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 TIBIU

보이지 않는 것들
파란 · 奇幻 · 现代背景漫画连载[그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산다. 길게 뻗은 교량 밑 적막한 암흑 속, 켜켜이 자라 울창한 숲을 그리는 성긴 나무 사이사이, 지하에 움튼 주차장, 집 안 벽장과 벽장 틈, 방의 구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좁은 공간.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곳에, 그것은 도사린다.] 어느 날 갑자기 SNS를 시작으로 신종 괴담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그림자와 주변을 채운 어둠 속 ‘그것’이 살고 있다고. 그러나 그 괴담을 심각하게 여기는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그것은 석재윤 또한 마찬가지였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혼자야?’ ‘아저씨랑 갈까?’ ‘너 더워 보인다, 시원한 거 먹으러 갈래?’ 부모나 다름없는 심부름센터 사장 기승주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듣고 계십니까. 복잡한 마음 이해합니다. 저희가 뭔가 싶으시겠죠.” “…….” “하지만 그들에게 시체까지 넘기지 않으려면 지금밖에 없습니다.” “그게 무슨, 무슨 말입니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실 겁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찾아온 남자들. 자신들을 ‘희현’이라 소개한 그들은 재윤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승주의 시신을 수거해 간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 이후로 재윤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끄으윽, 끄윽. 끅.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코앞까지 다가온 괴물의 모습을 바라보며 재윤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순간. ”멍청하게 뭐 하는 거야? 뭐, 설마 죽고 싶어? 그러면 죽게 놔두고.“ 한 남자가 나타났다. 더럽고 추잡한 냄새를 지우고 추악한 괴물을 해치며. 짙은 풀 냄새로 정신을 일깨우고, 재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며.
미스틱 시티
한서흔,다만.,파란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한국의 라스베이거스를 표방해 만든 안개 가득한 도시 무진. 정처 없이 떠돌다 이 낯선 도시로 숨어든 사희 앞에 차가운 안개를 닮은 남자 은도가 나타난다. “죽여 줄까?” “네?” “방금 그 새끼들. 원하면 죽여 줄게.” 도망쳐 온 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위험한 향기를 뿜어내는 남자. 마땅히 밀어내야 했다. 은인의 껍데기를 썼을 뿐, 그토록 싫어하던 깡패 새끼였으니까. “드시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제가 낼 테니까 골라 보세요.” “겨우 음료수?” 하지만 사희는 짐작하지 못했다. “다른 식으로 갚아.” 하데스에게 사로잡힌 페르세포네처럼 처음부터 그녀에게 선택권 따위 없었다는 것을. “나는 놓아줄 생각 없으니까.” 모든 것이 그녀를 위해 공들여 설계된, 기막힌 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