 확실히 아는 방법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그리고 자신의 뒷말을 기다리는 이연 쪽으로 몸을 조금 숙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영혼의 짝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서로의 짝한테서 느낀 게 있대요.” 지난번, 이연이 열심히 생각해내려 해도 생각나지 않았던 수업내용이었다. 그래, 영혼의 짝인 사람들이 서로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고 했었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 다른 요소들은 명확히 설명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그게 뭐였지? 이연이 저도 모르게 침을 한번 삼키고는 다음 말이 나올 정은후의 입을 집중하여 쳐다보았다. “향이요.” ……뭐? 이연의 사고가 정지됐다. “서로만이 느끼고 알 수 있는, 향이 있대요. 지금 선배와 저처럼.”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었다. 분명히 그럴 리가 없었다. 자신은 베타고, 정은후는 알파였다. 절대 영혼의 짝이 될 수 없는 관계였다. 이연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는 자신과 정은후의 관계에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었다. 이연에게서 어떠한 반응도 없자 정은후는 고개를 갸웃하고선 이연을 불렀다. “선배?” “그럴 리가 없어.” 또다시 부정의 말을 내뱉는 이연에 정은후는 이번엔 또 어떤 말을 할지 들어보겠다는 듯이 살짝 숙였었던 몸을 일으키고는 이연을 주시했다. “이번엔 왜요?” “……니까.” “네?” “내가…… 베타니까.” 이번엔 정은후의 사고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