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베나 | TIBIU

브로큰 매리지
제베나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백희림의 삶은 언제나 최악이었다. 한여름 뜨거운 볕 아래 박스에 담긴 채, 보육원 앞에 놓인 그 어느 날부터. “내가 백희림 씨한테 권리가 있는데.” 어마어마한 사채를 끌어다 쓰는 담보로 제 이름 석 자가 적힌 계약서가 눈앞에 놓인 오늘까지도. 상대는 악명 높은 성선 캐피탈의 전무이사 태수혁이었다. “돈으로 갚을게요. 시간만 주시면…….” “돈 몇 푼에 팔아넘긴 애인을 상대로 눈물겨운 순정인데.” 일순 남자의 눈동자에 위험한 이채가 돌았다. 마치 제가 그의 스위치를 누른 것만 같았다. “일단은, 결혼부터 할까. 옆에 끼고 있다 보면 그렇게 믿는 그 새끼도 나타나겠지.” “……저 깡패 싫어해요.” “남편인데 앞으로 좋아는 해 봐.” 그때까진 몰랐다. 저 무례한 남자가 성큼 들어서서 제 오랜 공허를 메울 줄은.
18+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제베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완연한 어른의 표상을 한 남자가 아무렇지 않게 이연의 숨결 한 모금, 시선 한 줌을 앗아갔다. 마땅히 받아낼 것을 받아내듯이. 그건 먹이사슬 꼭대기를 차지한 이의 관조이자 여유였다. 여전히 미욱한 자신과 달리 온전한 어른으로 자란 그를 보자 기분이 묘해졌다. 권채환이 재떨이에 담뱃재를 털었다. “오랜만이다, 연아.” 오 년 만에 듣는 애칭은 반갑기보다 등줄기가 섬뜩해졌다. 무릎을 감싸 쥔 손가락 끝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이 실렸다. “잘 지냈고?” 비에 젖은 머리카락 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가느다란 목선을 타고 느릿느릿 굴러떨어졌다. 궤적을 쫓는 남자의 눈빛이 농밀해졌다. 이연이 고장 난 기계인 양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가 풀었다. 눈동자가 아래로 떨어졌다. “……나 만나는 사람 있어. 결혼할 거고.” 그러니까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애써 잊고 살아온 과거를 들쑤시지 말아 달라고. “해, 결혼.” “…….” “축의금도 꽂아줘? 애인으로부터.” 말없이 사라진 자신을 찾아다니고 원망할 거란 사실쯤은 짐작하고 있었다. 죄책감과 후회로 잠 못 이루던 밤도 있었다. 한때는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도 우연히 채환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애틋하고 아련한 어느 날의 기억을 쥐고 아무렇지 않게 마주 웃고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거라 여겼다. 잘 지냈냐고. 그동안, 네 생각을 많이 했는데 너도 혹시 그랬느냐고. 무수한 상상 속에서 이토록 비참한 재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연은 구겨진 계약서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갑, 권채환. 그리고 을, 서이연. 비 냄새에 섞여 알싸한 연초 향이 맴돌았다. 익숙한 내음이었다. 오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덫과 꿀
제베나 · 现代背景 · 恋爱漫画连载“먹다 버린 건 내 취향이 아닌데.” 더디게 훑어 내리는 눈빛이 암시하는 의미는 명백했다. “내 형, 어디가 좋았습니까.” “대표님은 사람을 좋아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신가 봐요.” 죽은 형과 붙어먹은 여자였다. 더럽고 지저분한 감정은 충동에서 그쳐야만 했다. “습관입니까?” “네?” “입술 핥는 거 말입니다.” 거슬리고 궁금해지다가 흥미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어떤 전조라는 걸 인지하자 실소가 샜다. 그럼에도 파괴적인 감각이 치밀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송여원 씨와 잘 겁니다.” 배 속을 갈퀴듯 들끓는 감정은 분명, 욕망이었다.
더티 트라이앵글
제베나 · 现代背景 · 朋友变恋人漫画连载※강압적 관계, 서브남주와의 관계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로맨스 #삼각관계 #쌍방구원물 #셋이만나자는남주 #제멋대로구는남주 #속을알수없는남주 #계략직진남 #냉정순정남 #남주가지긋지긋한여주 #재벌그룹사생아여주 #두남자에게휘둘리는여주 #자낮상처녀 “자기야, 네가 직접 말해.” “…….” “누구 좆이야 이거, 응?” 청우그룹의 사생아인 이설은 어려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해 발악하는 외로운 삶을 살았다. 그런 그녀의 곁에 불쑥 들이닥친 서무형은, 너무도 쉽게 이설의 삶에 늪처럼 침투했다. 남들이 보기에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서무형과의 관계를 이어 가던 중, 정략결혼 상대인 여선혁이 나타나게 되고. 세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뒤엉키고 마는데… [미리보기] “셋이 만나.” 음산한 웃음이 나긋나긋하게 떨어졌다. 이설의 버둥거림이 멎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에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서무형이 이설의 눈을 들여다보며 너그러이 웃었다. “결혼은 그 새끼랑 하고, 연애는 나랑 해.” “…….” “간단해. 어려울 것 없어.” 흡사 미흡한 학생을 가르치는 다정한 선생이 되기라도 한 듯한 어투였다. 간단한 공식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열등생을 대하는 듯한 태도에 완전히 얼이 빠졌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다시 받아치려는 찰나, 통화가 연결되었다. 곧이어 듣기 좋은 저음이 차 안에 나직이 울렸다. [여선혁입니다.] 이설이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사납게 눈을 치켜뜨고 노려보자 서무형이 마주 응시해 왔다. 허공에서 시선은 빈틈없이 꽉 맞물렸다. “…….” 셋이 만나자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소리다. [손이 많이 가네.] 평소와 달리 화난 듯한 저음이 묵직하게 떨어졌다. 다시 긴 한숨이 이어졌다. 전화를 건 상대를 확신하고 있는 투였다. [정이설 씨.] 심장이 밑바닥까지 깊이 내려앉았다. 느긋하게 관전하던 서무형이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내던지는 것과 동시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정적을 찢었다. [서무형한테 말해요. 지금 데리러 간다고.]
18+소꿉친구의 맛
제베나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차윤도, 나랑 자자. 내가 잘해 줄게.” 첫 연애의 마지막이 잠수 이별이다. 원인은 허위 매물. 모든 게 과할 정도로 컸다. 딱 거기만 빼고. 서러운 마음에 소꿉친구인 윤도의 가게에서 술을 진탕 마신 서은은 우연치 않게 소파에서 잠든 그의 은밀한 곳을 보게 된다. “황서은.” “으응?” “왜 사람 보면서 침 흘려. 내가 먹을 거야?”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자신의 소꿉친구인 걸 알면서도.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결국 선을 넘어 버리고 말았다. “서은아. 그렇게 해서 밑구멍이 닳겠어?” “아, 간지러워. 어떻게 좀…….” “나야말로 좆이 다 터지겠어.” 처음 느껴 보는 쾌감, 이성보다 본능이 더 앞서는 행위. 이 모든 경험을 20년 소꿉친구에게 느낄 줄은 몰랐다. “우리…… 친구 맞지?”![설탕 불순물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설탕 불순물 [e북]
제베나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소을의 인생이 나락으로 빠지기 시작한 것은 장태화가 등장한 이후였다. ‘내가 실수로 입이라도 놀리면 너 좋아 뒈지는 발레도 끝나는 거 아냐.’ 유일하게 소을이 가진 반짝이는 것, 발레.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의 말을 따라야 했다. “애기야.” “……저요?” “그래, 너.” 그런 소을 앞에 나타난 아름답고 위험한 남자, 장석주.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네. 이름이?” 가벼운 태도로 다가와 외로운 소을의 마음을 뒤흔드는데. “내가 너한테만 물러.” 소을아. 너는 너무 착하고 물러서. 그래서 나 같은 새끼한테 엮여서 주저앉혀지는 건데. 나는 그게 왜 그렇게 마음에 들까. * * * 뻐업, 공기가 빨려 들어가며 잇새로 추잡한 마찰음이 났다. 내리깐 속눈썹이 뺨 위로 거무스름한 차양을 남겼다. 장석주는 어룽어룽 눈물 고인 눈두덩을 지그시 훑었다. “소을아.” 허옇게 말라붙은 눈물 자국을 따라 손을 쓸어내리던 장석주가 돌연 머리채를 휘어잡아 뒤로 홱 젖혔다. 성기를 물고 있는 그대로 고개가 들쳐졌다. 각도가 뒤틀리며 기도 위쪽이 선단에 콱 찍혔다. “왜 이렇게 남자 좆을 잘 빨지?” 동시에 굵직한 첨단이 입천장을 사납게 긁으며 목구멍까지 미끄러져 처박혔다. 숨이 막혀 몇 번인가 캑캑거리다가 치아에 표피가 긁혔다. 아릿한 피 맛이 났다. 성기 표피에 상처가 난 걸지도 몰랐다. 그러나 장석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칠게 쑤셔 박았다. “물려 준 적 없는데 오빤.”
18+더티 트랩
제베나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아버지가 죽고 남긴 빚, 어머니의 병원비. 가난한 조형 예술가에게는 버거운 삶의 무게였다.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고 하셨잖아요.” 생애 모든 순간이 결핍인 여자, 고은설은 자신을 구해 준 남자에게 몸을 팔기로 한다. “준다는 걸 거절할 만큼 착한 새끼는 못 돼, 내가.” 외모와 재력을 갖춘 남자, 태산건설의 대표이사인 천태주에게. “키스할 건데.” “…….” “싫으면, 지금 말해.” 가볍게 잠만 자는 사이라 여겼다. 점점 천태주가 궁금하고 마음이 기울어지기 전까지는……. * “은설아. 그 새끼랑 잤어?” 천태주가 등지고 선 은설의 눈꼬리, 뺨, 귓바퀴까지 입술로 낙인찍듯이 쓸어내리며 속삭였다. 뜨거운 숨결이 뒷덜미에 습하게 달라붙는다. 부드러운 입맞춤이건만 뼈째로 집어삼켜지는 듯한 감각이 아찔해 은설은 속눈썹만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얼굴이 쾌감으로 풀어지는 찰나를 내려다보던 천태주가 입매를 싸늘하게 비틀었다. “그 새끼도, 네 이런 얼굴 알아?” 아득하게 잠긴 목소리에서 어떤 의도도 읽을 수 없어 은설은 망연해졌다. “……이사님이랑은 아무 상관 없잖아요.” “상관?” 선을 밟았다는 걸 인지하기도 전에 뒷덜미가 사납게 틀어잡혀 입술이 겹쳐졌다. 남자의 혀가 단숨에 입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늪지에 뿌리박힌 사람처럼 허공만 휘저어 대자 그 손을 그가 깍지 껴 잡아 내리눌렀다. 양팔을 제압당한 채로 입술이 빨렸다. “이제 네게 남은 거라곤 나 말고 아무것도 없는데.” “…….” “정말 내가, 상관이 없어?”
18+원나잇의 미학
제베나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그게 우희윤 너는 아니야.” 허울뿐인 약혼이었다. 외도를 눈감으라는 약혼자의 말에 제대로 분노할 수도 없었다. 당연히 잘 굴러갈 리가 없는데. 그런데도 기뻐했던 때가 있었다. 엉망이다. 머릿속도, 가슴 한구석도 모두 엉망진창이다. “나라면 그런 쓰레기 안 만나.” 고저 없이 짙게 내려앉는 음성.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남자의 목소리가 몹시 나른하다. 희윤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온몸의 솜털까지 바짝 돋을 만큼 집요한 시선이 끼쳐 들어왔다. “결혼반지야?” “그게 왜 궁금한 건데?” “그쪽이랑 더럽게 뒹굴고 싶으니까.” 남자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천박한 단어를 줄줄 늘어놓았다. 순간 그의 향이 훅 끼쳐 들었다. 여름밤처럼 서늘하고 거친 내음. “안달 나서 머리가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거든.” 갈라지다 못해 쉬어버린 목소리. 또렷한 어조에 거친 숨소리가 섞여 있었다. “이 정도면 이유가 되겠어?” 정해진 대로만 살아온 삶. 희윤은 자신이 원하는 것도, 하고자 하는 것도 없이 죽은 듯 살았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주어진 모든 것에 보답하기에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으니. 그런데 이 남자는 모든 걸 뒤흔든다. 머리가 온통 몽롱했다. 이제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선과 악, 낮과 밤, 최악과 차악. 차규원, 당신은 어느 쪽일까.
18+부부 실격
제베나 · 现代背景 · 浪漫奇幻漫画连载DK 재단의 후원으로 데뷔한 신예 피아니스트, 서규은. 그녀는 재단의 후계자인 도진과 결혼했다. “우리, 이혼하자.” 소꿉친구인 그가 그녀를 불쌍하게 여겨 결혼했다고 믿는 규은은, 이제 그를 놓아주려 한다. “대신에, 나랑 오늘 하루만 자.” 마지막으로 욕심을 내어 그에게 하룻밤을 요구하는데…….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도진은 고작 하룻밤으로 그녀를 보낼 생각이 없다. “규은아, 나는 숨바꼭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10년간 규은이 원하는 남자가 되고자 했던 도진은 마침내 자신의 망가진 소유욕을 드러낸다. *** “이럴 줄 알았으면 병신같이 손가락 쪽쪽 빨면서 기다리진 않았지.” 도진이 눈가를 접어 다정하게 웃어 보였다. 소름이 끼칠 만큼 작위적인 미소에 규은의 입이 저절로 다물렸다. 흡사 맡겨 둔 것을 받아 내는 태도로 그가 고개를 까닥였다. “키스, 할 거야.” 재차 내려앉는 목소리는 더는 제안처럼 들리지 않았다. 경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