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시루 | TIBIU
이현의 집
찰시루 · 日常 · 现代背景漫画连载스무 살이 된 이현은 끔찍했던 보육원을 벗어난다. 원장의 비뚤어진 집착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어린 이현에게 서울살이는 녹록지 않다. “고작 하룻밤에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던가.” 비싸고 귀한 것을 좋아한다는 남자, 태신 그룹의 이사 강이태는 이현의 실수를 빌미로 이현을 호텔로 끌어들이는데…. “너 나한테 반했잖아. 이렇게 열렬히 쳐다보는데, 모를 수가 있나.” “…강이태, 흐읏, 이사님.” 짙은 어른의 향기에 속절없이 끌리는 이현은 통제되지 않는 제 몸의 흥분이 낯설다. *** “아직 봄도 아닌데, 꽃이 폈네.” 강이태는 제가 남긴 울긋불긋한 자국을 쓸었다. 이현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파르르 떨리던 눈꺼풀이 위로 들리며 말간 눈동자가 드러났다. 상기된 뺨 아래 분홍 입술이 꾹 다물려 있었다. 고개를 기울인 강이태가 스치는 입술 새로 속삭였다. “현아, 입 벌려야지.” 가장 탐스러운 꽃송이가 만개했다. *공: 강이태 – 태신 그룹 최연소 이사. 애새끼, 개새끼. 이현을 부르는 말은 다소 거칠지만, 그 누구보다 이현을 귀여워한다. 매일 간식을 사다 바치며 어린 이현의 몸과 마음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인다. 인간관계를 계약 이상으로 보지 않는 성격 탓에 이현을 상처 입히고, 끝내는 공들이던 탑마저 무너뜨리고 만다. *수: 이현 – 하얀 뺨을 자주 붉히는 사랑스러운 스무 살. 강이태의 예쁜 얼굴만 보면 반응하는 몸이 이상할 따름이다. 계약이라는 명목 아래 쏟아지는 강이태의 애정이 너무나 달콤하지만, 그 끝에 남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보육원을 벗어나 비로소 평온한 일상을 꿈꾸는 자신의 인생에 끼어든 강이태가 버겁기만 하다. **글 중에서** “미역국이네. 오늘이 내 생일이던가.” 강이태가 이현의 앞치마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앞치마를 매고 국자를 휘두르는 이현이라니, 미치도록 귀여운 조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