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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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무삭제외전증보판]
이인선 · 现代背景 · 年龄差漫画连载처음으로 갖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심장을 잡혀버린 느낌. 연상이라는 것도, 그녀를 얻기 위해 이십 년 지기와의 우정을 버려야 한데도 포기할 수 없었다. 최악으로, 그녀가 새어머니의 의붓동생이라는 사실까지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 “패륜이라니? 어째서 당신과 내가 패륜이 되지? 이모? 하, 하하하. 웃기지 마. 분명히 말했을 텐데? 그렇게 부르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당신은 절대 내 이모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돼.” 사랑을 했다. 연하에, 그에게 목멘 여자, 언니의 의붓아들이라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상대임에도 욕심을 냈다. 그러나 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약혼식, 당당히 그의 곁에 선 여인에게 맹세했다. 일 년, 그 옆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은 그뿐이라고. 모든 것을 잃은 여자는 사람이 아니었다. 일 년을 독하게 살아내고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당당히 요구한다. 내 사랑을 돌려달라고. “당신은 악마야. 이제는 그 마력에서 벗어날 때도 됐는데, 아직도 이 품이면 반항의 의지조차 잃어버리는 난…….” “당신은 악마의 연인이지. 악마의 심장을 움켜쥐고 있는 유일한 존재. 그게 당신이야.” “벌 받을 거야.” “당신 몫까지 내가 받아.” 겹치는 우연은 운명, 내가 너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숙명이다. 너밖에 보이지 않아……. 집착은 사랑인가 미련인가.
갈망
이인선 · 现代背景 · 占有欲/嫉妒漫画连载간밤의 일을 잊으라 한 것은 그였다. 금기된 욕망이란 어느 것 하나 떳떳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정작 그녀의 외면을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었다. 참고 참았던 감정을 부딪쳐올 때의 순수를, 여인의 열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분명 자신이었다. 처음이었을지 모를 입맞춤을 욕망이 깃든 뜨거운 키스로 바꾸어 버린 것도, 제 품에서 가늘게 떨리던 몸을 남자의 애무로 깨운 것도 분명 그였다.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은, 수줍은 고백으로 마음을 내비친 그녀가 아니라 순간 이성을 잃은 자신일지도 몰랐다. “지금 여기서 너에게 키스를 하면 어떻게 될까? 한 번 경계를 허물면 다음은 쉬운 법이야.” “오빠…….” 준혁이 성한 다리의 무릎을 세워 입술을 내렸다. 높은 둑과 울창하게 뻗은 나뭇가지가 세상으로부터 그들을 가려주고 있었다. 상처를 눌렀던 손으로 가리고 있는 속옷은 제 색깔을 잃은 지 오래, 피 묻은 여성의 아찔함이라니, 준혁은 끝내 참지 못하고 바르르 떨리는 입술을 삼켜버렸다. 익숙하지 않은 깊은 키스에 그녀가 채 삼키지 못한 타액이 두 사람의 맞물린 입술을 비집고 그녀의 턱을 적셨다. 그러고도 준혁은 가쁜 숨을 내쉬는 수지의 가슴이 제 눈앞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에 결국 참지 못하고 티셔츠의 네크라인을 잡아내려 속옷에 감싸인 뽀얀 언덕에 낙인을 찍었다. “앗, 그만! 오빠 누가 보면 어떡해요. 그만해요!” “보는 이가 없으면 이 이상도 가능한가?” “오빠?” “네가 나를 깨워버렸어. 어떻게 책임질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