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 TIBIU

지나쳐, 못 미치는
돌체 · 架空历史 · 爱恨交织漫画连载*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미스터리/오컬트, 궁정물, 동거, 애증, 미인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황제공, 절륜공, 존댓말공, 입덕부정공, 다정수, 순진수, 호구수, 강수, 연상수, 얼빠수, 인외존재, 질투, 왕족/귀족, 시리어스물, 3인칭시점 나라조차 멸할 힘을 가진 재앙, 대액(大厄). 그것을 봉하기 위해 길을 떠난 날 주묵연은 돌연 깨어난 대액을 온몸으로 막고 의식을 잃은 뒤 23년 만에 다시 눈을 뜬다. 그러고 펼쳐진 현실은 전연 낯선 것이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숙부. 나는 당신의 영웅담을 먹고 자라났나이다.” 어느새 섬기던 주인, 명위는 죽고 자신은 나라를 구한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권좌에는 명위의 아들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닮아 몸이 약하고 왕으로서 대접받지 못한단 그를 보면서 묵연은 자신이 왕을 지키겠다 결심하는데……. “무엇보다도 이 조카를 생각해 주신다고, 귀애해 주신다고, 사랑해 주신다고. ……그리 착각해도 괜찮은 건가요?” ▶잠깐 맛보기 “어찌 그리 보세요, 숙부?” 주묵연이 휘둥그렇게 뜬 눈으로 내려다보니 왕이 그런 주묵연을 마주 올려다보며 속살거렸다. 살짝 처진 눈이 휘어지며 눈웃음치는 모습이 요사스러웠으나, 성에 늦된 주묵연은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았을 뿐이었다. “저, 그럼 앞으로 어느 방을 쓰면 되는…….” “이곳요.” “……? 그럼 전하는 어디에…….” “이곳이죠……?” 왕은 별 이상한 것을 다 묻는다는 투였다. 그 말을 들은 주묵연은 침묵하다가 잠시 뒤에야 화들짝 놀랐다. 그럼 전하와 같은 방에서 살아야 한다고? “잠, 잠깐만요, 전하. 암만 그래도 그럴 수는, 그런 법도는…….” “아……. 본 왕이…… 숙부께서 곤란하신 줄도 모르고 눈치 없이 굴었나요.” 왕이 주묵연에게 잡힌 손을 빼어 내며 말했다. 주묵연은 놀라서 그를 붙잡고, 얼른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전하께서 불편하실까 봐.” “하면 이곳에 계세요. 숙부. 쭉,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요.” 어쩐지 속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주묵연은 그게 자신의 착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저렇게나 가엾고 가련한 조카인데……. “그러면서 사랑해 주세요.” 왕이 주묵연의 손가락 사이사이에 제 손가락을 끼워 넣으며 속살거렸다. 큰 키에 어울리게 길쭉한 손가락에 깍지가 껴지니 주묵연의 덜 자란 손 따위는 거기 푹 감싸인 것처럼 보였다. 왕이 깍지 낀 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어여삐 여겨 주세요. 그러기로 하셨잖아요?”
더 파이널 커튼콜(The final curtain call)
돌체 · 温柔攻 · 执着攻漫画连载*키워드 : 스릴러, 광공, 강공, 능욕공, 집착공, 다정공, 미인공, 존댓말공, 소심수, 상처수, 오해/착각, 게임물, 사건물, 3인칭 시점 형을 만나러 터미널 대합실에 간 것이 마지막 기억인데, 눈을 뜨니 어두운 영화관에 있음을 깨달은 여우견. 패닉에 빠진 사이 게임의 플레이어 A로 승인되고 말았다. 《안녕, 플레이어 Arthur. 나는 너의 서포터야.》 게임이니 무기니 영문 모를 서포터의 이야기들을 무시한 채, 그저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로비로 나간 우견은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존재들을 마주했다. 《도망쳐! 저들은 사람이 아니야. 변종이야!》 사람의 형태이지만 기괴한 몰골을 한 변종들. 쫓아온 변종이 달려들어 목에 이를 박는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우견을 구해 주었다. “만나고 싶었어요, 프린스 차밍. 여기 신데렐라가 왔어요.”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착각하는 듯한, 비현실적인 외모를 지닌 남자. 그는 바로 플레이어 B였는데……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 개막. 무엇이든 꿈꾸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적의 쇼가 당신을 찾아옵니다. 지금 당신의 행운을 시험해 보세요. ▶잠깐 맛보기 “뭐, 하는 거……!” “검사요, 검사.” 여우견은 숨을 삼켰다. B.B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탓이었다. 유리 세공품처럼 생긴 주제에 얼마나 큰지 그의 손바닥 한 짝에 엉덩이 한쪽이 완전히 들어가고도 남았다. “왕자님이 이상했거든요. 그렇게나 만나기를 꿈꿨던, 완벽한 프린스 차밍인데 기분 나쁜 냄새가 나더라고요. 진짜 냄새는 아니고, 기분? 느낌? 직감? 그걸 뭐라고 해야 하죠? 뇌를 꾹 찌르듯이 오는 감각이 있는데. 어쨌건 완벽한 왕자님에게서 내가 질색하는 그게 느껴져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한 손으로 여우견의 엉덩이를 받친 B.B가 나머지 손을 여우견의 등 밑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긴 손가락이 길게 뻗은 등뼈를 훑으면서 아래로 내려왔다. 단단한 손가락 끝이 뭉친 근육과 긴 뼈를 문지르자 온갖 감각이 피어올랐다. “죽여 버릴까? 기분 나빠서 참을 수가 없는데. 그렇게 기분 나쁜 건 나만이면 족하거든요? 사실 내 목도 분질러 버리고 싶은 걸 왕자님을 보고 싶어서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여우견은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왕자님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착각이겠지. 내가 착각했을 게 분명해요. 아, 이 쓰레기 같은 게 감각까지 쓰레기가 된 거예요. 뭐, 그럴 수도 있죠. 난 원래 엄청난 쓰레기거든요.” B.B의 손이 여우견의 허리를 훑고 내려가, 엉덩이 골이 시작되는 부분을 눌렀다. “잠, ……흣!” 눌린 부분이 찌르르했다. 눌린 부분만이 아니라 다리 사이에도 그 감각이 번졌다. 여우견은 당황했다. 안 돼. 여우견은 허둥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 여우견의 배를 남자가 내리눌렀다. 여우견은 숨을 삼켰다. 부릅뜬 눈이 달달 떨렸다. “그래서 검사를 해 보기로 한 거예요. 아, 그러길 정말 잘했어요. 역시 착각이었어요. 아까는 그렇게나 짜증 나고 거슬렸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멋져요. 여전히 완벽하고, 최고예요. 당신은.” “놔, 놔주……. 놔주세요.” 여우견은 당황한 나머지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러는 거야? 저 사람,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었잖아? 나, 날 오물처럼 봤었잖아.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쉬. 괜찮아요. 안 아파요. 정말로. 조금만, 조금만 더 할게요.” B.B가 여우견의 엉덩이를 쥔 손가락을 오므렸다. 다소 거칠게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남자는 손가락을 더 안쪽으로 미끄러뜨렸다. “잠, 잠깐, 아.” 여우견은 허우적거렸다. B.B를 말리고 싶었지만 눈앞이 자꾸만 새하얗게 변했다. 저절로 허리가 들썩였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살과 살이 겹친 부분이 간지러웠다. “좀 더 자세히 봐도 돼요?” 여우견의
2111(이일일일)
돌체 · 科幻 · 黑道漫画连载* 키워드 : 근미래물, 추리/스릴러, 복수, 조직/암흑가, 재회, 미인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소심수, 호구수, 상처수, 굴림수, 평범수, 병약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 시점 의뢰를 받고 홍콩 섬으로 향한 수리공 림. 그런데 의뢰인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오랜만이야.” 낯이 익은, 수없이 꾼 악몽 속의 흰 얼굴…… 뤄신. 그는 여전히 차가운 멸시로 수치심과 두려움을 안겨 주며 림을 절벽 위의 한 저택으로 끌고 갔다. 게임의 초대장을 받은 참가자들이 모여 있는 그곳으로. “제발 보내 줘!” “차라리 덤벼들기라도 했으면 혐오스럽진 않았을 텐데 말이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림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뤄신. 때마침 발생한 사건에 결국 림은 저택에 발이 묶이고 만다. 의문의 메시지와 전염병 ‘솔로몬 그런디’에 감염된 시체. 그리고 폭설과 고립. 연이은 재난에 저택은 순식간에 공포에 잠식되고, 림은 자꾸만 과거의, ‘학교’와 ‘그 아이’의 꿈을 꾸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너는 감히 나를 동정했지. 보렴. 너 때문에 나는 이렇게 화가 나고 수치스럽단다. 근 몇 년간……, 감히 나를 동정한 사람은 없었어. 그런데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드는구나. 너는 마치 나를 방해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아. 고작 몇 번 봤을 뿐인데도 볼 때마다 나를 불쾌하게 만들어. 네 존재 자체가, 네가 침범한 곳이, 네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전부 나를 화나게 만들어…….” 림은 흐릿한 시선 너머로 쉴 새 없이 중얼거리는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남자는 웃고 있었지만……, 몹시 성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 동시에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남자의 웃음이 짙어졌다. 그가 림의 턱을 손가락 끝으로 덧그리듯 훑었다. “지금 눈빛도 그렇고.” 림은 생각했다. 대답을 해야 해. 무섭다고 말해야 해. 당신이 너무너무 무섭다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남자의 앞에 덜덜 떨며 엎드려 나는 당신보다 분명히 아래 계급이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그러지 않으면 ‘뭔가가’ 일어날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입 안이 다 터져서 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너를 어떻게 벌주면 좋을까…….” “…….” “무얼 해야 네가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할까.” 남자의 눈빛이 더 깊어졌다.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주고 네 아내를 빼앗아 가고 평생 다리를 절게 만들었는데도.” 그의 눈이 슥 가늘어졌다. 웃는 것도 같았고. “그래……. 넌 그렇게까지 나를 두려워하진 않았지.” “그…….” 관찰하는 것도 같았다. 꼼꼼히, 놓치는 것 따위는 없도록 림을 샅샅이 훑는 것도 같았다. 이윽고 그의 눈이 완전히 웃는 모양이 되었다. 아. 림은 알아차렸다. 남자의 안에서 결론이 났구나. 그 결론이 무엇일지 자신이 가늠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림의 목 근처를 배회하고 있던 남자의 손가락이 목까지 채워진 단추를 하나 풀었다. 툭. 림은 들릴 리 없는 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심장이 내려앉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어떤 방문자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불안, 공포, 혹은 예감이라는 이름의. 남자의 손가락이 또 하나, 그 아래쪽 단추를 풀었다. 그가 반대쪽 팔로 짓누르고 있던 림의 손목을 더 깊숙이 누르며 얼굴을 기울였다. 그가 속삭였다. “이건 어떨까? 나와 섹스하는 건.” “정확히는 마운팅이라고 해야겠지만” 하고 덧붙이는 말에 림은 온몸의 피가 싹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