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새 | TIBIU

지독한 인연, 집착
붉은새 · 现代背景 · 占有欲/嫉妒漫画连载“보고 싶다니, 미친 놈.” 아침까지 한 침대에 누워 있던 그 여자가 벌써 보고 싶다니. 미쳐도 아주 단단히 미친 것 같았다. 12년을 안 보고 살았으면서, 그랬으면서 이제 겨우 하룻밤 함께 보낸 걸로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다니. 마음 줘봤자 어차피 또 떠날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속수무책 빨려 들어가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 “휴.” 하얀 담배 연기와 함께 긴 한숨을 몰아 내쉬며, 성현은 연주를 보고 싶은 마음을 애써 밀어 넣었다. 벌써부터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흔들려서는 안 되었다. 정연주를 향해 남은 감정은 사랑 같은 그런 빛나는 감정이 아니었다. 증오, 분노, 그리고 자신이 아팠듯 연주를 아프게 하고 싶다는 그런 어긋난 복수심, 단지 이런 것뿐이었다. 저 평온한 얼굴을 망가트리고 싶다는 생각이, 저 뻔뻔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사라지게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전부였다. 자신이 정연주에게 원하는 건 몸 뿐이어야만 했다. 이렇게 미치도록 그리운 것도, 그녀가 아닌, 그녀의 육체여야만 했다.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붉은새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할짝.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한 스물여섯의 풋풋한 녀석을 내 손으로 타락시킨다는 것이 무척이나 미안했지만 끝내 난 오늘 본능에 지고 말았다. 자연스레 녀석의 티셔츠를 벗겨 내고 탄력이 있는 녀석의 가슴을 혀로 살짝 핥으면서 슬슬 반응을 살폈다. 역시나 이 녀석도 이 부분에 민감한가 보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가슴에 더 민감하다더니. 천천히 녀석의 가슴을 훑던 입술을 점점 아래로 옮겨왔다. 王자가 새겨져 있는 배에서 살짝 머무르던 입술을 천천히 더 아래로 옮겼다.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보였다. 고지를 가리고 있는 사각팬티를 순식간에 벗겨 버린 나는 하늘을 향해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예의바르게 외치며 녀석의 남성을 혀끝으로 살짝 핥았다. “누, 누나!” 녀석의 몸이 비비꼬이는 게 느껴졌다. 내 기술에 꽤나 만족을 한 모양이다. 역시 경험이 적어도 난 분명 이 방면에 대해서만큼은 타고난 듯했다. 타고난 혀의 테크닉으로 환상적인 애무를 하자 녀석은 반쯤 넋이 나간 것 같았다. 아니, 근데? 넋을 너무 심하게 나가게 한 것일까? 갑자기 녀석이 몸을 빙글 돌리더니 나를 자신의 아래로 내려놓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너무나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녀석이었다. “잊지 마요. 먼저 시작한 건 누나였어요. 그럼 이제 제대로 시작해 볼까요?”
아내의 외출
붉은새 · 现代背景 · 恋爱漫画连载‘섹스를 아주 잘한다고 했지. 매일 뻑 가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 아주 유혹적이지?’ 아, 정말 내가 그런 말로 청혼을 했다고? 거짓말일 거야, 거짓말. 아니, 무슨 청혼을 그런 말로 하냔 말이다. 아란은 거짓말일 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보지만, 왠지 그 말이 사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의사 말이 네가 좋아했던 걸 많이 해 주라고 하더군. 그게 기억을 찾는데 제일 도움이 된다고.”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건. “넌 나랑 자는 걸 제일 좋아했는데.” 바로 코앞까지 매혹적인 성하의 얼굴이 다가왔다. 놀라서 벌어지는 입술 사이로 그의 뜨거운 혀가 파고들었다. 심장이 정신없이 두근거렸다. 눈앞에서 보이는 그의 얼굴과 부드럽게 자신의 혀를 휘어 감는 그의 혀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건 너무 지나치게 치명적이잖아. 아란은 견딜 자신이 없어 손을 들어 재빨리 그를 밀쳐 냈다. “이거 꽤 충격이군. 네가 날 밀쳐 내다니.” “감당하기가 좀 힘들어서요.” “이게 다 네 기억을 찾기 위해서야. 그러게 누가 잊으래?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날…….” 그래. 이 남자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다. 좋다고 죽자 사자 따라다녀서 결혼까지 해서 살다가, 갑자기 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내라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어쨌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해요.” “하루 주지, 그 시간. 그 다음엔 내 방식대로 할 거야.”![알 수 없는 그 남자[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알 수 없는 그 남자[외전증보판]
붉은새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그의 신음이 점점 커지는 걸 느끼며 느릿하게 움직이던 손을 수영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 전체로 그의 남성을 움켜쥐고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면서 강렬한 자극을 주었다. “아아! 수영 씨!” 절정에 오르기 직전이라는 걸 암시하는 커다란 성우의 외침에 수영의 얼굴엔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지금이었다. 모든 동작을 멈춰야 하는 순간은! 그런 생각을 하며 수영은 천천히 그의 남성에서 손을 뗐다. “이제 책임은 다한 것 같은데요?” “네?” 아직도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눈빛으로 성우가 수영을 바라보며 되물었다. “스스로 책임지고 싶을 때 오라면서요? 그래서 왔고, 이제는 책임을 다했으니 여기서 끝내도 되겠죠?” 사뿐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바닥으로 내려가며 하는 수영의 말에 성우는 당황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차마 벗겨진 옷을 추스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이제 다음번 우리 관계는 서로에게 물을 책임이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죠. 성우 씨가 말하는 책임, 너무 삭막하잖아요? 남녀 관계는 말이죠. 책임이 아닌 필(feel)로 하는 거예요. 그럼 다음을 기대할게요. 서로 필(feel)이 충만해지는 그런 날을.” 성우를 향해 한쪽 눈을 찡긋 감으며 말을 하던 수영은 재빨리 침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처음으로 성우에게 한방 먹였다는 사실이 꽤나 뿌듯한 수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