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홍 | TIBIU

다정한 오만
백설홍 · 浪漫奇幻 · 朋友变恋人漫画连载거대 오아시스 도시 우르탈리브. 그곳에서 황자 아시브는 노예 아실라를 만났다. 10살과 13살. 어린 황자가 저보다 세 살 많은 노예를 찾을 때만 해도 모두가 도와준 공을 치하할 뿐이고 곧 흥미를 잃을 거라 생각했다. 그로부터 13년 후. 여전히 황자는 노예를 찾아왔다. 물장구를 치고 나무 그늘에서 함께 낮을 보냈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숨을 삼키고 쾌락을 느끼며 함께 밤을 보내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노예란 본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는 법. 그러하기에 아실라는 그가 자신을 계속해 소유해 주기를 바랄 뿐, 감히 제가 황자를 가지고 싶다 바라지 않았다. 그가 제게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 여자와 혼인을 할 것이다.” 언젠가 다가오리라 생각했던 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 * “저하…….” 어느새 아실라의 목소리에 물기가 배어 있었다. 긴 속눈썹에 물방울이 방울지기 시작했다. 상대는 입술로 그 눈물을 삼키며 아실라에게 속삭였다. “이름으로 부르라 했었잖아.” “하지만…….” “가르침이 부족했나?” 아시브의 말에 아실라는 흠칫 몸을 떨었다. 제가 저하라고 부를 때마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제 입에서 그의 이름을 뱉어 내게 만들었는지 기억났기 때문이었다.
손님과의 밤 (개정증보판)
백설홍 · 浪漫奇幻 · 初恋漫画连载※ 본 도서는 2019년 출판된 동명 도서의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도서에는 제삼자에 의한 강압적 관계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토 달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그러면 너도 팔자 피는 거니까.” 남작저에서 학대당하며 살아온 말 못 하는 하녀, 르네. 그리고 이 외진 저택에 나타난 손님, 테오. 르네는 남작의 명으로 그의 시중을 들게 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테오는 그녀를 경계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간다. “르네 양. 괜찮다면 당신에 대해서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점차 상대와 보내는 따뜻한 시간만 기다릴 무렵. 둘만 남기고 사라졌던 남작이 웬 ‘계획’과 함께 돌아오는데……. * * * “우린 살아남기 위해, 더 끔찍한 일을 피하기 위해 하는 것뿐입니다. 서로에게 미안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어요.” 르네는 그의 말이 자신에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스스로에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알겠다는 듯 그의 손 위를 한 번 두드린 다음, 그의 셔츠 단추에 손을 뻗었다. 서로에게 미안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테오도르는 조금 전 제가 내뱉었던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와 달리 처음으로 약 없이 맞이하는 밤은 무척이나 차분하고 조용했다. 이건 사랑이 아니라 생각하는 두 사람의 입술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맞닿았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그리 생각하며 테오도르는 르네의 목덜미에 제 얼굴을 묻었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르네는 그를 끌어안았다.
씨앗 도둑
백설홍 · 治愈 · 浪漫奇幻漫画连载외로움에 지쳐 호문쿨루스(마법으로 만든 인간)를 만들기로 결심한 루루. 가장 중요한 재료인 ‘인간의 씨앗’을 구하기 위해 인간 남자를 납치하러 간다.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 자신을 공격하는 남자를 만나고 엉겁결에 그에게 ‘복종의 마법’을 걸고 마는데…… 생각해 보니 놓아줄 이유가 있을까? 이 남자에게 씨앗을 얻어 내면 되는데. 문제라면 씨앗을 어떻게 꺼내는지를 모른다는 것. 알아낼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 인간. 더럽다고 하더니 몸을 씻고 집을 청소한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까지도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밤이 되면 파고드는 그의 품이 따뜻해서 좋다. 루루는 더욱 인간이 갖고 싶어졌다. 그를 닮은 인간으로. 그러던 중 어떻게 씨앗을 채취하는지 알게 되는데……. * * * 언제나와 같은 여름밤, 항상 안겨 잠들었던 에르반다스의 품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의 공기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기이한 열기를 품고 있었다. “언제나 나를 갖고 싶어 했잖아요.” 에르반다스는 손을 들어 손가락 끝으로 루루의 등 움푹 파인 곳을 천천히 긁어내렸다. “읏!” 간지러움, 그리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다른 짜릿한 감각에 루루가 크게 몸을 움찔거렸다. “조금 전만 해도 이걸 아주 삼키려 들었고.” 에르반다스가 말하는 ‘이것’이 루루의 아래를 문질러 왔다. 아직도 젖어 미끈거리는 뭉툭한 끝이 얇은 천 너머의 균열 위를 쓸었다. 질척함이 느껴지는 순간 루루는 그의 품을 벗어나려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에르반다스는 루루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런데 주겠다 하니 왜 물러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