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 | TIBIU

우리가 떨어질 나락에서
달콤쌉싸름 · 黑道 · 年龄差漫画连载*본 작품은 강압적 성관계, 폭력, 욕설, 살인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소설은 홍콩의 '구룡채성'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가상으로 설정된 1980년대 중후반이기에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홍콩의 sin-city, 무법지대, 슬럼가 등으로 불리우는 구룡채성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어쩌다 이곳에 흘러들어 온 구성태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구성태 앞에, 더한 사연을 가진 연화영이 흘러들어온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온 주제에 자신을 몸 파는 남창이라고 소개하는 연화영. 구성태는 저도 모르는 새 연화영을 자꾸만 바라보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연화영을 빤히 바라보던 어느 순간 아이의 온몸에 덕지덕지 들러붙어 있는 상처들이 구성태의 눈동자에 진득하게 박혀온다.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 답지 않은 호의를 베풀려고 한 것이. “···저 그냥 일 시켜 주세요. 아버지가 아저씨 돈도 안 갚고 도망친 거라면서요. 제가 대신 갚을 테니까 일하게 해 주세요. 저도 그게 편해요.” 한편, 화영은 남자가 저에게 보내오는 눈빛과 목소리가 낯설고 무섭기만 하다. 그래서였다. 남창으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것이. 다른 사람들처럼 저 남자도 저를 몸을 파는 사람으로 봐주고 대해주길 바랐다. “그래, 씨발. 하겠다는데, 지가 하겠다는데 하게 해줘야지. 대신 그 전에, 니 실력 좀 함 보자. 손님들한테 내보이기 전에 얼마나 좆을 잘 물어 대는지 함 보자고.” 그리 말하는 화영에게 구성태는 으름장을 놓는다. 저 아이만큼 자신도 오기를 부려 볼 생각이었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저와 이 아이를 실험해 볼 심산이었다. 그래,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진심이 되어간다. 구성태는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저 아이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것을. 그리고 언제고 이 세상을 떠나고, 이 계절을 떠나고, 이 시간을 떠날 것처럼, 위태로운 저 아이가 살아주길 바랐다. 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