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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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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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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
1 部作品
피주머니
은구 · 黑道 · 吸血鬼
漫画连载
열 살의 나는 하나뿐인 형을 숲속에 버리고 왔다. 가족들에게 끔찍하게 이용될 바에는 차라리 형이 죽었다 생각하는 게 나았으므로. 그런데 15년 만에 집으로 형이 찾아왔다. “여긴 형이 있을 곳이 아니야.” 아무도 듣지 않는 목소리만 허공을 치고 떨어질 뿐이었다. “그래,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형과 나는 과거에 서로 지독한 원수지간이었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함께한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긴 걸까. 저 멀리서 형이 다가오는 걸 보고 나는 서둘러 눈물을 코트에 문질러 닦아 냈다. 내가 원한 건 이런 재회가 아니었다. * “형 잘못이 아니라고.” 바지 버클을 풀던 형은 행동을 멈춘 채 무서운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다 내 잘못이니까. 그러니까 이런 건 하지 마….” 형을 한없이 욕망한 것은 맞지만, 이런 식으로 증오를 안고 관계하는 건 나도 원치 않는다. “한때였지만 우리 가족이었어.” 이제 그만할 모양인가 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잔뜩 긴장하고 있던 어깨에 힘이 빠졌다. “그래서 그게 왜.” 움츠렸던 두 다리를 거칠게 벌리더니 자신의 바지 버클을 마저 풀어 냈다. 가려져 있던 형의 성기가 튕기듯 드러났다. 딱딱하게 곧추선 성기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난폭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형은 자꾸만 안으로 움츠러드는 내 허벅지를 꾹 눌러 옆으로 고정했다. “그게 어쨌는데.” 형은 마침표를 찍듯 말했다. “우리가 진짜 가족이었던 적 있었어?” “흣. 잠시였지만… 형이랑 나.” “알다시피 그 애는 죽은 지 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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