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고사우루스 | TIBIU

곰 손에 토끼풀 반지
스테고사우루스 · 日常 · 治愈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양성구유, 자보드립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작고 귀까지 처져 묘족 마을에서 천대 받던 토끼 수인 진혜우. 양성구유인지라 뱀 수인의 첩이 될 뻔하였으나, 운 좋게 웅족 족장의 본처 자리로 시집가게 된다. 하나 혼인 첫날부터 신랑은 지각하고, 홀로 꾸벅꾸벅 졸던 혜우는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처음 뵙습니다, 진혜우라고 하여요.” “나는 강대산이외다. 웅족에서 제일 큰 곰, 우두머리.” 분명 그랬는데 신랑이 저를 어화둥둥 선녀처럼 대접해 준다. 왜일까? 이 사람은 왜 저 같은 것과 혼인했을까?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몰랐던 혜우는 저를 귀애해 주는 사내의 품에서 천천히 받아들인다. “서방님을 만나려고, 소첩이 그간 많이 불행했나 봅니다.” “…….” “부, 부끄럽지만…… 서방님을 마음 깊이,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응, 나도. 내가 당신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자신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리고 자신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아주 여린 풀
스테고사우루스 · 治愈 · 初恋漫画连载무료한 황궁 생활을 타파하고자 민생을 살핀다는 핑계로 월담한 태자, 태이범. 발 닿는 대로 걷던 그는 서책방에 당도한다. 그곳에서 만난 훤칠한 사내. "나중에 재미난 매설 좀 보여 주십시오." 세상은 넓고, 잘난 사내도 많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게 전부였는데 왜 그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지. 한눈에 반한 사내를 다시 한번 보고자 태자의 민생 살피기는 계속 이어지는데....... '요 귀는 나만 보여 주어야 해, 알겠지?' '범이 형아만 보여 줄게!' '내 꼬리도 은이에게만 보여 줄게.' 보면 볼수록 어릴 적 헤어진 토끼 수인이 떠올라 마음이 복잡하다. *** “그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소. 처음 서책방에서 보았을 때부터 계속 생각이 나서 잠도 잘 못 자고…….” “잘 못 자고, 그래서요?” “입 맞춰도 되겠소?” 사실 물어보고 싶었던 건, 정말 원하는 건 하나였다. 접문. 제 입에서 나온 말에 순간 한심해진 이범은 다시 얼굴을 가리려고 손을 들었으나, 길게 뻗은 손가락이 제 손을 부드럽게 감싸며 저지했다. “이름도 모르는 이에게 입술을 내주셔도 괜찮겠습니까.” 아랫입술을 엄지로 꾹 누르는 사내를 향해 얼치기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입술이 아니라 다른 것도 내줄 수 있소…….” “하하, 오늘은 입술만 주시지요.” 어렸을 때 이범은 황족답게 자신이 모든 것을 먼저 시작하는 입맞춤이 미래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이건 상상과는 전혀 다른 접문이었다.
작은 먼지의 사랑
스테고사우루스 · 治愈 · 初恋漫画连载외래종 쥐(펄 햄스터) 수인 이서주는 말더듬이인 자신을 좋아하는 곰 수인 강영산이 신기하면서도 좋다. “저 새끼들이 괴롭혔어?” 누구든 우습게 보는 저를 영산만은 귀애해 주매, 서주 역시 영산 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혼사란 두 사람 좋다고 할 수만은 없는 법.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서주는 저 홀로 마음을 정리한다. “마음 깊이, 너, 너를 좋아해.” “……” “내가 너를, 은애해…….” 절절한 고백만 남기고서 홀연히 사라진 서주. 영산은 그런 서주를 기다리지만……. “……왜… 왜 이러고 있어, 왜!!” “윽!” “도망갔으면, 보란 듯이 잘살아야지, 왜 이러고 있냐고!” 뜻하지 않게 기방에서 재회하게 된다. *** 영산이가 이렇게나 잘생겨졌구나. 세상에나, 그보다 더 사내다워질 수도 있구나……. 살면서 한 번도 못생겨 본 적이 없는 아이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난 사내가 되어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으니까. 다시 볼 미래를 전혀 그리지 않고 떠났었기에. 입이 말라 혀를 빼꼼 내밀어 아랫입술을 핥은 서주는 갑작스럽게 제 어깨를 쥐는 영산의 얼굴이 잔뜩 화나 있어 덜컥 겁을 집어먹었다. “누구 보라고 그러는 거야? 그딴 짓 하지 마.” “내, 내가, 뭐, 뭘… 뭘 했어? 고, 고칠게, 고칠게. 말…해 줘.” 새끼손톱만큼 나온 혀를 보고도 발정기가 온 것처럼 몸이 달아 어쩔 줄 모르는 사내의 사정은 모르고 서주는 숫제 비는 꼴이 되어 고개를 조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