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리 | TIBIU
18+어둠은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온서리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해당 소설은 괴테의 시 을 모티프로 하여 작성된 창작물입니다. ※본 작품은 모두 픽션이며, 이야기 전개상 불편한 묘사(가정폭력, 강제적 성관계 등)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설원의 땅, 아크스할라. 그곳에는 출입이 금지된 숲이 있다. “그건 그 숲에 ‘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역병과 재난을 몰고 다니며, 눈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멎게 하는 존재가. 우리는 그를 ‘마왕’이라 부릅니다.” 깊은 상처를 품고 아크스할라에 정착하게 된 사냥꾼 이노아는 그 모든 게 삼류 동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여겼다. 하나뿐인 동생이 놈에게 제물로 바쳐지기 전까지는. 그래서 이노아는 검은 숲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왕을 사냥하고 동생을 구해 내기 위해서. * “우리 재미있는 놀이를 할까?” 푸른색의 눈동자와 보라색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마주한 순간, 남자가 입꼬리를 올려 입이 찢어질 듯 환히 미소 지었다. 여전히 아름답지만 인간 같지 않은 그 미소에 오싹, 소름이 끼쳤다. “내가 사냥꾼이 되고 네가 사냥감이 되는 거야. 내게 잡히지 않고 이 숲을 벗어나면 너를 죽이지 않을게. 하지만 내게 잡힌다면 너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를 속박하고 있던 불가사의한 힘이 사라졌다. 다리가 풀린 이노아는 휘청거리며 겨우 균형을 잡고 섰다. “도망치지 않고 뭐 하고 있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틀대는 이노아의 머리 위에서 나긋한 목소리가 떨어졌다. “나를 재미있게 해 줘야지, 응?”
18+야누스의 문
온서리 · 浪漫奇幻 · 变装漫画连载※본 작품은 모두 픽션이며, 강제적 성관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반역죄로 몰락한 블란쳇가의 생존자, 로즈 블란쳇. 제로라는 이름으로 7년간 남자 행세를 하며 살던 그녀는 아버지의 친구라는 클레멘타인 후작의 제안에 후작저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의 두 아들을 조심하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듣게 되는데……. “아버지도 대단하셔. 어쩜 이렇게 이 집이랑 잘 어울리는 걸 데려왔지?” 그 경고가 희미해지기도 전, 클레멘타인가의 두 아들은 삶에 어떤 의지도 없이 죽은 눈빛을 한 그녀를 자극해 온다. *** “아아, 아, 제발, 제발…….” 그에게 애원하면서도 나는 내가 뭘 바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멈추면 좋겠으면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했다. “이제야 좀 산 사람 같네.” 에드워드는 묘하게 붉어진 얼굴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양미간을 찌푸리며 좀 더 빠르게 손을 놀렸다. “우리 같은 사람들한텐 강한 자극이 필요해. 이 혼탁한 정신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말이야.” 우스운 수작질이었지만, 한편으론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끄는 대로 내 몸을 내맡기고 나면, 그 어떤 자극에도 무뎌진, 무미건조한 내 삶도 무언가 달라질까? 기쁨이나 슬픔이 무엇인지조차 잊은 내게 다시 감정이 생기게 될까? “너 때문에 이렇게 됐잖아.” 그가 나를 힐책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러니까 네가 풀어 줘야지.” 망설이는 내 이마 위로 제 입술을 가볍게 찍어 누른 에드워드가 조급하게 바지 버클을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