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난 | TIBIU
![개는 주인을 따른다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개는 주인을 따른다 [e북]
노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현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배우이자, 트러블 메이커 강채상. 어딜 보나 남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남자이지만 그의 가슴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 십 년 전, 그는 이 세상 유일무이한 ‘주인’을 잃었고 그 후로 떠돌이 개가 되었기 때문. 운 좋게 배우가 되어 전에는 상상도 못 할 부와 명예를 가지게 되었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정착하지 못한 채상은 여전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중이다.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주인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란 희미한 희망만을 품은 채. 그리고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채상은 다시 주인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제가 몸담은 업계에서. “네가 연기를 해? 기가 막혀서, 씨발…….” “내 맘이지. 내가 계속 네 신경을 써야 돼? 남 된 지 오래잖아.” 단역 배역을 위해 오디션장에 나타난 주인을 십 년 만에 본 순간, 채상은 결심한다. 이제 다시는 주인 잃은 개가 되어 떠돌지 않겠다고. “남 되긴, 지랄……. 나 너랑 다시 만날 거야.” “…….” “10년이고 뭐고 하나도 안 변했거든. 이 개새끼야.” 영원히 이 세상 단 한 사람뿐인 제 주인을, 물어서라도 제 곁에 붙잡아 두겠다고. * 본문발췌 “새로 시작해, 그럼.” 빨간불이었던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핸들을 고쳐 잡은 채상이 좌회전을 했다. 주인이 한숨을 삼켰다. “내가 왜 그래야 돼?” “네 인생에 나 같은 사람은 없어.” “…….” “나한테도 그럴 거고.” 수명을 가늠할 수 없는 인생에서 우리가 어디쯤 왔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확신할 수 있다. 채상은 주인과 ‘끝’까지 작정할 심산이다. 그 끝 또한 어딘지 모른다 해도. 어쩌면 근거도 논리도 없는 개소리로 들릴 터였다. 의지만 가득한 포부는 무시 받기 쉽다.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채상은 힘을 보탤 수 있는 가장 쉬운 말을 하기로 했다. “난 너 진짜 사랑해.” 누군가를 사랑할 일. 그것의 두 번째는 없다. 첫 번째인 주인을 사랑하니까. 단 하나의 진짜다. 달리 돌려 말할 수가 없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무렇지 않게 지껄였지만, 채상은 문득 깨달았다. 옛날에도 이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다는걸. 표정으로, 행동으로 너뿐이라는 걸 매일 같이 알려 줬지만, 네가 너무 좋다는 말을 습관처럼 했지만…… ‘진짜’ 사랑한다고 해 준 적은 없었다는 걸. “…….” “…….” 이후 주인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해묵은 고백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한동안 신호가 걸리지 않아 차는 금방 주인의 동네에 다다랐다. 낡은 빌라촌에 들어서 채상은 몇 번 더 코너를 꺾었다. 마침내 차가 빌라 앞에 멈추자마자 주인은 기다렸다는 듯 문을 열고 내렸다. 채상은 그를 따라나섰다. 누가 본다 한들 당장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할 말 없어?” 주인을 붙들고 물었다. 덩그러니 남았던 고백을 연장하고 싶었다. 고개를 떨군 주인과 눈이 마주쳤다. 실핏줄이 군데군데 터져 있는 눈동자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아닌 척하지만 물기에 젖어 있다는 걸 알았다. 손을 뻗으려는 순간 주인이 입을 열었다. “……다시 생각해.” “뭘?” “다시, 좀……. 현실 자각을 하라고.” “그게 내 현실이야. 너 사랑하는 거.” “…….” “그러니까 다시 만나. 당장이 아니라 언젠가 그러겠다는 대답이라도 좋아. 시간 많잖아.” “…….” “난 계속 이렇게 살 테니까…….” 말꼬리를 늘이자 주인이 채상의 시선을 회피했다. 그는 흔들리고 있었다.![빌어먹을 연애 게임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빌어먹을 연애 게임 [e북]
노난 · 动作 · 悬疑漫画连载노아구청 현장단속팀 소속 신제영은 소위 ‘귀신 잡는 공무원’이다. 그것도 작년까지만 해도 우수직원으로 뽑힐 만큼 기대를 모은 현장단속팀 에이스. 그러나 갑자기 민간 퇴마회사에서 특채로 온 낙하산 오인혁에게 그 자리를 빼앗긴다. 그로부터 1년, 제영은 2인 1조 파트너가 되기까지 한 인혁이 여전히 싫어 죽겠다. 미연시 게임에 진심이었던 귀신을 비웃었다가 제 인생이 그 게임이 되는 저주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심지어 자신이 300일 안에 공략해야 하는 대상이, 바로 그 오인혁! 여자도 아니고 남자인 오인혁과의 해피엔딩이라니, 그게 가능해? 그러나 눈앞의 상태창이며 기타 등등을 보면 이건 농담이나 꿈이 아닌 현실임이 빼박. 심지어 오인혁에게 호감도 100을 얻어 해피엔딩을 보지 못하면 평생 독수공방 확정. 어떻게든 저주에서 벗어나려 고군분투하던 제영은 결국 인혁에게 이실직고하고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이 자식 반응이 왜 이래? “나랑 자자. 내 호감 사는 덴 그게 제일 좋아.” “……뭐?” 정말 못 들어서 되물은 게 아니라, 그냥 확인하고 싶었다. 제정신으로 한 소린지.
약골 헌터가 팀장님을 어떻게 지키라고
노난 · 科幻 · 初恋漫画连载B급 민간 헌터였던 선준은 민간인 10,000명을 구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직전, 균열이 생긴 백화점에서 괴물에게 부모님을 잃은 중학생을 구하고 대신 죽음을 맞이한다. 한데 죽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그는 오윤오라는 생전 처음 보는 25살 청년의 몸에서 눈을 뜬다. D급에 인턴 프로그램 이수 중인, 헌터라기보다는 아이돌이나 해야 할 법한 허약한 몸뚱이의 주인이 저라는 것도 황당한데 ‘사명’마저 바뀌어 있었다. 사명> ‘차여훈’의 죽음을 막는다! (0/1) └남은 시간: 총 3,650일 중 365일 └보상 : 5,000,000,000원 └실패 시 : 완전리셋 [진행 중] 차여훈이라면 제가 김선준으로 죽기 전 마지막으로 구한 그 소년? 어쨌든 사명을 달성해야 헌터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기를 쓰고 인턴 프로그램도 1등으로 이수하고 드디어 차여훈의 특공1팀에 들어간 선준, 아니 윤오는 당당하게 차여훈에게 선언한다. “제가 지켜 드릴 겁니다. 팀장님을요.” 분명 처음엔 그랬다. 제가 한 번 구해낸 목숨이니, 다시 한번 지켜보겠다는 순수한 사명감이었다. 그런데…… 우리 팀장님이 너무…… 그러니까…… 좋은데요? “기왕이면 나도 같이 좋고 싶은데.” 방금 나 차여훈이랑, 우리 팀장님이랑 키스한 거 맞지? * 본문발췌 “그거. 허투루 뱉은 말 아닌 줄은 이제 알겠어.” “네?” “날 지키겠다니 뭐니…….” 그다지 기대한 적 없는데 갑작스레 인정을 받았다. 약간 민망해서 다른 곳을 보았다. “네 동경이 좀 과해서 든 생각인데.” 한쪽 손을 들어 올린 여훈이 제 턱 부근을 살살 쓸며 덧붙였다. “혹시 내가 좋은 거야?” ……음? 눈을 깜빡이던 윤오가 입술을 달싹였다. 세상만사 좋다 싫다로만 나누기엔 한계가 있는데. 호불호 모든 정의를 대신하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만큼 쉬운 구별법이 없기도 했다. ‘네 동경이 과해서’라는 추론에서 이어지니 그다지 부자연스럽지도 않았다. 어느 한쪽으로 대답한다면 할 순 있는 말이었다. 일단 상대의 말끝에 물음표가 달렸기에 윤오가 가만히 있으면 대화가 이어질 수 없을 터였다. “아, 뭐.” 미간을 잔뜩 조인 윤오가 우물쭈물하다 입을 열었다. “시, 싫은……. 그럴 리는 없죠. 제가 감히.” “…….” “네, 엄밀히 따지자면……. 좋은 거 같습니다……?” 끝을 살짝 올렸더니 이상한 의문형이 되었다. 여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단 한 번이었다. 더 말할 새 없이 멀리서 밴이 다가왔다. 여훈은 먼저 올라탔다. 결국 대화의 결론이 그렇게 났다. 차여훈이 좋다는 거. ‘왠지 살짝 찝찝한데…….’ 이제 와 부정할 수도 없거니와 부정할 말도 떠오르지 않아 입을 닫았다.
언페어 헤이터
노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스무 살 평생을 부족함 없는 망나니로 살아온 주성현이, 왜 어째서 그 바다에서 죽다 살아났는지 아무도 몰랐다. 당사자는 8년을 잠들어 있었고, 깨어난 후에는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기에.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에도 주성현은 그 무엇도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살아간다. 단 하나, 길고 길었던 꿈속에서 매번 보았던 낯선 남자의 모습 외에는. 그러던 어느 날, 주성현은 웬 페로몬에 홀린 듯 이끌렸다. 그렇게 들어간 방 안에는 몸을 파는 한 남자가 있었다. 성현은 그 얼굴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나 이 사람 진짜 아는 것 같은데? 방심한 사이, 남자가 반대편 주먹을 마저 성현에게 휘둘렀다. 허리를 뒤로 젖혀 겨우 피했더니 다음엔 아예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엉겁결에 몸이 떠밀려 순식간에 자세가 역전되었다. “이 개새끼. 개 같은 새끼……!” 제 위에서 작정하고 목을 조르는 남자의 뒤로 역광이 비쳤다. 온통 시커먼 와중에도 번뜩이는 눈에서 적나라한 분노가 읽혔다. 그렇게 낱낱이 드러내는 감정과 달리, 맘먹고 졸라대는 손아귀에선 그다지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뭘 먹고 산 건지 팔목만 해도 한없이 가늘어 빠졌고. 무엇보다도 흥분한 그의 향이 다른 의미로 폭포처럼 쏟아질 뿐이었다. 그걸 맡는 것만으로도 계속해 아래가 단단했지만, 더는 이 꼴을 눈 뜨고 봐줄 수 없었다. “어떻게 날 보고 그딴 표정을 지어?” 핏대 선 남자의 눈에서 별안간 눈물이 흘러내렸다. 동시에 둘 사이의 공기가 뜨거워졌다. 미친 듯이 펄떡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성현은 타액을 모아 삼켰다. “주성현 이 씨발놈아…….” 내뱉는 말에는 욕설이 담겨 있는데 저를 보는 얼굴은 너무나 처연했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람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씨발, 너 뭔데? 덧붙이려는 순간, 성현은 이 기시감의 정체를 간파했다.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슬픈 얼굴 하나가 딸려 나와 남자에게 겹쳤다. 그러니까, 꿈속에서 본 것과 너무 달라져서 못 알아볼 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