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상무 | TIBIU
18+템테이션 딜
로상무 · 现代背景 · 契约爱情漫画连载※ 작품 내에 민감할 수 있는 소재(자살, 정서적 외상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나랑 왜 결혼하기 싫은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 봐요.” 부모님 등쌀에 밀려 하루아침에 생긴 정혼자. 열네 살이나 많은 남자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하린은 ‘가짜 남편’을 만들어 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육갑들 떨고 있네.” 차갑고 고압적인 인상의 정체 모를 남자, 서도현. 그는 순식간에 하린의 남편 행세를 하며 상황을 뒤집고, 대가로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은 이상할 정도로 편안했고, 도현은 때때로 지나치게 다정했다. 하지만— 그의 손길이 익숙해질수록 하린의 일상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사람들이 멀어지고, 연락할 곳이 없어지고, 깨어 있는 시간보다 잠든 시간이 길어지고.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이 결혼은, 계약이 아니라 감금이라는 것을. * * * 베개 밑 휴대폰을 찾으려고 손을 넣었다. 그런데 손이 닿기도 전에 도현이 중얼거렸다. “서랍 두 번째.” 하린은 얼어붙었다. 도현은 눈을 뜨지 않았다. 잠결에 말한 것처럼 고개를 조금만 돌리고 다시 숨을 고르게 했다. 서랍 두 번째 칸. 하린은 거기서 휴대폰을 꺼냈다. 정말 있었다. ‘내가……. 언제 저기에 넣었지.’ 기억나지 않았다. 요즘 하린은 자꾸 잠이 많아졌고, 하루가 군데군데 잘려 나간 것처럼 흐릿했다. 도현이 그걸 이렇게 정확히, 잠결에도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는 순간 이상하게 등골이 시렸다. 하린의 생활이 도현의 머릿속에서 이미 도면처럼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린은 침대에 누운 도현의 얼굴을 잠깐 내려다봤다. 무언가 이상하다.
잠영
로상무 · 现代背景 · 恋爱漫画连载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걸 잃고 몸도 마음도 영원히 물속에 잠겨 버린 수영 전 국가대표이자 신인 화가 이수호. 그의 앞에 야생화 같은 여자, 신해인이 나타났다. “간병 경력이 많은 지원자도 꽤 될 텐데, 왜 절 뽑으셨어요?” “네가 제일 예쁘고, 성격도 제일 더러워서.” 남자가 범상치 않은 또라이라는 걸 알았을 때 발을 뺐어야 했다. 그에게 빠져들수록 물속 깊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동정인지 애정인지 노선 확실히 해, 신해인.” “둘 다 아니…!” “그럼, 욕정인가?” “미쳤어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기능적 마비. 이수호가 괜찮아지면 더는 신해인이 필요하지 않다. 그때가 되면 신해인은 떠난다. 수면 아래 가라앉은 감정이 고마움과 연민에 지나지 않는다 착각했을 때는, 그런 줄 알았다. “내 손으로 직접 내 다리몽둥이라도 부러뜨리면, 나한테 돌아올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