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칸 | TIBIU

하찮은 서진의 하루
달칸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연상공, 헌신공, 사랑꾼공, 햇살공, 직진공, 집착공, 수를괴롭히면참지않공, 속을알수없공, 인기많공, 미인수, 소심수, 상처수, 가난수, 조빱수, 귀염수, 순진수, 울보수, 연하수, 허당수, 자기일엔눈치가없수, 달달물, 힐링물, 대학생, 일공일수 가난하고 하찮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대학생 서진에게, 어느 날 같은 과 유명인, 선우혁이 호기심을 느끼고 다가온다. “너 여전히 되게 귀여워. 알아?” 한 번도 못 받아본 열렬한 관심과 달달하고 맛있는 음식 공세에 서진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처음 맛본 다정함은 손쉽게 놓을 수 없었고 그런 서진에게 과거, 트라우마의 원흉이 나타나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네. 예약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선우혁이요.” 우혁은 자연스럽게 직원에게 다가가 예약했음을 알렸다. 매끄러운 돌바닥과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식당 내부를 보자마자 서진은 얼마일까부터 생각했다. “와.” “앉아. 내가 예약도 해뒀고 아마 주문해둔 대로 음식 나올 거야.” 우혁은 턱을 괸 채 빙그레 웃으며 서진에게 말했다. “서진이가 사 준다고 해서 내가 예약까지 했어. 잘 먹을게.” 우혁의 말에 서진은 주먹을 그러모아 쥔 채 눈치를 살피며 입술을 우물거리다가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말하는 게 옳은 일이었다. “저기. 형. 제가.” 말하려던 그 순간 밖에서 노크 소리와 함께 직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서진의 눈에 혼란이 가득 찼다. 눈가가 촉촉이 젖어 든 서진은 예쁘게 생겨서 차마 먹기도 아까운 이름 모를 음식을 앞에 두고선 그만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 “서진아, 왜 그래?” “흐읍, 죄송, 해요.” 포크랑 나이프를 양손에 쥔 채 훌쩍거리는 서진을 보는 우혁의 눈에는 당혹스러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차오르고 있었다. “왜?” “여기, 비싼 곳 같은데, 제가 돈이 그만큼은.” “아.” 김이 샌 듯한 목소리에 서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 꼴사나운 짓이었다. 서진은 팔로 눈을 벅벅 닦고는 죄송하다고 연거푸 사과했다. 우혁은 휴지를 서진에게 건네주었다. “괜찮아. 서진아.” “흐읍, 네?” “내가 설마 너한테 중고핸드폰을 그냥 주면서 이렇게 비싼 곳에 밥 사달라고 하겠어?” “그, 그럼.” “농담이지. 아, 이거 맛있는데 먹어볼래?” 우혁은 빙그레 웃으며 잘 자른 스테이크를 포크에 찍어 서진의 접시 위에 올려주었다. 서진은 눈을 끔벅거리다가 우혁이 고갯짓을 하자 포크로 고기를 쿡 찍어 입 안에 밀어 넣었다. 고깃집에서 먹은 고기는 고기도 아니었다. 서진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우물거렸다. 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우혁은 코를 훌쩍거리면서도 넙죽넙죽 잘 먹는 서진이 아기새 같아 자꾸 피식피식 웃었다.
Watercolor, on the body
달칸 · 日常 · 治愈漫画连载한때 미술을 전공하고자 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채 어영부영 살면서 자신을 가스라이팅했던 전 남친조차 잊지 못한 정진. 부모님의 이혼 후 연애는커녕 친구도 사귀지 않은 채 대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기훈. 이렇다 할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지만 장마가 계속되는 어느 여름, 정진은 오랜 지인인 윤성이 강사로 있는 화실에서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기훈과 야릇하고도 운명적인 인연에 엮인다. -오늘 잠은 못 자겠네. -되게 잘 그리네. 정진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단상에 오른 기훈의 우람하고 아름다운 나체를 보자마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기훈 또한 유달리 시선이 튀던 남자 회원, 정진을 떠올리며 그가 그렸을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데……. * ‘당신.’ 정진은 낯선 남자에게 누구냐고 물으려 했으나, 남자의 검지에 입술이 눌려 하지 못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의 손가락을 깨물며 핥았다.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정진이 제 손가락을 야릇하게 핥는 걸 지켜보았다. 그러고 보니 남자의 몸매가 유달리 눈에 익었다. 떡 벌어진 어깨와 두툼한 가슴팍, 얇지만 잘 빠진 허리까지. 제 몸을 더듬는 정진의 시선을 느낀 남자는 그를 아래로 깔고서 손목을 잡아 위로 올렸다. 뭐라고 말하는 거지? 그 의문도 잠시. 남자의 혀가 정진의 입안을 유유히 휘젓기 시작했다. 이게 꿈이고 억지로 당하는 것인지 모르는데도 정진은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