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유주 | TIBIU
18+오빠 친구 맛보기
채유주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뭐, 뭐야!” 툭, 손가락으로 집고 있던 소시지 부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입은 벌어진 채 다물리질 않았다. 젖은 머리를 털면서 욕실을 나서는 바람에 아래는 전부 무방비한 상태였다. 그러니까,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그곳까지. 유림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 선 채로 기절이라도 한 것 같았다. 와중에 힐끔 본 ‘그곳’의 크기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발기하지 않았는지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축 처져있는 모양새였는데, 어디서 꼭 많이 본 크기와 형태였다. 그러니까, 엄마가 이 분홍 소시지를 예쁘게 잘라 부치기 전에……. “너 왜 여기 있어!” 태성이 머리를 털던 수건으로 다급하게 아래를 가렸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무언가 어마어마한 걸 본 것 같다. 변태도 아니고, 이런 순간에 심장이 두근두근 이상하게 뛰어댔다. 너무 짧게 본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제정신이 아니다. “반찬…… 소시지…….” 유림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그저 수건에 가려진 물건의 윤곽을 파악하려 애를 쓰고 있을 뿐이다. 집요한 그 시선을 느낀 태성은 커다란 손으로 시야를 차단했다. 유림은 꿀꺽, 고이는 군침인지 소시지인지 모를 것을 삼키며 저도 모르게 한 발짝 태성에게 다가갔다. “왜…… 왜……!” “…… 한 번만 더 보여주면 안 돼?”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채유주 · 现代背景 · 重生漫画连载“사장님 큰일, 큰일 났습니다.” 노크 몇 번 만에 벌컥 열린 문. 그 사이로 얼른 몸을 비집고 들어온 짧은 머리의 남자가 어찌나 급하게 뛰어왔는지, 무릎까지 짚은 채 헉헉 숨을 몰아쉬고 있다. 이정 그룹의 심장, 이정 백화점 사장실. 커다란 명패에 적힌 ‘CEO 도정혁’이란 글자가 그의 모든 걸 설명했다. 다리를 꼰 채 앉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제 비서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는 남자가 느긋하게 보던 서류를 마저 넘긴다. “또 뭔데.” “……했답니다.” 헉헉대는 숨 사이로 자취를 감춘 단어들 덕에 정혁의 눈썹이 설핏 구겨졌다. 안 그래도 찬 인상이 덕분에 얼어붙을 지경이다. “뭐가 뭘 해?” 비서로 데리고 다닌 지만 벌써 3년 차인데, 아직도 저렇게 거슬리는 짓을 골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한 수준이었다. 불만은 짧은 한숨으로 대신한 정혁이 결재판을 툭 덮어 두곤 그를 가만히 바라본다. 잠시 숨을 고른 김 비서가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 개가 부활을 했답니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 이정 그룹의 수장, 이은주 회장. 정혁의 조모로 늘 우두머리의 위용을 떨치며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그녀가 웬 무당의 말을 믿고 유언장을 전면 수정했다. 어릴 적 키우던 개가 부활, 아니 환생했다는 말에 달려간 자리에서 만나게 된 유나리. 쫓아내야 마땅할, 마냥 어리다고 생각한 그녀에게 점점 휩쓸려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그는 혼란에 빠진다. 이렇게 된 거, 이쪽의 계획도 전면 수정이다. 그녀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으로.
18+원나잇 주의보
채유주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근래 가장 재수 없는 날. 미니미한 박스 카 앞을 자꾸만 가로막는 슈퍼 카들이며, 전 남자 친구와의 만남도 모자라 웬 재수 없는 놈에게 주차 시비까지 걸렸다. ‘앞으로 또 내 전화 그따위로 받으면, 이 귀여운 차 뉴스에서나 보게 될 거야. 저기 한강에 오리 배랑 같이 둥둥 떠다니는 장면.’ ‘누가 들으면 또 전화할 일 있을 줄 알겠네!’ 생긴 건 짜증 나게 잘생겨선, 말은 못되게 하지. ……그리고 다신 볼 일 없을 줄만 알았던 그 재수 없는 놈과 이렇게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홀린다는 게, 바로 이런 건가. ‘호텔? 아니면 집.’ 그 야한 물음에 멍하게 풀린 루미의 머릿속에 사이렌이 마구 울린다. 삐용삐용, 원나잇 주의보다.
18+[순정 단편선] 일탈이 체질
메타툰,채유주,모게게,길재이 · 现代背景 · 短篇集漫画连载“근데, 경찰관님. 저는 왜 여기….” 여동생과 단둘이 산다던 남자친구, 집에 들어오지도 못 하게 하더니 알고 보니 섹스파트너 전 여자친구! 현장을 목격하고 한바탕 난장판을 만든 초이가 정신을 차린 곳은 스산한 공기가 흐르는 경찰서. 꼬박꼬박 대답을 하다가, 문득 사회에서 나누는 마지막 대화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 때 쯤, “경찰?” 입 안에서 굴리던 사탕을 으득, 깨물어 간단히 먹어치운 그가 어깨를 으쓱 올린다. “아니? 나도 잡혀 온 건데?” …… 뭐 이런 미친 놈이 다 있어! ⓒ모게게,길재이(원작:채유주)/메타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