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단우 | TIBIU

겨울이 녹는 밤
서단우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일평생 외롭고 서늘한 삶을 살아온 여자, 이겨울. 유일한 가족이던 반려묘 ‘보리’가 곁을 떠났다. ‘보리’의 마지막 선물인지, 믿었던 애인의 치졸한 본색을 마주하게 된다. 상처로부터 도망치듯 내려온 ‘미도읍’에서 겨울은 한 남자를 만난다. 지나치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따듯해서, 경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저는 감정이 시작되는 게 싫어요. 누군가가 잠깐 와서 헤집고 간 것들, 혼자 남아서 치우는 게 싫어요.” “그래도 내가 싫다고는 안 하네요.” 이별이 싫어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도, 감정도 시작되길 원치 않았건만, “이별이 그렇게 아픈 건,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잖아요. 사랑했던 흔적을 찬찬히 더듬기도 전에 애써 지우지 마요. 다 겨울 씨 거예요.” 그라는 크나큰 열원으로 인해 겨울의 얼어붙은 계절이 녹기 시작했다.
오롯이, 여름
서단우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30대의 첫 여름에는 오롯이, 그가 있었다. 증권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다가 상사와의 트러블로 퇴사를 한 하윤. 그녀는 이모가 사고를 당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어릴 때 자란 마을인 한주로 내려오게 된다.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고즈넉한 시골, 한주. 그 풍경을 보고 자신이 심적으로 많이 지쳤음을 깨달은 하윤은 이모의 꽃집을 대신 맡아 주는 김에 한동안 한주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런데 이모의 꽃집 앞에 있는 파출소가, 더 정확히는 파출소의 젊은 소장 차선우가 하윤의 시선을 빼앗는다. 제 시선이 선우 씨에게 닿았으면 좋겠어요. 시선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윤은 자신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선우에게 금세 마음이 끌리게 되고. 선우도 하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의 위로를 받아 두 사람은 성큼 가까워진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사이는 의외의 이유로 빨간 불이 켜진다. 하윤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선우가 무언가 곤란해 보이는 태도를 취하는데? 느린 듯, 빠른 듯. 다정한 속도로 쌓여가는 계절, 여름과 함께 서로에게 스며든 두 사람은……
봄의 오류
서단우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혹시 옆자리 비었을까요?” 색 바랜 검은색 롱패딩에 낡은 회색 후드티, 까만 볼캡. 교양 수업 지각을 겨우 면한 여자는 그 후줄근한 차림을 하고도 눈에 띄는 외모였다. 낯선 이의 접근은 일단 경계하고 보는 한도원으로서는 그뿐이었지만. * * * “아까부터 뭡니까, 거슬리게?” “네? 제, 제가 뭐가, 뭘요?” 남자가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첫 마디를 던졌다. 청량하고 부드러운 저음이었지만, 말투는 날이 서 있었다. “자리도 많은데 굳이 꾸역꾸역 옆에 앉고, 빤히 쳐다보고, 언제 봤다고 아는 척에, 여기까지 졸졸 따라왔잖아요.” 이게 말로만 듣던 자의식 과잉 뭐 그런 건가? 미래의 법학도를 스토커로 몰다니, 은서는 모욕감을 참을 수 없었다. 첫 만남은 최악이었고, 우연히 마주친 두 번째 만남은 그의 흥미를 자극하고 마는데……. [10조 윤은서, 한도원] 다다음 수업 시간, 은서는 스크린에 띄워진 조 편성표를 보며 절망했다. 그냥 드랍할까……. “나 버리고 가려고?”
악취미
서단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거장 故차태주 화백의 증손녀이자 유명 화가 차은재. 그녀는 연인에게 크게 배신당하고 마음을 닫았다. 그 후로 5년 동안 그림에만 매진하던 그녀는 복귀전을 열고, 그런 은재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얼굴, 키, 연기력, 학업 뭐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인기 영화 배우, 이도하. 아팠던 5년 전 여름, 스치듯 만난 인연이었다. “그때 고래 그림 보면서 울었던 학생, 맞죠.” “그런 것까지 기억하실 줄은 몰랐는데.” “……그날 왜 울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외롭고 불안했는데, 위로받는 것 같아서요. 이런 그림을 그린 분이라면 분명 따뜻한 사람일 것 같았어요.” “그럼 제 작품 기억하고 여기 와 준 거예요?” “네.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거든요.” 두 사람은 차 화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촬영을 준비하면서 다시 엮이게 되고, 은재는 도하에게 묘한 호기심과 끌림을 느낀다. 섬세하고 솔직하고, 자꾸 귓가가 붉어지는 것이 귀여워서. 톡 건드려 보았더니 그가 마음을 털어놓았다. 줄곧 좋아했다고. 하지만 은재는 망설였다. 도하의 애정이 욕심나면서도, 연애는 두려웠다. “그럼 도하 씨는 저랑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요?” “작가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거면 돼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나 알아요? 제가 도하 씨를 괴롭힐 수도 있잖아요.” “네, 그래도 되고요.” 낯선 욕구 앞에서 갈등하던 은재는 결국, 괜찮다는 그의 말에 못 이기는 척 밤을 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