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악의 유희, 금수의 노리개로 사는 법
은호영 · 奇幻 · 浪漫奇幻漫画连载패왕은 금수에 가깝다고 들었다. 맨살 위로 검을 베어도 피가 흐르지 않고, 짓쳐 드는 마상 창도 쉽사리 피한다고 온 세상이 떠들어 댔다. 그건 허명이 아니었다. 크레센티아가 본 패왕 오딜로는 인간이라기보다 공포 그 자체였다. 망국 왕실의 핏줄을 모조리 말살하는 자리에서 그가 기절하기 직전으로 떨고 있는 크레센티아를 손가락질했다. “기념 삼아서 저건 놔둬라.” 왕녀에서 노리갯감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쪼개지 않은 땔나무보다 원초적인 남자의 허벅지에 올라앉아 시퍼런 안광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숨도 못 쉬도록 모가지가 비틀렸다. 턱 아래로 길고 가느다란 손아귀가 감겼다. “재미있게 생겼군.” 오딜로는 일순간 변덕이 동했다. 끝나는 게 아쉬울 만큼 즐거웠던 전쟁도 막을 내렸으니 다른 즐거움을 찾아도 좋을 듯싶었다. 그렇다면, 이 나약한 것을 짓밟아 며칠 만에 죽는지 지켜보는 건 어떨까.
18+크라임 킹덤, 음탕과 색의 도시
은호영 · 浪漫奇幻 · 黑道漫画连载왕가의 마지막 왕녀 에스텔. 신분을 감춘 그녀가 무능력자 폐인 아버지를 뒤치다꺼리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어느 날, 거액의 도박 빚이라는 재앙이 찾아왔다. 최악의 나락이 연이어 펼쳐졌다. 느닷없이 길거리에서 납치되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끌려간 곳은 뒷세계를 장악한 조직의 아지트였다. 그녀는 끝을 각오하고 조직 보스 클라우스에게 덤볐다. “차라리 죽여요.” “하나밖에 없는 목숨 아껴 둬. 이 사업은 나에게 꽤 큰 돈줄이거든.” 조롱하는 소리밖에 듣지 못했다. 오히려 다락방에서 그의 침실로 옮겨지고 말았다. 클라우스는 피와 죽음이 가까운 남자였다. 남의 목숨을 끊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쉽고 살기가 눈에 보일 듯 선명했다. 또한 잔인하고 교묘한 수법으로 그녀를 손안에서 갖고 놀았다. “네 몸은 두 가지 방법으로 쓰일 수 있어.” 헤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그녀에게 매혹적으로 속살거렸다. “사창가에서 하층민을 하루 평균 스무 명씩 받든지. 아니면 코르티잔이 되어 스스로 돈 많은 놈에게 알랑거리든지.” 보스가 원하는 건 단순히 상류층 남자를 꼬셔 돈을 뜯어내는 코르티잔이 아니었다. 지정된 목표물에 접근해 정보를 물어 오는, 일종의 첩보원이었다. 그쪽 방면으로 문외한인 탓에 걸음마부터 배워야 했다. 모든 교육은 클라우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첫 키스도, 첫 경험도. 육체 감각을 일깨우는 행위도 모조리 한 남자의 품 안에서였다. 마침내 결전의 시기가 닥쳐 그녀는 혜성처럼 사교계에 등장했다. 노리는 목표를 유혹하며 미리 치밀하게 계획한 작전을 쓰려고 했다. 그때 클라우스가 은밀히 앞을 가로막았다. “너, 약속 지켜.” “무슨?” “네 몸에 다른 사내새끼 닿지 않기로 했잖나.” 귓가를 지나는 속삭임에 분노가 잔뜩 녹아 있었다.
탕아 왕자
은호영 · 浪漫奇幻 · 黑道漫画连载“잠자리를 포함한 계약입니다.” 설핏 끌어올리는 그의 눈꼬리가 무정하기만 했다. “전하의 취향에 맞추도록 노력할게요.” 지저분한 스캔들을 잠식시키기 위한 약혼이었다. 왕자가 귀부인과 정을 통한 데다가 더러운 병까지 걸렸다고 세상이 손가락질했다. 루이스가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정작 이 관계가 절실한 건 엔제 자신이었다. 목숨을 노리는 자에게 쫓기는 처지라 왕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했다. 애정 따위는 없었다. 남의 눈이 닿을 때 입을 맞췄고, 극성 기자가 성에서 진을 칠 때 한 침대를 썼다.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도 몸은 즐거울 수 있다는 걸 루이스에게 배웠다. 잠시 머무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어느새 스며든 상냥한 온기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내 아이를 낳아주기 전까지는 끝내지 못합니다.” 추가로 원하는 조건을 알려달라고 그가 독촉했다. 담담한 음성은 영혼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기계음 같았다. *** ‘자객이라면 이번엔 꽤 참신하군.’ 불시착한 열기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그녀는 바람에 날려 떨어진 아기 새 같았다. 잠입에 실패한 자객이겠거니 싶었다. 당장 쏴버리려던 찰나. “도와주세요, 제발.” 여자가 그의 모습을 보며 뺨을 붉혔다. 암살 타겟이 아니라 처음 보는 남자인 양 눈동자가 흔들렸다. 영혼까지 투영하는 듯 맑은 눈이었다. ‘설마 하니 트랩인가.’ 제게 접근하는 작전이라면 절반은 성공했다.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
에스퍼는 왜 다들 이상한 거죠?
은호영 · 浪漫奇幻 · 가이드버스漫画连载가이드만 한 극한 직업이 또 있을까. 늦은 나이에 발현하게 된 헤일리. 그녀는 이능력 센터에 입대한 날 저를 획득하려는 에스퍼들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누나아~ 손톱 한번만 만져 봐도 돼요?” 허여멀겋고 길쭉한 1번 에스퍼가 비염 걸린 것처럼 콧소리를 냈다. 예쁘기는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언제 봤다고 이렇게 치대나. “무조건 날 선택해. 우리는 아주 잘 맞을 거야.” 얘는 도대체 모가지 위로 구멍이 몇 개 뚫린 거야? 피어싱을 주렁주렁 단 놈이 온갖 젠체를 다 했다. “저딴 찌랭이들보다는 내가 나을 겁니다.” 당신이 제일 식상해. 로설, 로판, 벨을 통틀어 우리고 우려먹다 못해 사골에 뿌연 색조차 우러나지 않을 법한 도시 남주 스타일에 그녀는 칠색 팔색했다. 입대 안내에서 들은 폭탄선언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우리 센터의 자랑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실용적인 가이딩 훈련입니다.” 뭔가 했더니 서로 얌전히 손만 잡는 게 아니었다. 에스퍼의 에너지를 채우려면 그 이상이 필요했다. 어딘가 살짝 맛 간 에스퍼들이 몸으로 덤벼들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가이드 훈련이 덜 되었든,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않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시달렸다. 의무 복무 기간만 채우고 깔끔히 손 떼고 싶건만. 이래서야 과연 안전 은퇴가 가능할까?
은혜도 모르는 짐승
은호영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수상한 구석이 많은 밤의 악당 페르탄. 그와 뜻밖의 인연이 생겼다. 황실 근위병에게 쫓기던 그가 엘리노어의 치마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계속 날 품어주고 있길래 이런 거 즐기는 줄 알았지.” “그럴 리가요. 페르탄의 명성과 내 성향은 정반대로 보면 돼요.” 유들유들하면서 살짝 정신 나간 구석이 있는 그는 만날 때마다 신경을 건드렸다. 유혹과 도발을 넘나드는 행동에 입씨름하기도 여러 번. 어느새 둘은 은밀한 관계에 빠져든다. “점잖고 어른스럽게 구는 건 당신한테 불가능해요? 대체…….” “키스.” 그가 도중에 말을 가로챘다. 당장 키스하라는 듯 고개를 가까이 내렸다. “꼴려 죽겠지만 키스부터 하자. 이러면 엄청 점잖은 거 아닌가.” “페르탄!” “당신이 잘하는 거 있잖아. 입술 물어뜯어 줘. 그럼 난 발정 난 말처럼 좆을 세우게 되겠지.” 가문의 파벌이 다른 데다가 갖가지 사정도 겹쳐, 그는 엘리노어에게 너무 먼 남자였다. 한번 만나려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길을 거쳐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싫으면서도 신경 쓰이는 페르탄을 향해 그녀는 홀린 듯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다. 또한 페르탄을 알아갈수록 거대한 음모에서 시작한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일러스트 By 제마(@jemawow7) 타이틀 By 타마(@fhxh0430)
18+야만의 영역
은호영 · 浪漫奇幻 · 逆后宫漫画连载“가까이 오지 말아요!” 자동차와 신문이 있는 제국 놀랜드. 수도 해리튼 시에 위치한 국영 박물관의 고대 유물을 구경하던 리에나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갑작스럽게 낯선 세계로 떨어졌다. 정신을 차린 그녀 앞에 서 있는 건 열두 명의 남자들이었다. “해치지는 않습니다.” “그저 모시는 겁니다. 신이 주신 선물이니까요.” 이름 모를 동굴과 그녀를 에워싼 남자들. 그리고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자신의 몸. 두려움에 바위 위로 도망치며 경계를 풀지 않는 그녀에게 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외모와 몸을 가진 무라트가 달려들었다. “꺄아!” 작은 새처럼 비명을 지저귀는 리에나를 불시에 안아든 무라트는 이 모든 게 일종의 의식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은 우리 부족에게 내려진 ‘신의 선물’이라고. 기묘한 분위기와 동굴 안을 감도는 음탕한 기운. “여기에 모인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를 골라 봐요.” “고르면 어떻게 되는데요?” 무라트의 손등이 리에나의 뺨을 가볍게 쓸었다. “좆을 박아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18+카일런 후작의 19금 조교법
은호영 · 浪漫奇幻 · R18漫画连载빨리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서 쫓겨날 처지가 된 에블린. 그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수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카일런을 찾아간다. 그는 흔쾌히 에블린에게 한 달간 연애 코치가 되어주기로 하며, 무려 19금 전개가 기본으로 포함된 계약서를 내민다. *** [ 사교 수업 계약서 ] [ 1. 카일런 데비스 스코필드(이하 갑이라고 한다)는 에블린 채셔 로완슨(이하 을이라고 한다)이 이성에 대한 매력을 키우도록 각종 수업을 한다. ] “각종 수업이라면 뭘 말하는 거죠?” “정확히 뭘 가르칠지 정하진 않았지만, 아마 우린 침실에서 자주 수업하게 될 것 같군요.” *** 어쩔 수 없이 그 조건을 승낙하고 카일런의 집에서 살며 애인인 척 행세하게 된 에블린. 그런데 어쩐지 자신을 보는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데……? *** “에블린, 아무래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겠어.” 첫 만남부터 인상이 안 좋은 쪽으로 찍힐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에블린은 원래 이렇게 소심하고 머뭇거리는 편이 아니었다. 그녀의 눈에는 도리어 카일런이 너무 유난스러워 보였다.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져서 놀랐을 뿐이에요. 잠깐만 여유를 주면 따라갈 수 있어요.” “아니, 그 정도론 안 되겠는걸.” 그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제부터 연기를 해 보자. 에블린은 나한테 고백하러 온 거야. 그동안 종종 마주치면서 마음을 키워 왔고, 오늘은 날 유혹할 결심을 한 거지.” “……네?” “남자 사귀고 싶다며. 연습을 해 봐야 딴 데서도 써먹을 거 아냐.” “연습이요?” “말로만 때울 생각이면 곤란해. 최대한 몸을 쓰도록 해.” 일러스트 By 탈교(@1012weed)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은호영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