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에이 | TIBIU

오늘 밤만 재워줘
퀸에이 · 喜剧 · 职场漫画连载8년 사귄 ‘수면제’ 애인이 바람이 났다. 아무리 성격이 개차반이어도, 허구한 날 폭력을 행사하는 쓰레기여도, 잠을 자게 해 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8년간의 연애 아닌 연애에 결국, 우현은 끝을 통보했다. 그리고 찾아온 지독한 불면증에 난생처음 원나잇을 하게 되는데. “성급한 사람, 별로야?” “이렇게까지 절박하게 들이대는 사람, 되게 별로이긴 해. 그런데 오늘부터 한번 좋아해 보려고. 성급한 사람.” 그날, 우현은 믿기지 않을 만큼 끝내주는 잠을 잤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울 정도로. 문제는…… “강 팀장! 마침 왔구만. 인사하게. 이쪽은 H&M 마케팅팀의 책임 팀장인 강우현이고, 이쪽은…….” ‘……내가 지금 꿈을 꾸나?’ “다음 주부터 출근하게 될 마케팅 사업 본부의 새로운 수석, 부민재 수석일세.” 일주일 전에 알몸으로 얽히고설킨 남자가 직장 상사라고?! 물론 그날 끝내주는 잠을 자긴 했지만! 아무리 숙면할 수만 있다면 못 할 게 없다지만! 직장 상사인 걸 알고도 계속 섹스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과연, 우현은 지긋지긋한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본문 중] 이건 뭘까. 『미안합니다』 이튿날 아침. 바테이블 위에 놓인 40만원과, 달랑 다섯 글자가 적힌 메모에 민재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분위기 좋았다. 우현 역시 우는 소리를 하면서도 좋다고 앙앙댔었다. 속궁합이 끝내준다고 감탄마저 했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이 요물을 오래오래 달래며 데리고 놀아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었다. 그런데 세상에. 기분 좋게 푹 자고 일어나보니, 돈만 두고 튀었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야…….” 현금 40만원과 미안합니다. 민재는 헝클어진 머리를 벅벅 긁으며 메모를 읽고 또 읽었다. ‘미안합니다’라니. 무슨 뜻일까. 뭐가 미안한거지? 설마 네가 엄청 못 해서 너랑 더 이상 못 해먹겠다, 이런 뜻인가? 더구나 돈은 왜 두고 간 거지? 무슨 의미인데? 너와의 섹스는 고작 40만원 짜리 섹스였다,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그 정도로 마음에 안 들었다고?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어디 가서 너무 크다, 꽉 찬다, 끈질기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못 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 차인 건가? 찼어? 나를? 내가 차였다고? * “좋군요. 아, 그리고 돈 문제로도 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말입니다.” “예산이라면 이전 수석님께서 결재하신 것이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려면 따로…….” “아니, 그 돈 말고요.” “……?” “40만 원 말입니다.” “네? 40만 원은 무슨…… 히익!” 우현이 화들짝 놀라며 한 손으로 제 입을 가렸다. 민재는 나른한 시선 그대로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얼굴이 달아오르는 우현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곧이어 낮은 목소리가 업무 내용을 물어볼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느긋한 속도로 우현을 압박해 왔다. “그날 강우현 책임이 바 위에 두고 간 40만 원 말인데, 그거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와, 미친. 진짜. 정말. 진심으로. 퇴사하고 싶다.
시어드의 개는 짖지 않는다
퀸에이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시어드의 개. 그것은 짖어서도 안 되고, 물어서도 안 되며, 오로지 주인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를 향한 멸칭. 대공가의 후계자 키안 라니에로는 슈나이언 아카데미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몸을 파는 헤이즈 시어드와 만난다. 처음에는 헤이즈에게 혐오와 경멸을 품었던 키안이지만, 시간이 흘러 헤이즈를 마음에 품게 되고 그를 불행에서 구원해 주고자 한다. 그러나 애정을 쏟은 키안에게 돌아온 것은, 결코 용서 못할 과거와 헤이즈의 배신뿐이었다. 그로부터 5년 후, 키안은 복수를 위하여 시어드가로부터 헤이즈를 사들인다. 복수를 위해 가해지는 폭력과 희롱, 모욕과 비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수하며 망가져 가는 헤이즈. 헤이즈를 상처 주기 위한 행위가 거듭될수록, 키안은 도리어 상처 받으며 괴로워하는데……. 사그라지지 않는 애증의 연쇄. 더는 무너질 바닥조차 없는 절망의 끝. 이제 두 사람에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 [본문 중] “울어요?” 키안의 다정한 목소리가 헤이즈의 온몸에 스며든다. “왜요? 뭐가 슬퍼서? 설마 나에게서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다, 그런 인사가 듣고 싶었던 거예요?” 키안이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은 헤이즈의 새하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 주었다. 그 손길은 5년 전과 변함없이 다정하고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악의를 둘렀다. “내가 선배를 그 지옥에서 구해 주길 원했어요? 5년 동안 지하에 갇혀 있다가 나를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어요?” 키안의 다정한 목소리는 오로지 헤이즈를 상처 입히기 위해서만 공기를 울릴 뿐이었다. “아니면, 내가 여전히 선배를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착각했나?” 그 말에 헤이즈가 간신히 눈을 뜨고 키안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헤이즈의 탁한 눈동자에는 더 이상 키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흰색과 검은색 물감을 마주 뭉개 놓은 것처럼 보일 뿐. “미안해. 미안해, 키안. 내가…… 잘못했어…….” 잔뜩 쉰 목소리로 헤이즈가 중얼거렸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자 고여 있던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헤이즈의 사과에 비아냥대던 키안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 사과는 5년 전에 했어야죠.” 날카로운 키안의 말에 헤이즈는 온몸이 베이는 듯 아팠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헤이즈가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잠결이 남아 있는 금색 눈동자에 빛이 돌았다. 닫혀 있던 세계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았다. 키안은 그 모든 장면 장면을 뇌리에 새기듯 숨조차 쉬지 않고 그저 그를 마주 보았다. 헤이즈는 키안을 발견했으나 눈앞의 그가 꿈인지 생시인지 가늠하듯 한참 반응이 없었다. 이 눈에서 그렇게 많은 눈물이 쏟아졌던 것인가. 어쩐지. 이 아름다운 사람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키안은 가슴 한쪽이 시큰거리는 것을 느꼈다.
어비스(Abyss)
퀸에이 · 动作 · 日常漫画连载게이트의 등장으로 재정립된 세계. 수많은 마수가 쏟아졌고, 수많은 각성자가 생겨났다. 무기를 소환하는 ‘무기 각성자’와, 이능력을 사용하는 ‘이능 각성자. 강함에 따라 낮게는 D등급부터 SS등급까지. S급 무기 각성자인 유서진은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인품 덕에 어비스 매니지먼트에 입사 제의를 받는다. “그럼 전 무슨 일을 주로 하게 됩니까?” “앞으로 자네가 해 줄 일은 하나야. 퇴사 안 하고 버티는 것.” “……?” 그는 전 세계에서 세 명뿐이라는 등급 외 각성자, 통칭 SSS급인 구도하의 유일한 팀원으로 배정받지만……. 이 직장 상사, 실력만 좋고 인성은 개차반이다! “제가 공격하지 않았으면 팀장님이 당했을걸요?” “차라리 당하는 게 낫습니다!” “아, 예! 구해 드려서 죄송하네요! 아쉽게도 제가 멍청한 S급이라!” “죄송한 줄 알면 사표 쓰십시오, 사표! 사표 쓰고 나가요!” 레이드보다 어려운, 치고받는 직장생활! * [본문 중] 동시에 두 사람의 스마트폰이 미친 듯이 울려 대기 시작했다. 재난 경보였다. “팀장님, 저거…….” “올 게 왔군요.” 다소 긴장한 서진과 달리 도하는 담담했다. 준비는 충분히 했다. 스마트폰 액정을 끄며 도하가 서진을 향해 말했다. “갑시다. 마수 죽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