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호 | TIBIU
순애와 연민
류연호 · 悬疑 · 治愈漫画连载단 1년간의 추억을 쫓아 15년 만에 귀국한 순애. 시골 옛집으로 이사한 그녀는 친구 연주를 찾아간다. 하지만 연주가 아닌, 연주의 남동생 연민을 만나고 “연주는 어디에 있어?” “그러게. 순애 누나는 알아?” 연민은 차가운 태도로 순애를 대한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왜일 것 같아?” 그러곤 순애에게 15년 동안 전해지지 않은 소식을 전한다. “연주 누나 15년 전에 실종됐거든.” “…….” “마지막 목격자는 순애 누나고.”
재이의 고향
류연호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가지 마, 재이야! 가지 마!” 10년 전 도망치듯 떠났던 고향, 신장면. 그곳에서 첫사랑, 도완을 다시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건넬 뻔했다. 그럴 처지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제 동생 때문에 다치셨다고요.” 존댓말. “저, 혹시 도완…….” “이름 부르지 마.” 그래, 저를 못 알아보고 존댓말을 했을 리 없다. 어쩌면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서운해도, 미워해도 그가 전처럼 다정하게 대해 줄 거라고. “넌 내가 얼마나 견고하게 너를 향한 감정을 쌓았는지 모를 거야. 네가 이 동네를 떠날 때, 그 엿 같은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미워하는 마음을 쌓고 또 쌓았어.” 별똥별을 보며 저를 위해 소원을 빌어주던 열여덟 소년은 더 이상 없었다. “너를 용서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떠난 그 날을 잊고 싶지 않은데……. 자꾸 너를 동정해. 정말로 미워하기도 전에 겁먹고 도망치는 너를 연민해.” 왜 도완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을까. 왜 떠났는지, 왜 돌아왔는지, 자신이 보고 싶진 않았는지. 질문을 기다렸다. 그러면 미끼를 문 물고기처럼 얼른 대답하려고 했다. 네가 무척 보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