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허 | TIBIU

도둑질
잔허 · 黑道 · 初恋漫画连载※본 작품의 작중 인물과 지명,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작품 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비롯하여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문이 있던데. 아름다운 남자 오메가가 애인한테 배신당하고 이곳 맘보에 팔려 왔다고.” 맘보 룸살롱에서 하루하루 시들어 가고 있는 오메가 자스민. 자신을 이곳에 팔아 치운 애인을 기다리며 힘겹게 삶을 버티던 자스민은 어느 날 홍콩에서 찾아온 손님과 맞닥뜨리게 된다. “태진이랑 헤어졌어? 그럼 이제 내가 너 가져도 되지?” 그는 자스민의 애인이었던 기태진의 친구, 지하인이었다. “남자에게 첫사랑은 영원히 잊히질 않지. 나를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한 사람을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게 같은 사내라도.” 지하인의 다정한 외침은 지칠 대로 지친 자스민을 뒤흔들어 놓는다. 그렇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가던 순간, 그토록 기다렸던 그 남자가 돌아왔다. “얼굴 빨개졌네. 꼭 딴 놈이랑 정분나서 들킨 사람처럼.” 예전부터 지하인의 마음을 알고 있던 기태진은 자스민에게 경고한다. “변심하지 마, 자스민. 그럼 난 상대를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 버릴 거거든.” *** “주인 몰래 훔쳐 가는 건 도둑질이잖아.” 심상한 투로 건네는 도발에 지하인의 얼굴이 굳었다. 남의 것에 손대면 안 된다는, 본능과 이성 사이를 가르며 박혀 있던 철칙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그럼 태진아.” 지하인이 전에 없이 싸늘한 투로 태진을 불렀다. “네가 보고 있을 때 가져가면. 그건 도둑질 아니겠네?”![비역질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비역질 [e북]
잔허 · 初恋 · 爱恨交织漫画连载※본 작품의 작중 인물과 지명,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작품 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비롯하여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발정기에 대한 실험이 있어. 그래서 대상자를 구하고 있지.” 1980년대 말, 발정기 약이 없는 시대. 매번 발정기를 버티느라 괴로워하던 설경은 우연히 마주친 서울의 사업가 최백조에게 유혹적인 제안을 받는다. “남들 다 사는 평범한 삶. 너도 살아 보고 싶잖아. 갈구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준다고, 김설경 씨한테. 정상인의 삶을.” 설경은 자꾸만 자신을 자극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최백조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실험이란 명목으로 그와 몸을 섞게 된다. “나랑 해. 뭐든지 나랑 하자고. 네가 만나게 될 남자 중에 내가 제일 괜찮은 새끼일 테니까. 나만큼 잘하는 사람 없어. 나처럼 다정한 새끼도 없을 거고. 나보다 멋진 새끼도 없다고.” 어딘가 불온하고 무서우면서 동시에 다정한 면모를 보이는 최백조에게 서서히 마음을 내어 주던 어느 날, 설경은 자신을 기만한 최백조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 “김설경 씨.” 담배를 입에 문 채 불분명한 발음이었다. 매캐한 연기와 함께 최백조의 느릿한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나랑 하고 싶어 죽겠어?” 최백조는 담배 연기를 폐부 깊숙이 빨아들였다가 내뿜었다. 방 안 가득 자오록한 담배 연기가 바람에 이지러졌다. 반쯤 내리깐 시선으로 그걸 쳐다보던 최백조는 중얼대듯 말했다. “나는 하고 싶어 죽겠어.” 최백조는 창가에 앉아 있던 몸을 벌떡 일으켰다. 몸에 두르고 있는 쨍한 파란색의 가운이 최백조가 걸을 때마다 작게 펄럭였다. 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다는 것을 설경은 한발 늦게 깨달았다. “하도 안 오길래 오매불망 기다리다 지쳐서 혼자 좀 놀았어.” 나지막이 말하며 최백조는 파란 가운을 양쪽으로 서서히 벌렸다.
탐희의 뒷계정
잔허 · 喜剧 · 初恋漫画连载#잘긁히공 #입덕부정공 #수한정유리멘탈공 #뒷계있수 #마음접었수 #은근기존쎄수 #벤츠수 #12번째불장난 #프로좆빨러 #바람난오메가 #남편강원도간사이에 #남편고자새끼 세우 그룹의 장남이자 세우 건설의 대표 정필연. 완벽해 보이는 알파지만, 아버지의 견제와 이복동생과의 권력 다툼, 새어머니의 냉대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어머니의 첩자이자 볼품없고 멍청한 남자 오메가와 정략결혼까지 했다. 그런데 얌전한 줄로만 알았던 그 오메가가 다른 놈들과 놀아나는 것으로도 모자라, 적나라한 사진을 뒷계정에 올리고 있었다고? DEAL↑) 배우자를 속이고 욕망을 채우는 이 불결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하고는 있습니까? 무책임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를 자각조차 하지 못한 당신이 지금 어떤 식으로 보이는지 아십니까? 필연은 최대한 소탐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자세히, 논리적으로 정중하게 경고했다. 그리고 2분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답장이 돌아왔다. DEAL↓) 지나가세요꼰대씨 “꼰…….” 그 성의 없는 답장에 이성이 뚝 끊긴 필연은 결국 정체를 숨기고 소탐희의 13번째 상대를 자처하는데…. [미리보기] “넌 누구든 상관없나 봐? 아래만 채워 주면.” 왠지 울컥해 필연은 짜증스레 말했다. “결혼은 뭐 하러 했냐? 이럴 거면 애초에 남편이랑 결혼을 안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소탐희는 필연의 날 선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세우 그룹 가족 모임 때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혼날 때도, 무시당할 때도 했던 것과 똑같이 가볍게 웃으며 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어차피 답변을 듣고자 원해서 내뱉은 말도 아니었다. 필연은 싸늘한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재킷에 넣어 둔 핸드폰에서 진동이 짧게 이어지고 있었기에 화기 가득한 얼굴로 재킷을 뒤적거릴 뿐이었다. 소탐희와 뒹군 시간 동안 승인을 기다리고 있을 기획서와 분기별 원가 절감안에 대한 피드백, 미열람 상태로 리마인드만 반복 중일 전략 사업부 리포트 따위를 떠올리며. 그때였다. 문고리를 쥐어 잡고 욕실 안으로 들어서려던 탐희가 돌연 뒤를 돌았다. “내가 좋아했어. 진짜. 엄청.” 그리고 언제나처럼 방긋방긋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지금은 아니고.” 그 말을 남기고 소탐희는 욕실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탁, 욕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동시에 방 안에 정적이 파문처럼 내려앉았다. 말랑말랑한 욕실화가 타일 바닥에 스치는 소리, 샤워 부스 여닫히는 소리 그리고 물줄기 쏟아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샤워기에서 낙하한 물줄기가 바닥도, 벽도 아닌 것에 부딪혀 이리저리 튀어 오르는 소리가 허공에 흩어질 때까지 필연은 굳은 얼굴로 서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고백과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끝나 버린 감정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한 채. 단 하나의 의문만을 곱씹으며. “아니, 씨발 그런데 지금은 왜 아니지?” 나를 그렇게나 사랑했다면서.
다락방의 아이
잔허 · 喜剧 · 现代背景漫画连载#쌍방짝사랑 #구원자공 #경찰공 #어른미넘치공 #납치당했수 #경찰수 #트라우마있수 “섹스는 다정한 사람과 해.” “나처럼.” 어렸을 때 납치당해 다락방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왔던 진. 그는 다락방에서 자신을 구조한 구원자 클리프를 따라 경찰이 되어 현재 진행형으로 열렬한 짝사랑을 하고 있다. 고백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클리프와의 관계를 망칠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지 못하는데… 다정한 클리프에게 설레면서도 다가가지 못하기를 수년째 반복하던 진. 어느 날 테오라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근데 이 남자, 나를 알고 있는 것 같다?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나이차이 #다정공 #헌신공 #강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적극수 #잔망수 #강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얼빠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조직/암흑가 #사내연애 #전문직물 #키잡물 #코믹/개그물 #삽질물 #사건물 #수시점 #이물질주의 #구원물 [미리보기] “클리프.” 나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입술에 굳게 힘을 주었다. 무감함을 가장하며 온몸을 긴장시켰다. 평온함을 방패처럼 내두른 뒤 도발하듯 입을 열었다. “나는 대체 당신에게 뭔가요?” 유일하니 어쩌니 그런 거 말고요. 온갖 이유와 쓸데없는 정보들은 덧붙이지 않았다. 해석은 클리프의 몫이었다. 의외로 클리프는 망설이지 않고 단번에 대답했다. 찰나의 쉼도 머뭇거림도 없었다. 이제 해석은 내 몫이었다. 다만 내 의도가 클리프에게 자주 읽히는 데 반해, 클리프는 한 번도 나에게 읽혀본 적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항상 클리프의 손바닥 안이었다. “당신은 너무 어려워요. 클리프.”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거랑 그건 좀 결이 다른 이야기지 않나. “제발 좀 사람이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줘요. 클리프.” 한숨을 내뱉자 휴대 전화 저편에서 낮게 웃음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렸다. 낮고 부드러운 그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함께 웃음을 짓던 순간 클리프가 말했다.
리셋, 거스르다
잔허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나쁜 기억은 오래 남거든요. 좋은 기억보다 훨씬 더. 기밀 유지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기억을 지워야 하는 에스퍼 ‘리셋’. 그것을 빌미로 전속 가이드에게 학대를 당해 왔지만, 기억을 지운 그는 기묘한 위화감만을 느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셋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덩치 큰 가이드 이수오를 만나게 된다. 리셋은 이수오의 따뜻함에 끌리지만, 그에 대한 기억도 지워질 거라는 사실 때문에 밀어낸다. 한편, 능력자를 관리하는 중앙 센터에서는 리셋과 관련된 비밀을 숨기기 위해 이수오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그것으로 인해 도리어 거대한 비밀의 꼬리를 드러내는데……. *** “만약에 내가 널 잊는다면. 아니, 잊게 되겠지만 그걸 들고 찾아와 줘. 그걸 내밀면 다음 달의 나는 절대로 네 말을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그거 들고 와서, 네가 날 구했다고 알려 줘야 해. 왜냐면 나는…….” 리셋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결심한 듯 다소 빠르게 털어놓았다. 어딘가 서글픈 어조였다.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마니까.” *** “수오야.” 목이 메어 목소리가 꽉 막힌 듯 울렸다. 제 것이 아닌 듯 생경한 목소리로 리셋은 속삭였다. “이번만……. 이번만 용서하는 거야. 다음에는 그러면 안 돼. 다시는 그러면 안 돼.” “……뭘 용서해?” “지워질 거야. 나한테 했던……. 나 슬프게 한 거 다 지워질 거야. 그러니까 다 잊어.” “뭘 잊어? 너 왜 이래?” 커다랗고 맑은 눈에 가득한 것은 자신을 향한 걱정뿐이었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지금도 거짓말하는 이수오를 리셋은 용서할 수 없었다. “너는 내 미래였어, 수오야. 내가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었던 미래.” 눈물이 가득 차오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심장이 차라리 쪼개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릴 즈음, 리셋은 입을 열었다. “리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