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솝 | TIBIU

더스티 멜로(Dusty Melo)
언솝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새벽마다 짙은 안개가 깔리는 기묘한 작은 촌락, 무경(霧景) 마을. 작고 폐쇄적인 마을에서 멸시받던 설여름은 안개 낀 숲길에서 피투성이 외지인 탁정혁을 발견한다. “처음으로 후회가 듭니다. 여기에 좀 더 일찍 올 걸 그랬다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랬다면 바깥에서 헤매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일도 없었겠지.” 그는 아주 무도하면서도 느긋하게, 여름의 인생에 흙발을 내디뎠다. 빠르게 허물어져 가는 마음과 미약하게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 어쩌면 껌처럼 들러붙은 불행을 모두 떨쳐낼 수 있으리라고, 여름은 믿었다. 무감한 듯 다정한 얼굴 뒤편에 가려진 그의 실체를 알기 전까지는. *** “한참 찾았잖아, 여름아.” 그가 심상한 태도로 저벅,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몸이 움찔움찔 떨려왔다. 두려움에 오금이 저렸다. 멀끔한 차림새와 너절하게 찢어진 흉측한 상처의 간극이 소름을 돋게 했다. “당신이 이런 새끼인 줄 알았으면 절대로 안 구했을 거야.” 그제야 그의 안면이 설핏 굳어졌다. 대체 어떤 심기를 건드렸는지는 알 수 없었다. “여기서 도망간다 해도 소용없어. 너 아무 데도 못 가.” “……미친 새끼.” 현대물, 나쁜남자, 조직/암흑가, 순정남, 절륜남, 존댓말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피폐물, 소유욕/독점욕/질투, 나이차커플, 애증, 길고양이녀
오월에 마른 장미는
언솝 · 初恋 · 恋爱漫画连载사고를 쳐서 아버지에게 카드와 차를 뺏긴 채 빈털터리가 된 해겸. 집을 뛰쳐나와 이곳저곳을 헤매던 그는 좁다란 가로수 길에 늘어서 있던 화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변상해 주셔야겠어요.” “얼만데요? 천만 원? 아니면 뭐, 2천? 3천? 대충 불러요. 바로 쏴 줄 테니까.” “총 93만 5천 원. 주셔야겠는데요.” “얼마 되지도 않네. 당장 주면 되잖아요. 준다고.” 그러나 이내 해겸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대체 이게 왜, 잔액이 왜 이렇지? 0이 지금 한 개야?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세요.” 화분값을 갚기 위해 연수가 일하는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해겸.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어느 날 돌연 연수가 사라지고. 서로를 오해한 채 이별했던 두 사람은 9년이 지난 후 갑과 을의 위치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사자의 심장도 소리 없이 뛴다
언솝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인생 최대 목표가 조용히 살기인 유세아. 어릴 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대로 살아 보려는 그녀에게 국민 아이돌, 수영 선수 ‘차재현’이 다가온다. 높다란 철벽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구애하는 그에게 마음을 열려던 찰나. “……내 옆집에 살았던 거예요? 언제부터요?” “쭉.” 역시 누군갈 믿는 게 아니었는데. 주마다 상대를 바꿔 가며 온갖 신음을 들려주던 주범의 낯짝은 두껍기 그지없었다. “이딴 걸 어디에 쓰려고 그래요. 누구랑.” “코, 콘돔이란 게 뭐, 쓸 데가 하나밖에 더 있어요?” “왜 거짓말을 해요. 후배님한테 그런 상대가 있었으면 내가 가만히 있었을 것 같아요?” “다른 남자랑 쓰려고 산 건데, 뭐 어차피 다 쓰면 새로 살 거 그냥 그쪽이랑 쓸게요.” 어떻게든 그를 떼어 놓고자 어울리지도 않는 허세를 떨어 보지만 그와의 악연은 질기게 이어지고. “실습 과제 상대 찾고 있어요? 나로 해요, 그거.” “……나랑 무슨 일 있었는지 잊었어요?” “잊기는. 나로 하면 A+는 따 놓은 당상일 텐데.” 그의 순정이 진짜라고 착각했을 때가 차라리 나았다. 가짜인 게 확연히 드러난 지금 이제 그 가짜마저도 버려야 할 때가 다가왔다. “대신 그것도 나랑 합시다.” “……뭘요?” 지금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사랑이 아니라 장학금이다. “섹스. 애먼 데서 찾지 말고, 전부 다 나로 해요.” 천운이라 생각해야만 했다. 설령 A+를 얻는 대신 이 남자를 영영 잃게 될지라도.![흔과 적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흔과 적 [e북]
언솝 · 现代背景 · 占有欲/嫉妒漫画连载이별을 고한 날, 사랑하는 연인이 기억을 잃었다. 이건의 교통사고 소식에 병실로 뛰어들어간 채언에게 그는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물었다. “누구?” “자, 잠깐 만났었어요.” “가볍게 만나 섹스만 하는, 그런 사이?” “…….” “겨우 그 정도 관계인데, 내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이렇게 헐레벌떡 달려와요?” “이제는 아, 안 만나요. 오늘은…, 우연히 여, 연락이 닿아서….” 그의 입이 소리 없는 헛웃음을 삼켰다. 그녀로부터 거리를 완전히 벌린 이건이 나른한 숨을 탁 터트렸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 가 보세요.” 말허리를 자른 이건은 더는 채언을 보고 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당장 달려들고 싶은, 그녀에게만은 언제나 안온했던 품이 멀어지고 타인처럼 딱딱한 뒷모습이 망막에 맺혔다. 헤어지고자 했던 사람에게서 완벽히 잊혀지는 것. 채언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 생각했다. 죄책감은 뒤로하고 미련 없이 돌아섰다. 도망치듯 달아났다. 그녀의 오랜 첫사랑으로부터. *** “내가 왜 그쪽한테 이렇게 휘둘려야 합니까.” 채언의 눈시울이 붉게 젖어 가는 것을 빤히 바라보던 이건이 악문 잇새로 사납게 지껄였다. “어차피 진짜 좋아서 만난 것도 아니면서.”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채언이 움찔, 어깨를 굳혔다. “기억을 잃었다니까 이때다 싶어서 신나서 떠났잖아.” “당신이…. 당신이 우, 우리에 대해 뭘 알아.” …당신? 우리? 이건의 손등에 핏줄이 불툭거렸다. 채언을 옭아맨 팔뚝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네가 말하는 우리란 게 대체 누군데.
18+길티 오피스
언솝,피치,아교,귀리,송망 · 职场 · 现代背景漫画连载5년 전 신입사원 시절, 정모래에게 악몽 같은 존재였던 사수 서강재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SG전자의 황금 핏줄을 지닌 전무이사이자 그녀의 직속 상사로. 송별회 날 술김에 서강재와 원나잇을 했던 흑역사가 떠오른 모래는 그를 피해 다니지만 서강재는 그녀를 집무실로 불러내 실수를 빌미로 협박하며 한 가지 제안을 건넨다. “지금부터 딱 3개월 동안, 매주 1회씩 총 12번. 나랑 잡시다.”
형편없는 메르헨
언솝,이프릴 · 现代背景 · 条漫版漫画连载늦봄, 유난히 푹 젖어 흥성거리던 거리. 부모의 경멸과 냉대 속에 지치고 메말라 가던 서희는 사생활이 난잡하기로 소문난 탕아와 우연히 엮이게 된다. “아아. 굳이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 “오늘 자고 가야겠습니다.” 상냥함과 무례함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남자. 헤프게 사랑을 논하는 남자.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동화 따위 한낱 허상일 뿐이라며 비웃는 남자, 주태백. 온갖 선명하고 화려한 것을 두른 그는 거친 파도처럼 서희를 두들기고, 뒤흔든다. “알겠어요. 비밀은 지켜 줄게요.” “…진짜요?” “대신 요란하게 떡 한 번 치게 해주면.” 지저분한 일탈. 일순의 희열.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으니까.” 그에게 동화(同化)되면 거짓된 사랑이라도 나눠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여, 가벼운 불장난에 기꺼이 몸을 던지기로 했다. *** 정말 미친 건가? 이런 식으로 남자 후리는 법은 대체 누가 알려준 걸까. “저…. 이제 끝난 거죠?” 완전히 넋이 나간 태백을 향해 서희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 “12시 되기 전에는 가봐야 해서요.” 진짜 불길에 휩쓸린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