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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깡 | TIBIU
作者档案
남나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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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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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
1 部作品
아폴론 연가
남나깡 · 架空历史 · 爱恨交织
漫画连载
#아폴론x아레스 #이성x욕망 #여신의 남자를 빼앗다 ‘달이 없는 그믐날, 우리 십이 신의 거처를 가로지르는 중앙의 회랑 뒤쪽에서.’ 엄마를 보채는 아이를 떼어 놓듯이, 바람둥이 사랑의 여신은 배신을 직감한 군신을 따돌리고 짜릿한 불장난을 저지르러 나가 버린다. 하나 으슥하고 서늘한 밀회의 장소엔 쓸쓸한 바람뿐. 밀회를 약속한 상대는 오지 않았다. 올림포스의 모든 여신들과 님프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황금빛 태양, 빛나는 자 아폴론이 그날 밤 왕림한 곳은 바로 사랑의 여신이 저버리고 간 군신의 막사였다. 아프로디테에게 바람을 맞은 아레스는 자존심이 상한 마음을 숨기며 아폴론을 응대한다. “해도 졌는데 이 밤에 태양신의 얼굴을 보니 눈이 다 부셔.” “아프로디테 님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금방이라도 저를 쫓아낼 듯 적대적으로 굴던 시선이 순간 멈칫하는 것을 아폴론은 놓치지 않는다. “한잔하지 그래. 취하지 않고선 내 입이 열리지 않을 것 같거든.” 아폴론이 가져온 술병을 흔들었다. 정말 싫은 놈과, 애달프게 사랑하는 연인의 행방 사이에서 갈등하던 아레스가 마침내 아폴론의 술잔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세상이 빙글 돌며 어지러워진 시야 사이로 낮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해롭진 않으니 안심하게. 다만 잠시간 몸이 무거워지고, 정신이 혼란해질 뿐이니.” 힘이 풀려 가는 아레스의 입에서 방금 전 들이켰던 술이 흐르고 있었다. 단술과 침으로 젖은 입술이 반짝거렸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 잔을 다 마셔야 여신의 행방에 대해 말해 주기로 했으니 내가 좀 도와주지.” 아폴론의 입술이 아레스의 턱 끝에 닿았다. 이내 뜨거운 숨과 숨이 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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