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의 끝은 죽음
포지티아 · 奇幻 · 浪漫奇幻漫画连载동생을 죽인 자가 찾아왔다. 그 아이의 유일한 유품을 들고서. “처음이십니까?” “처음이야.” “그런데 제게 잠자리를 청하시다니요.” 마지막 남은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린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자기 파괴적인 충동뿐이었다. “망쳐지고 싶었어. 그것이 내 동생을 죽인 자의 손에서라면 더욱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동생을 죽인 원수와의 잠자리가 주는 배덕감. 그 속에서 벨로나는 마지막 삶의 이유를 찾았다. “언젠가…… 내 손으로 널 죽여 줄게.” * “나랑 자는 게 질리기라도 했니.” “그럴 리가요. 저는 단지 당신이 힘들까 봐…….”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손가락이 더 깊은 곳까지 들어와 속살을 슬슬 긁어 댔다. 좋아. 좋지만, 손가락으론 역시 부족해. 더 굵고 더 크고 더 나를 아프게 하는 것으로. 이렇게 애태우게 할 바엔 빨리 찔러 주길 바랐다. 피엘과 정면으로 눈을 마주했다. 갈색의 눈동자가 달뜬 열기로 번들거렸다. “정말로 나를 위한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 고통을 잊게 만들어 봐. 나를 절정의 쾌락 속에 처넣든, 상상을 초월한 아픔 속에 처박든.”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판타지물, 라이벌/앙숙, 애증, 재회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상처남, 무심남, 냉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집착남, 카리스마남, 능력녀, 연상녀, 상처녀, 까칠녀, 피폐물![로즈 블루(Rose Blue) [e북] 封面](https://s3-aws.tibiu.xyz/artwork/platform/bomtoon-kr/196484/4c/4ca34b65fa3c0f5151df2402e4819773d8ad3438023ceef3eb1e03d994dca740.jpg)
로즈 블루(Rose Blue) [e북]
포지티아 · 浪漫奇幻 · 黑道漫画连载“당신이, 당신이 조금만 더 빨리 왔어도… ”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다니엘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라며 세상을 위해 검을 들었다. 남장을 한 채 자비 없는 암살자로 살아가면서 그것만이 옳은 일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때는 몰랐다. 저 역시 희생자에겐 죽어 마땅한 살인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프면 참지 말고 말해요.” “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시온은 여린 속살을 감추기 위해 단단한 껍데기로 겉을 두른 조개를 떠올렸다. 지금 다니엘의 모습이 딱 그러했다. “제 앞에서는 약한 모습 보여도 괜찮아요. 다 이해하니까.” 시온이 바라본 냉혹한 암살자의 실체는 이토록 여린 여인이었다. 암살자는 죽음과 가까이 있는 사람이니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감정이란 방해가 될 뿐이다. 그럼에도… 위로를 건네는 시온의 눈에 자신과 같은 감정이 숨겨져 있음을 다니엘은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지척에 둔 사람 특유의 서늘함이.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자의 슬픔이. ‘죽음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게… 가능한 걸까…….’ 혁명을 위해 스스로를 불태우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마음껏 사랑할 수도, 마음껏 증오할 수도 없는 어느 한 남자의 이야기.
즉흥 환상곡
포지티아 · 浪漫奇幻漫画连载“아름다움에 길들여진 이들이 추한 것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겉만 반짝거리는 이미테이션. 싸구려, 가짜. 가치가 없는 존재. 지금까지 사람들은 가짜에 속아 열광했지만 진짜가 나타났으니 가짜는 빛을 잃을 테지. 진짜 천재 피아니스트 로제 브리에. 그 앞에 선 가짜 천재 예술가 르페. 르페는 그걸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숨겨버리기로 했다. 진짜를. 그리하면 자신이 가짜라는 게 들통나지 않을 테니. “들어 주시겠습니까. 어쩌면 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를.” 언제나 거짓을 품은 채 노래하는 가수와 그의 곁에서 반주를 하는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 건반에서 떨어진 손이 로제의 얼굴이 있을 곳으로 향하더니 조심스럽게 훑었다. 로제는 그가 더 만지기 쉽도록 하려는 듯 고개를 살짝 들었다. 르페의 엄지손가락이 로제의 입술을 쓸었다.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씹어댔던 아랫입술은 여린 살이 드러나 있었다. “아…….” “아픈가요.”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욕심이 났다. 손끝으로만 느끼는 감각은 부족했다. 르페가 망설였다. 괜찮다. 괜찮아. 이 어둠이 모든 걸 가려줄 테니까. 스스로에게 되뇌며 조금씩 입술을 그녀에게 가져갔다. 톡. 꽃잎이 내려앉듯 살포시 아주 잠깐 닿았다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로제는 그가 무엇을 했는지 못 알아차릴 정도였다. 이내 지금의 상황을 인지하곤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로제도 어둠이 가려주는 걸 다행으로 여겼다.![잡아먹으려다, 잡아먹혔다권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잡아먹으려다, 잡아먹혔다권 [e북]
포지티아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천년 묵은 여우 요괴, 여희는 천호(天狐)가 되기 위해 하늘의 후손인 환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려 든다. 환은 꾀를 내어 원한 없이 죽을 수 있도록 자신의 동정을 깨 달라 청하고. “한 번도 못 해 보고 죽는 건 좀 억울한데. ……요리를 차려 놨으면, 맛있게 먹어야 요리사도, 음식도 보람이 있죠.” 제자의 은근한 유혹에 마음이 동한 여희는 그의 술수에 휘말린다. “내, 내 구슬이……!” “스승님? 무슨 문제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우구슬을 빼앗겨버렸다? 인간한테 넘긴 여우구슬은 1년이 지나야만 꺼낼 수 있다. 그렇게 유예된 1년이라는 시간. “그때가 되면 기꺼이 제 심장을 드릴게요.” 사랑하는 스승과의 여정이 설레면서도 호시탐탐 도망칠 기회를 노리는 환과 전전긍긍 제자를 붙잡아두려 애쓰는 여희. 여우 요괴는 구슬을 되찾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까? *** 환의 눈빛이 형형했다. 여희는 제가 자그마한 초식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생경하면서도, 그렇기에 색다른 것을 맛보아 좋았다. “이 제자는 말이지요, 정말로 스승님을 가지고 싶답니다.” “흐으…… 가져도 된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 게 아닙니다. 내 품 안에 가둬놓고, 혼자만 소유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란 말입니다.” 환은 여희의 모든 걸 탐닉했다. 완전히 중독되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해도 받아들일 만큼. 제자의 당돌한 말에 여희가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잡아먹으려다, 잡아먹혔다
포지티아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천년 묵은 여우 요괴, 여희는 천호(天狐)가 되기 위해 하늘의 후손인 환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려 든다. 환은 꾀를 내어 원한 없이 죽을 수 있도록 자신의 동정을 깨 달라 청하고. “한 번도 못 해 보고 죽는 건 좀 억울한데. ……요리를 차려 놨으면, 맛있게 먹어야 요리사도, 음식도 보람이 있죠.” 제자의 은근한 유혹에 마음이 동한 여희는 그의 술수에 휘말린다. “내, 내 구슬이……!” “스승님? 무슨 문제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우구슬을 빼앗겨버렸다? 인간한테 넘긴 여우구슬은 1년이 지나야만 꺼낼 수 있다. 그렇게 유예된 1년이라는 시간. “그때가 되면 기꺼이 제 심장을 드릴게요.” 사랑하는 스승과의 여정이 설레면서도 호시탐탐 도망칠 기회를 노리는 환과 전전긍긍 제자를 붙잡아두려 애쓰는 여희. 여우 요괴는 구슬을 되찾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까? *** 환의 눈빛이 형형했다. 여희는 제가 자그마한 초식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생경하면서도, 그렇기에 색다른 것을 맛보아 좋았다. “이 제자는 말이지요, 정말로 스승님을 가지고 싶답니다.” “흐으…… 가져도 된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 게 아닙니다. 내 품 안에 가둬놓고, 혼자만 소유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란 말입니다.” 환은 여희의 모든 걸 탐닉했다. 완전히 중독되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해도 받아들일 만큼. 제자의 당돌한 말에 여희가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일곱 번째 베일이 걷히면
포지티아 · 浪漫奇幻 · 初恋漫画连载그 여자는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기사로서의 자신을 내려놓을 만큼. “제 자랑인데 해도 되나요? 고백은 지겹도록 많이 받아 봤어요.” 충동이었다. 샤헨 지스테어는 일개 유랑 극단의 배우에게 빠져 제 주인을 살해했다. 벨르, 아니 이자벨라는 침착했다.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을 위한 한 남자의 절절한 고백을 받을 때조차도. “목숨보다 귀한 사랑 같은 거 안 믿거든요. 그런 게 흔하지 않으니까 이야기로,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거겠죠.” 일곱 베일의 춤이 이어졌다. 모두를 홀리는 여자가 마침내 한 남자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짧고 길었다. 《일곱 번째 베일이 걷히면》
성녀는 죄를 구한다
포지티아 · 浪漫奇幻 · 初恋漫画连载“평생 그렇게 살아. 신의 인형으로.” 철없는 소년의 한마디는 어린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어. 한순간도 그 말이 내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어서, 그래서…….” 그래서 에블린은 신에게서 벗어나고자 했다. 흑사자 용병단의 단장 프렌. 그는 한 여자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진창에 처박고 싶었다. 교단의 하나뿐인 성녀 에블린.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망가뜨리려는 남자를 찾아간다. 뒤틀린 욕망의 발현 속에서 성녀는 죄를 구한다. * * * 프렌의 혀는 온통 거칠고 딱딱한 그의 몸에서 유일하게 부드러웠다. 혀가 한껏 예민해진 살갗을 스쳐갈 때마다 에블린은 몸을 떨었다. 아찔하면서도 평온했다. 아득히 멀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애쓸 때마다 육신의 감각은 또렷해졌다. “하아…….” 물기 어린 나른한 한숨이 찬 허공으로 흩어졌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이었다. 그녀가 패배할 수밖에 없는 대결이었다. “제발…… 제발 그만.” 마침내 에블린은 프렌에게 굴복했다. 프렌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무엇 하나 에블린의 의지가 아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블린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처음부터 신의 것이었으며, 지금은 구원자가 되어 줄 사내의 것이 되고 말았다. 에블린은 자신과 비교하면 한없이 천한 용병에게 매달려 소리 없는 재촉을 이어갔다. 나를 구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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