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비 | TIBIU
18+실천적 집착
민가비 · 初恋 · 办公室恋爱漫画连载“우리가 사적인 질문도 못 하는 사이였나?” 빙글거리는 잘난 얼굴에는 인내심이 독처럼 퍼져 있었다. “만지고, 빨고, 할 거 다 했던 것 같은데.” 신도훈은 늘 이랬다. 사냥 본능을 가진 짐승이 심심풀이로 들쥐를 갖고 놀다 죽이듯. 예고 없이 포획한 한유나의 숨통을 잘근잘근 씹어 대며 극한으로 몰았다. “리아닐 호텔 스위트룸.” 도훈의 입에서 호텔 이름이 흘러나온 순간. 검은 장막에 가려져 있던 유나의 기억이 희미하게 제 빛깔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다 기억해, 유나야. 네가 얼마나 좁고 따뜻했는지.” 푹 파인 눈매, 조롱과 살기가 섞인 입매에 취향에 맞는 장난감을 찾았다는 기쁨이 걸려 있었다. “그날 나 먹고 튄 사연부터 들어 보자.” 드디어 잡았네. 가녀린 어깨에 손이 올라왔다. 그건 한유나를 놓지 않겠다는 무언의 선언이었다.
나의 첫사랑에게.zip
민가비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2002년 6월, 손에 땀을 쥐게 하던 승부차기가 끝나던 순간. “좋아해, 오다경.” 오래된 친구이자 첫사랑의 고백에 그녀의 세상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봄이라기도 여름이라기도 애매한 계절, 서른이 되어 재회한 그는 다경에게 잿빛 같은 삭막한 통증을 선사했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뛰어다니는 꼴이 뭐랄까…….” “…….” “꼭 개 같아. 관심 못 받으면, 아무 데나 올라타는 사고를 저지르는 것도 닮았고.” 돌아갈 기대도, 바람도 하지 않았으니 갑자기 다시 나타난 그를 의연하게 또 떠나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 가지 망각한 게 있다면, 저뿐만 아니라 그 역시 아직 빗소리가 거셌던 그날의 기억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왜 매번 나를……. 아무것도 못 한 놈을 만들어.” 결국 무너지는 태경을 담는 다경의 풍경이 고장 난 화면처럼 깜빡거렸다.
임신 선고
민가비 · 占有欲/嫉妒 · 恋爱漫画连载양부모의 등쌀에 떠밀려 나간 맞선 자리엔 그 시절 만인의 첫사랑이었던 수영 선수 서태준이 있었다. “성 경험은 있죠?”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물살을 가르며 환히 웃던 소년이 아니었다. 수진을 진창에 빠뜨릴 수도, 진창에서 구해 줄 수도 있는 남자일 뿐. 위험한 줄 알면서 그녀는 태준의 손을 잡았다. “얼른 임신하자, 명수진. 내가 매일 도와줄 테니까.” 임신 선고만 내려지면 언제든 끝날 관계, 계약 결혼의 시작이었다. “몸만 바쳐. 마음은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하루빨리 선고를 내려 주길 바라는 것처럼 차갑게 굴다가도.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어. 색욕에 미친 것처럼.” “흐윽……!” 맞닿는 손길과 시선은 데일 듯이 뜨거워 수진은 미련스럽게 고이는 마음을 막지 못했다. “태준 씨는 나와 이런 식의 결혼 생활을……. 길게 하고 싶어요?” 가슴이 미어지는 이별 장면 같은 건 꿈도 꾸지 않았는데. “할 말 다 했나?”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에 수진은 울음 섞인 헛웃음을 터뜨렸다. 먼저 떠나자. 더 상처받기 전에 수진은 이 관계의 끝을 선고하고자 한다. 계약결혼, 정략결혼, 몸정>맘정, 맞선관계, 소유욕/독점욕, 후회남, 재벌남, 까칠남, 나쁜남자, 상처남, 냉정남, 순진녀, 상처녀, 권선징악, 동정녀, 짝사랑녀, 외유내강녀, 임신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