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귀소 본능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너 나랑 자자.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서연의 앞에 나타나 밑도 끝도 없이 당돌한 고백을 날리던 이태. 이태는 늘 부족했던 애정을 그녀를 통해 채워 나갔고, 서연은 낮아진 자존감과 삶에 대한 애착을 그를 통해 배워 가며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그렇게 10년. 강산이 변하고도 남는 시간이었지만 둘은 완전했고, 그들이 천국이라 믿고 있던 작은 섬은 완벽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오랜만에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 앞에 냉혹한 현실의 태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하는데……. “헤어지자, 이태야.” “답지 않게 개소리는.” “개소리 아니야, 알잖아.” “알긴 뭘 알아.” 서로의 구원이자 삶의 이유였던 서연과 이태. 두 사람의 마음은 계속해서 같은 곳을 향할 수 있을까?
두 번째 달
강하 · 恋爱 · 절륜남漫画连载“밉고 싫은 감정의 소유의 이유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 말은 이한의 심장에 자신이 갖게 된 이상한 감정에 대한 정의가 됐다. 이한은 코끼리를 삼키고 배가 찢어져 죽어 버린 보아뱀처럼, 그렇게 망가져 죽어도 좋으니 자신에게 이유 없는 미소를 짓는 봄하를 꿀꺽 삼켜 버리고 싶었다. 삼켜서 이 세상에서 지우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배 속에만, 머무르게 하고 싶었다. 잡아 먹힌 건 자신이었는데, 이한은 그걸 몰랐다. 어느새 이한은, 봄하의 미소에 중독이 되었고 그 미소를 곁에서 볼 수 있다면 그녀의 첫 번째 달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녀의 두 번째 달이어도 좋으니, 이한은 봄하를 갖고 싶었다. 두 번째 달이면 어떠한가, 결국 자신이 그녀의 마지막 달인데.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그녀의 마지막 달 자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서봄하의 마지막 남자는, 진이한이다.
그대 눈을, 멀게 해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사랑만 하지 마. 다른 건 다 그대로 해.” 해을은 이헌을 사랑했고, 이헌은 해을을 애증했다. 그렇게 23년. 지난하고 잔인하기만 했던 그 시간의 끝에서, 이헌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고자 결심하는 해을. “저는, 여길 나가면…… 다 바꿀 거예요.” “…….” “번호도 바꿀 거고, 집도 바꿀 거고, 다 바꿀 겁니다. 그리고…….” “그리고?” “살아서는, 부사장님 뵙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악몽과 같은 그녀의 그런 다짐이, 서이헌이라는 남자의 눈을 뜨게 만드는데……. 세상을 향해, 아니 자신의 세상이었던 해을을 향해 눈을 뜬 남자. 서이헌. 그의 사랑과 집착은 이제 시작이었다. * * * “긴장했네, 우리 을이.” “……부사장님.” “난 가끔 궁금해.” 긴장된 몸을 타고 그의 느른한 목소리가 귓가에 스며들었다. “네가 내 밑에서도 나를 그렇게 깍듯한 경어로 부를지.” #오피스로맨스 #소유욕/집착 #계략남 #후회남주 #상처녀 #매력여주
Ready shoot, For love(레디 슛, 포 러브)
강하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로 잘 살고, 잘 이혼할게요. 약속드려요. 정략결혼 상대와의 첫 만남. 모든 예상을 깨고, 이현이 마주한 건 자신이 10년째 좋아하는 배우 ‘서안’이다. 자신을 맞선 상대라 밝힌 그는, 저 역시 이현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이혼이 필요하다 말하고, 이현은 그 말에 결혼을 승낙한다. 최애가 원한다는데, 최애가 원하는 걸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결혼이 문제고 이혼이 문제인가? 어차피 바보 천치가 나왔어도 할 결혼과 이혼이었는데. 그 상대가 내 최애라니? 이게 로또가 아니면 뭘까. “나랑 결혼할 거예요?” “…할 거예요.” “이혼은?” “배우님이 원한다면….” 배우님이 원한다면 하늘에 별은 못 따다 주겠어요? 그깟 이혼? 열 번도 해 줄 수 있어요. 내가 지금보다 더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려도, 꼭 해 줄게요. 이혼. . . . “갈 거잖아, 가버릴 거잖아.” “안 가요, 안 갈게요. 영원히 윤조 씨 옆에 있을게요.”
18+와일드 와일드 웬즈데이 (WWW: Wild Wild Wednesday)
강하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현대로맨스 #나이차커플 #힐링로코물 #베일에싸인남주 #트라우마남주 #수상한벤츠남주 #능글절륜남 #빵집알바여주 #일찍철든여주 #소형견여주 #순진상처녀 “팔자 망치는 거 좋아하는 애기네.” “…….” “난 어린애 팔자 망가지는 거에 또 꼴리고.”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 수아. 도박에 빠진 아빠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를 둔 그녀는 이름처럼 별다른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 조금 이른 나이에 세상을 받아들이고 어른이 되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주정을 부리는, 첫인상이 최악인 아저씨 지원이 등장하게 되고. 두 사람은 자꾸 마주치며 서로의 일상에 섞이게 되는데… [미리보기] “……왜, 도망갈래?” “…….” “가.” 지원은 꼭 수아가 가지 못할 것을 안다는 듯 손을 뻗어 현관문을 열어 보였다. 반쯤 열린 문틈으로 봄바람이 스며들고 있었다. “안 들려?” “안 가면요?” 수아의 당돌한 목소리에 지원의 입꼬리가 호선을 그렸다. 잘생긴 얼굴이 웃으니 한층 더 시선을 끌었다. 입꼬리에 닿아 있던 웃음이 눈까지 올라간다. 정욕으로 물든 눈에 미소가 더해지니 가슴이 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냉정하게 돌아서는 모습이 서운했던 건, 저 잘난 얼굴과 툭툭 던지는 말에 자꾸만 심장이 두근거려서라는 사실을 수아는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 수아의 심장이 뛴 건 사실이었다. "......안 갈래요."
그랑 파 드 되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살아서 다신 보지 말자 나비야." 좋은 말을 다 남겨두고, 왜 기억에 남은 건 그 말 뿐일까. 다신 보지 말자던 그 말을 하던 선기의 표정이 어떠했더라. 울고 있었나. 웃고 있었나. 분명한 건, 그 말이 진심이라는 것이었다. "여기가 러시아야?" 제 목덜미를 움켜쥔 채 말을 짓씹어 내뱉는 선기를 보며 나비는 어떤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씨발, 나비야." "흐윽." "묻잖아, 여기가, 러시아야?" 토막토막 끊어지는 숨은 그의 허리 짓을 닮아 있었다. 나비의 안으로 제 몸뚱이를 욱여넣으며 선기는 짐승의 소리를 냈다.
18+긱 인 더 핑크 [e북]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도영에겐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바로 남자와 섹스해 보는 것. “제발, 제 흉터도 괜찮다고 말하는 남자 좀 주세요. 저도 해 보고 싶어요… 상상으로 그리는 거 말고, 경험으로 그리고 싶어요! 제발 좀……!” 어릴 적 겪은 화재로 몸에 큰 흉터가 있는 그녀에겐 퍽 간절한 소원이었다. 소원이 이뤄졌을까? 그날부터 '핑크'가 꿈에 나오기 시작한다. 그것도 대학 시절 첫사랑, 제하 선배의 얼굴을 하고. *** 190cm에 가까운 키부터 얼굴, 집안, 재력까지 완벽에 가까운 남자 서제하. 유일한 흠이라면 동정이라는 것. 이유는 단 하나뿐이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연인이 있으니까. 연인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는 언젠가 도영이 자신의 연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자신이 도영의 운명이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었다. 운명이 아니라면 운명으로 만들면 되는 일이었다. “어떤 새끼든 내가 더 잘생겼을 테니까.” …제하는 자신이 있었다. “도영이 너 일본 간 사이에 청첩장 모임도 했다, 네 청첩장 내가 받아왔어. 갈 거지?” “안 가, 씨발. 너나 두 번 가.” 하지만 도영의 결혼 소식을 들어버린 어느 날, 무작정 떠난 곳에서 제하는 소원을 이뤄주는 분수에 동전을 던진다. 재혼도 좋다. 재혼도 어려우면 그냥 도영의 마지막 남자도 좋다…는 그딴 소원을. 분수가 소원을 들어준 걸까? 그날 밤부터 제하는 꿈속에서 도영을 보기 시작한다. 그것도 홀딱 벗은 도영을. 남의 연인을 탐하지 말라곤 하지만… “…꿈에서는 괜찮지 않나?”
18+윈터 빌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불의의 사고로 스무 살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여자 유지나. 그러던 중, 강사헌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어느 날 집안의 채권자로 나타난 남자 ‘사헌’.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그 남자로 인해 유지나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예뻐서 봤어.” “…….” “이 좆같이 삭막한 도시에서 유일하게 예쁘길래 봤는데…… 왜, 싫어?” 이상하고 미친 남자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깍듯하면서, 그녀 앞에서만 노골적으로 변하는 남자였다. 이상한 남자에게 잘못 걸렸다는 생각만 했다. “나는 상상했어. 너랑 키스하는 상상.” “…….” “너랑 키스하고, 뺨 맞는 상상.”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차안대를 찬 경주마처럼 사헌은 오로지 그녀만 보며 달렸다. 이상한 남자의 이상한 구애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나는 사헌이 바라보는 게 자신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사실은 초록색 눈동자가 아니라는 것도, 스무 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다. 그가 아는 자신은 누굴까. “궁금해요. 날 어떻게 알아요?” “네가 누군데.” “…….” “네가 알고 있는 네가, 너 맞아?” 그를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그녀의 일상은 뒤틀리고, 믿고 있던 것들이 모두 뒤바뀌기 시작한다.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뒤흔드는 남자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벗어나고 싶지 않다. “사랑해.” “…….” “지안아.” 나는 누구일까. 유지나 미엘 레테름은, 누구일까.
할머니, 뭘 주고 가신 거예요
강하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재수 옴 붙은 팔자라고 생각했다. 늘 조금씩 엇나가던 인생이었다. “너, 사씨 집안 23대손.” 그런 이영에게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요괴가 찾아왔다. 불가살(不可殺) 스스로를 요괴라고 소개한 남자는 자신을 할머니 친구라고 소개했다. 우리 할머니한테 이렇게 잘생기고, 부자인 친구가 있었구나. “너 그거 해야 해. 소원을 말해 봐.” “소원, 그게 뭔데요?” “네 꼬인 팔자 펴는 방법.” 이영도 모르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오래된 전설과 같은 도깨비의 저주. 이영은 그 저주에서 벗어나야 했고, 사해가 그 방법을 곁에서 알려 줬다. 일명, 소원을 말해 봐. 집안의 저주를 알게 된 그 날부터 온갖 요괴들이 이영을 찾기 시작했다. 구렁덩덩 신선비는 유명 인플루언서고, 옥토끼는 사실 달이 아니라 치악산에 살았다. 옆동네 유명한 꼬마 박수무당은 사실 우투리고, 망태기 할아범은 요즘 전당포를 한다. “이거 진짜 내 팔자 펴지는 거 맞아요?” “맞아.” 요괴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행운은 바로 곁에 와 있었다. “왜, 행운이 찾아왔어?” 그 행운이, 불가살이라는 쇠를 먹는 요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도의적으로
강하 · 现代背景 · 三角关系漫画连载도의적으로, 애인이 있는 여자를 건드리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 아끼는 막냇동생의 약혼자를 검증하기 위해 참여한 파티장. 이런 곳에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심지어 애인이 있는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다니. 이석의 인생에는 절대 없을 일이었다. “혼자 남으셨네요.” 무엇하나 어긋남이 없는 이곳에서, 이석 혼자 어긋나고 있었다. 마음은 어긋나고, 시선은 올곧았다. 어긋난 충동 속에서, 이석은 오직 은정만 보고 있었다.
18+7년째 약혼 중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소꿉친구에서 약혼자가 된 지 7년.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은 지 7년. “태어나줘서 고마워, 하태조.” 그 7년이, 말 한마디로 깨진다. 내 손을 잡아. 천국을 보여줄게. 네가 원하는 게 내 몸뿐이라도 상관없어.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았고, 그는 망설임 없이 그녀를 가졌다. 그녀는 그의 손아래에서 처음으로 절정을 느낀다. 그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아, 벗어나지 못하겠구나. 미리보기 “태어나줘서 고마워.” 나긋한, 꿀을 발라놓은 것처럼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해강은 태조에게 그런 말을 했다.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그 말 한마디에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태조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애틋함이었다. 그리고 태조는 그 애틋함 뒤에 지독한 욕망을 숨기고 있었다. 애틋함은 욕망을 숨기기 위함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는데.” “진심이야, 생일 축하해, 하 대표.” 태조의 생일을 맞이해 해강과 태조는 그녀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지하에 있는 분위기 좋은 바에 앉아 술을 마시던 참이었다. “한 번만 더 말해 줘.” “태어나줘서 고마워, 생일 축하해. 하 대표.” 마티니가 찰랑이는 잔을 살짝 든 해강이 말했고, 태조는 역시나 위스키가 찰랑이는 잔을 들어 보인 후, 그는 찰랑이는 술을 단숨에 먹어치웠다. 가슴에 붙은 불을 잠재우려는 듯, 하지만 술은 그 불길을 잠재우기는커녕 더욱 크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해강의 말 한마디가, 숨결 하나가, 태조의 마음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어느새 묵직해진 아랫도리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해강은 모르겠지만 태조의 몸은 사춘기에 접어든 후로 쭉, 해강의 말 한마디에, 숨결 하나에도 반응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18+썸띵 포(Something for)
강하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차태석입니다. 신주그룹 서자새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마약, 여자, 폭력 등 흉흉한 소문이 파다한 천하의 개망나니 차태석. 선대끼리의 약속 때문에 은성그룹 고명딸 유해주와 선을 보게 되고. 그녀 또한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사람 취급하지 않을 줄로 알았지만……. 무슨 말을 던져도 해주는 웃으며 받았다. 꼭, 어린아이의 투정을 전부 받아 주는 어른처럼. “저는, 재밌을 것 같아요. 차태석 씨랑 사는 거.” 꺾어 보고 싶네. 순간 태석은 그런 생각을 했다. 개차반인 자신의 곁에서 언제까지 저렇게 웃을지. 외박을 하고, 다른 여자를 품고, 속을 뒤집어도 저렇게 웃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18+더티 나잇
강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본 작품에는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성애신이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완벽한 타인이지만 대외적으로 남매라 알려져 있다. 고아원에서 만나 서로밖에 보지 않았다. 온전한 내 편. 자기만 가질 수 있는 그런 존재. 분명 그랬을 텐데, 채서원 너는 왜 자꾸 내게서 도망가는 거야. [서원이 맞선보러 갔어.] “…….” [H호텔 라운지 카페 6시.] 유진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은영의 말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맞선이라니, 그 좆같은 걸 서원이 왜 한단 말인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였으나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스스로도 광적인 애정에 질릴 때가 있었다. 자각까지 하고 있었으나 유일한 걸 놓을 수는 없었다. 다른 놈과 함께 하는 꼴을 보자고 모르는 척한 게 아니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 곁에서 필 꽃이라면, 차라리 자신의 곁에서 시드는 게 나았다. * * * “서원아, 누나. 좀 더 솔직해져보지 그래?” “무슨…….” “내가 질린 거잖아. 널 진짜 누나로 못 보는 내가 지겨운 거잖아. 징그러운 거잖아.” “…….” “같은 부모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주제에, 널 볼 때마다 안고 싶어서 눈깔이 번들번들한 내가 좆같은 거잖아.” 유진의 노골적인 말에 서원의 입술이 벌어졌다. 유진의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는 기분이었다.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 서원에게 유진은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존재였다. 그 애정이나 애착이 지겹거나, 싫었던 적이 없었다. 다만 걱정이 됐을 뿐이다. “서원아, 네가 옆에만 있어준다면…… 널 안 가져도 괜찮았거든?” “…….” “그러니까 이 좆같은 상황은 다 네가 만든 거야. 내 좆이 네 아래를 찢어발겨도, 네 잘못이야.” 유진은 그 말을 끝으로, 우애 좋던 남매의 탈을 벗어던졌다. 폭풍우가 치는 밤, 그날은 더럽고, 배덕한 밤이었다.
강하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