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린 | TIBIU

인연
이서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비오는 날 밤 결국 정체 모를 남자를 집까지 데리고 왔다. 비에 흠뻑 젖은 남자는 옆구리를 움켜쥐고 신음하고 있었다. 어둑해서 몰랐는데 집에 들어와 보니 허리쯤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혹시 범죄자를 데리고 왔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게 하더니 아예 눌러앉아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중에 신세 제대로 갚을 테니까 있을 때 좀 잘해주지?” “신세 안 갚아도 되니까 이제 그만 나가주면…….” “입 아프지 않아?” 당연히 아프다. 물론 머리는 더 아프다. 왜 쓸데없는 오지랖을 떨어서 이 기막힌 상황을 만들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를 쥐어박으면 말 다한 것 아닌가 말이다. 비슷한 덩치인 두 사람이 살아도 좁을 판에 끝내주는 기럭지에 덩치도 작지 않으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새장에 갇혀 사는 기분이었다. 씻는 것도 그렇고 편한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못하고, 나갈 때마다 식사 준비를 해놔야 하고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의는 또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불청객인 주제에 입만 열면 따박따박 말꼬리를 잘라 먹는다. “왜 그렇게 쳐다봐. 아무리 봐도 내가 잘생긴 것 같아?” 게다가 이 남자 겸손의 미덕이라는 걸 전혀 모른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정도가 그 수위를 넘어선 것 같았다. 참 이렇게 골고루 한꺼번에 재수 없기도 힘든데 말이지.
지옥으로의 초대
이서린 · 现代背景 · 复仇漫画连载지옥에서 온 악마, 강태주. 악마의 덫에 걸린 그녀, 민서연. 민서연, 내 지옥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하필 내 생모의 딸이라니. 넌, 날 찾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멍청하게 내가 놓은 덫에 걸려들지 말았어야 했다. 맹랑한 민서연. “저도 만져도 되나요?” 어디까지 대담해질 수 있는지 볼까? 흡판처럼 달라붙어서 빠듯하게 조여 대는 속살의 느낌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지금 누구와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까맣게 잊을 정도였다. ‘민서연 씨는 부사장님의 동생입니다.’ 처음으로 갖고 싶은, 온전히 내 것인 존재가 생겼는데 누구 맘대로 동생이야? 제 발로 지옥에 걸어 들어온 이상, 그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비틀린 욕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는 기꺼이 지켜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리턴(Return)
이서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난 매 순간 너를 욕망하는데 넌 어떠니? 가끔은 겁이 날 정도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더 강렬해져서 이러다 어느 순간 미쳐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문득 저 말간 피부를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붉은 입술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데도 갈증을 불러왔다. 귀 뒤로 얌전히 넘긴 머리카락은 어깨 아래까지 부드럽게 흘러내려 와 있고, 몸에 착 달라붙은 브이넥 티셔츠는 마른 몸인데도 제법 풍만해 보이는 가슴 굴곡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강석은 시선을 들어 티 없이 맑은 눈동자를 마주 보았다. 시커먼 그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내가 여기 어떻게 들어왔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 “문강석 씨 와이프라고 했더니 다른 건 묻지도 않더군요. 혹시 기분 나빠요?” “서류상이기는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니까.” 기분이 나쁘기는커녕 와이프라는 소리에 입술 끝이 간질거렸다. 눈에 힘을 꽉 주고 있는데도 얼굴 근육이 저절로 실룩거렸다.
미친 밤
이서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우리, 오늘 밤 같이 있을래요?” 유혹과 도발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어 미친 밤을 탐한 남자, 태현준. 눈으로만 만족할 수 없었다. 그녀의 허벅지 안쪽 은밀한 습지로 파고들어 마음껏 헤집고 싶었다. 통째로 삼켜 버리고 싶었다. 그런 상태에서 여자의 유혹은 고삐를 확 풀어 놓는 격이었다. 뿌리칠 이유가 없었다. 만약 지연이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그가 했을지도. 단 하룻밤, 그를 미치게 하고 꽁꽁 숨어 버린 여자, 윤지연. 그런데 2년 8개월 만에 나타나 아이가 있단다. 아이라니, 아이라니! 만약 명우가 내 아이라면, 윤지연 널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 “윤지연,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거야? 어떻게 나 모르게 내 아이를 낳아 키울 생각을 했어? 어떻게! 왜!” “당신! 아이……니까요.” “다시 또, 내 앞에서 사라지지 마.” 이건 애원과 경고다. 난 널 곁에 둬야겠다. 내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내…… 여자로. 아랫배에 몰린 뻐근한 감각이 터질 듯이 팽창됐다. 움직임이 저절로 빨라졌다. 현준은 파고들고 또 파고들었다. 지연의 온몸 구석구석 닿을 수 없는 곳까지 그를 새겨놓고 싶은 지독한 욕망이 끓어 넘쳤다. 짜릿한 전율, 미칠 것 같은 희열. 그의 안에 남아 있는 분노까지 모조리 흡입해서 빨아들이는 것 같은 강한 압박감. 빨판처럼 빨아들이는 그녀의 늪은 황홀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했다.![미친 키스[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미친 키스[외전증보판]
이서린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그날, 그는 미쳐 있었다. 시선이 아이의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삼켜 버리고 싶었다. 혀를 밀어 넣고 마음껏 휘젓고 싶었다. 부드러운 숨결, 달콤한 감촉.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지독한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때 주연이 꿈을 꾸는지 입술을 오물거렸다. 붉은 입술이 유혹하듯 살짝 벌어졌다. 움직이고 있다는 자각도 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주연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아 있었다. 조금만, 조금만. 입술을 뗄 수가 없었다. 자고 있는 아이를 상대로 미친 듯이 탐하고 싶었다. 입안을 헤집고 타액을 모조리 핥아 마셔도 부족할 것 같았다. 멈춰야 한다는 생각도 못 했고, 키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뜨겁게 솟구친 욕망이 그를 더욱 부추겼다.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렸어.” 넌 내게 햇살이었다. 비틀어지기만 하려는 날 똑바로 걷게 해 주었지. 지겹기만 했던 세상에 아주 조금 흥미를 느끼게 해 준 것도 너였다. 너, 민주연. 너만 욕심낼 거다. 욕심은 끝이 없었다. 만지면 맛보고 싶고, 맛보면 자꾸 확인하고 싶어진다. 긴 시간 쌓인 욕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그조차도 알 수 없었다.
검은 야수
이서린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제 겨우 졸업하느라 연애다운 연애도 못 해 봤는데, 뻔뻔하고 무례한데다 근자감까지 작렬인 남자와 결혼이라니. 하지만 할아버지의 생사 앞에서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는 시작부터 강렬했다. 그의 눈동자는 불을 뿜어낼 것처럼 짙은 욕망이 가득했다. 오롯이 그녀를 향한 눈빛, 그의 여자라는 확신, 자신만이 그녀를 가질 수 있다는 독점욕까지. 보고만 있는데도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가 솟구쳤다. “결혼, 눈속임으로 할 생각 없어. 상황에 떠밀려서 하는 결혼이라고 해도 가짜로는 안 해. 그런 결혼을 기대했다면 다시 생각해.” 서로에게 단 하나의 존재로 각인되는 느낌이 이런 건가 보다. 그는 순간순간 어찌할 틈도 없이 훅 치고 들어와 그녀의 안으로 스며든다. 그는 너무도 강했다. 그녀는 이런 느낌, 이런 감각이 그녀의 안에 있다는 것조차 처음 알았다. 그만 멈췄으면 하는 마음과 미지의 세계를 조금 더 알고 싶은 겁 없는 욕심이 동시에 일었다. 몸 곳곳에서 불꽃이 튀어 이대로 활활 타오를 것 같다. 세포 하나하나에 그가 새겨져 그녀와 하나로 섞여지는 것 같은, 우리가 되는 느낌은 너무도 황홀했다."
우아한 침입자
이서린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자궁 속 어둠에서부터 시작된 무채색 세상. 어둠뿐인 그의 세상에 빛으로 스며든 여자, 최연주. 그녀는 벽을 허물고 선을 넘어오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그녀는 예뻤고, 그는 미쳤다. 연주와 함께 있으면 그는 다른 사람이 된다. 지난 시간의 아픔도, 앞으로의 계획도 다 잊게 된다. “좋아하는데 결혼은 아니다? 그럼 우린 계속 이런 관계만인가?” 연주가 몸을 비틀자 쫀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속살이 빨판처럼 달라붙어 그를 빨아들였다. 그 느낌이 너무 황홀해서 대답을 듣고 싶다, 듣고 싶지 않다, 엇갈리는 생각마저 잊게 만들었다. 그는 미친 듯이 허리를 튕겼다. “하앗. 으읏. 천……천히 좀.” 그는 연주의 애원을 못 들은 척했다. 이미 머리끝까지 치솟은 쾌감의 열기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는데 멈출 수 있을 리가. 연주의 속살은 그녀를 닮았다. 빨판처럼 그를 빨아 당긴다. 속절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생각과 이성을 망각하고 미쳐 날뛰게 한다. 석주는 이를 악물고 세차게 허리를 튕겼다. 몸을 부딪칠 때마다 찰싹찰싹, 채찍을 후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가녀린 허리가 애처롭게 떨고 있는 게 보이는데도 멈출 수가 없었다. 허리 아래로 뜨거운 기운이 쏠렸다. 다 토해 내고 쏟아 내고 싶은 충동, 그게 뭐든 연주라면 받아들지도 모른다는 안도. 마침내 몸이 폭발했다. 연주는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아찔한 감각에 휩싸여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히고 비명을 질렀다. 어둠과 빛이 섞여 로맨스가 된 그들의 이야기.
야한 밤
이서린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마지못해 나간 선 자리. 여자도 마지못해 나왔는지 이상한 몰골로 나타나서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30분밖에 시간이 없단다. 거기다 속사포처럼 쏟아 내는 말 또한 가관이다. “제 눈 예쁘죠? 실은 쌍꺼풀 수술한 거예요. 이 코도 높였어요. 처음 수술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두 번 했는데 90% 정도 만족하고 있어요. 초면에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말하기 껄끄러운 곳도 의술의 도움을 살짝 받았어요.” 하, 귀엽네. 딴에는 머리를 쓴 거 같은데, 뻔뻔하고 당돌한 컨셉이 오히려 그의 호기심을 자극할 줄은 몰랐겠지. 그런데 어쩌나? 난 얌전히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그렇게 엉큼한 남자와 앙큼한 여자의 발칙한 연애가 시작되었다. 이 작은 여자가 그를 온통 흔들어 놓았다. 어디 한 군데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빨판처럼 달라붙어서 꽉꽉 조여 오는 황홀한 감각. 늪처럼 그를 빨아들이며 경련하는 내벽의 느낌이 그를 미치게 한다. 더 깊이 파고들지 못해 안달하게 만든다.
아슬아슬 위험하게
이서린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지금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건, 저 멋진 근육질 몸매 때문이 아니라 꼭지가 팽 돌 정도로 열을 받아서다. 황금주말에 회사 일에서 벗어나 외박 한 번 해보겠다는데, 도대체 왜! 이 밤에 호출이란 말인가. “부사장님. 절 왜 부르신 겁니까?” “잠이 안 와서.” 명현은 주먹을 불끈 쥐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처먹든가. 아니면 차라리 여자와 침대에서 격하게 놀든가 할 것이지 이 밤에 비서는 왜 부른단 말인가. 매 순간 느끼는 거지만 이 회사를 오래 다니면 스트레스로 단명하고 말 거다. “수면제는 싫고 술도 도움이 안 될 거 같고, 생각나는 게 성 대리밖에 없었어.” “그냥 먹든가 처드시든가 하시지.” 이를 으득 물고 소심하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태준의 짙은 눈썹이 홱 꺾였다. “제가 어떻게 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재워 줘.” 하아, 역시나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은 남자 1호, 모태준 부사장. 4년 가까이 곁에 있었지만 여전히 이해 불가인 태준의 주문에 명현은 기가 찼다. “내가 말했나? 나 우리 명현이 좋아해.” 그냥 하는 말일 텐데 빌어먹을 심장은 오늘따라 왜 이러는 건지. 자꾸 제 속도를 벗어나려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그녀를 침 발라놓고 집적대는 남자와, 그의 뜨거운 고백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철벽녀의 아슬아슬 위험한 뜨거운 연애가 시작된다!
폭주
이서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나한테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관심이죠?” “유선유라는 여자한테 전부 다 관심 있어. 마음, 그리고 몸.” 그가 깊어진 눈빛으로 그녀의 온몸을 훑어 내렸다. 취기 때문인지 그의 시선이 뜨겁게 와 닿는 듯했다. 선유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저 눈빛만 닿았을 뿐인데 피부가 화끈거릴 정도로 열기가 느껴졌다. 마치 은밀하게 애무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계획은 이곳을 나가서 위로 올라가는 거야.” 선유는 무슨 뜻이냐고 물으려다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말한 위가 어디인지 단박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이곳은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이었다. “내 계획에 동참할 생각 있나? 아니면 묻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까?” 뭔가를 뜨겁게 갈망하는 눈동자. 그의 검고 깊은 눈동자 안에 그녀가 오롯이 담겨 있는 게 보였다. 순간 그의 눈빛에 흠뻑 취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를 이런 식으로 유혹하는 데 익숙한가 본데, 내 대답은 이거예요.” 목이 긴 물 잔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꽉 실렸다. 선유는 거침없이 잔을 들고 그의 얼굴을 향해 홱 뿌렸다.
관계
이서린 · 现代背景 · 禁忌关系漫画连载결혼, 이혼. 다시금 곱씹어 보는 단어가 이상하게 심장을 쑤셨다. 마치 남의 일처럼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었다. 남편의 외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더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당연한 결론이었기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남자를 만났다. 그의 품에 뜨겁게 안겼고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녀도 그를 원한다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 늘 한발 뒤로 물러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살았는데 그를 만나고부터는 자신의 안에 숨어 있는 뜨거움을 한껏 드러냈다. 나쁘지 않았다. 이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 건가. 물론 예전의 그녀였다면 절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낯선 사람과의 하룻밤이라니. 누구의 강요도 아니었고 그녀 스스로 선택한 하룻밤의 일탈이었다.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고 다시는 그 남자를 만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다시 만났다. 다시 그의 품에 안겼고 그는 여전히 그녀를 원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어쩌면 남편에게 외면당한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녀 안에 있는 여성을 깨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경계
이서린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왜 하필 서우주란 말인가. 왜 하필 서 사장의 딸이란 말인가. 몸만 오는 건 안 된다. 전부 다, 내게 와야 한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입술은 다른 사람한테 고백을 하고, 눈만 나를 보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언제쯤이면 그런 날이 올까. 지난 시간들을 몽땅 털어 버리고 온전히 내게 오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태건은 서늘한 눈빛으로 우주를 바라보았다. 눈앞에 우주가 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도무지 현실 같지 않았다. 긴 시간 바랐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우주가 손 안에 들어왔다. 내 우주가. “지금쯤 서 사장도 알고 있을 테지. 내가 던진 미끼가 독이었다는 걸. 왜 독이 든 미끼를 던졌는지도.” 왜 하필 넌 서대규의 딸이 되었을까?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적당한 때를 기다린 맹수처럼 그는 가차 없었다. 드러내놓고 단번에 목을 틀어쥐지 않고, 아주 야금야금 독을 먹게 했다. 상대가 알아서 꼬꾸라질 때를 기다리면서.
호텔 1901호
이서린 · 现代背景 · 年龄差漫画连载언제부턴가 예기치 못한 불편한 감정들이 불쑥 찾아든다. 뜨거우면서도 차갑고, 경계가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모호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 끈질긴 잡념들. 불쾌하면서도 불편했다. 어린 아이였고, 어린 아이여야 하는데, 그 작은 아이가 어느덧 자라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자가 되었다니. “내 여자가 되고 싶다고? 난 내 여자를 인형처럼 옆에 두고 감상할 생각 없어. 무슨 뜻인지 알아?” 탁중의 눈빛이 점점 더 깊고 뜨거워졌다. 마치 불꽃을 뿜어내듯,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적 에너지에 온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원하는 대로 해요.” 탁중은 해수를 와락 끌어당겨서 입술을 삼켰다. 뜨거웠다. 마치 입술에 불꽃이 닿는 느낌이었다. 열기에 휩싸인 몸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허벅지 안쪽에서 뜨끈한 열기가 회오리처럼 끓어올랐다. 다 쏟아 붓고 싶다.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안고 싶었는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널 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모두 알게 하고 싶었다. 깊어진 욕망은 쌓이고 쌓여 지칠 줄을 몰랐다.![백 비서의 연애 취향[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백 비서의 연애 취향[외전증보판]
이서린 · 现代背景 · 变装漫画连载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이름도 모르는 처음 보는 여자였다. 취기 때문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여자의 모든 것을 취하고 만지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지독한 탐욕이 그의 몸을 흔들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뜨거운 입술, 부드러운 피부,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가슴을 수도 없이 취했다. 힘들어하면서도 아픔뿐인 섹스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던 목소리. 거침없이 터트리는 뜨거운 욕망을 묵묵히 받아내며 흘리던 달뜬 신음. 하나도 잊지 않았다.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여자가 황정민 너였다니. 내 품에 안겨 쾌락에 들떠 뜨겁게 몸부림치던 여자가 너였다니. “지금 이 머리 가발이에요. 그러니까 머리는 만지지 말아요. 그리고 불도 켜지 말아요. 질문도 사절. 약속할 수 있어요?” 젠장. 젠장. 이제 넌 더 이상 나한테 남자일 수 없는데, 어쩌냐? 평생 남자로 살 거였으면 끝까지 들키지 말았어야지.
초대
이서린 · 现代背景 · 恋爱漫画连载꼬맹이를 보고 있으면 자꾸 손이 간다. 만지고 싶고 보드라운 이 감촉을 느끼고 싶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이 안 된다. 더 깊은 곳까지 닿고 싶고, 그녀가 그의 품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걸 보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안에 있는 욕망은 점점 커져간다. 우건은 그녀의 입천장을 쓸고 달콤한 타액을 모조리 핥아마셨다. 그래도 갈증이 일었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붉은 피가 끓어 넘칠 것처럼 날뛰었다. 고작 키스 하나에 그의 욕망은 무섭게 솟구쳤다. 허리 아래가 뻐근하다 못해 쿡쿡 쑤셨다. 이대로 생각이라는 걸 멈추고 펑 터트려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내 옆에 내 여자로 있는다는 건, 이런 뜻이다.” 천우건한테 단 하나의 여자. 지난 시간 수도 없이 갈망했었다. 그의 여자가 되고 싶다고. 그러나 그는 늘 그녀를 어린아이 취급했다. 여자가 아닌 꼬맹이. 서럽고 속상했다. 그런 그가 이제 그녀를 만진다. 원한다. 단 하나의 여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겁나면 밀어내도 돼. 밀어내지 않으면 난 멈추지 않을 거야. 대신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어. 네게 손을 대는 순간 나한테 여자는 너 하나뿐이라는 거.” 오직 서로에게만 허락한 시간, 그녀를 주고 그를 갖는다. 서로를 품고 온전히 삼킨다.
레드 힐
이서린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그녀를 지옥에서 꺼내 준 남자, 큐 캐피탈의 대표 고정혁. 어둠의 세계에 있던 자신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변호사가 된 명진을 볼 때마다 그녀의 전부를 움켜쥐고 싶은 검은 욕망을 느낀다. 하지만 그가 욕심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나, 고정혁 씨 여자 하면 안 돼요?” 대놓고 그렇게까지 말을 했으면 돌부처도 돌아앉았겠다. 얼굴 예뻐, 몸매 예뻐, 거기다 능력까지 있어.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밀어내기만 한단 말인가. 명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혁에게 다가갔다. 그를 품에 꼭 안고 등을 가만히 어루만졌다.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했을 텐데.” “아까도 만졌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만지겠다고?” “당연하죠. 손만 대는 게 아니라…… 어맛!” 갑자기 그가 그녀를 확 끌어당겨서 무릎에 앉혔다. 공기도 스며들지 않을 것처럼 시선이 팽팽하게 맞부딪쳤다. 시간이 멈춘 듯, 오롯이 정혁만 보이고 느껴졌다. 주변 공기가 빠르게 변했다. 마치 한여름의 폭염 같은 열기였다. “난 한 번 잡은 건 안 놓쳐. 그래도 내 여자가 되고 싶어?” “간절히 원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야하게 느껴지는지 허리 아래로 힘이 불끈 쏠렸다. 이미 빵빵하게 솟구쳐 해갈을 요구하고 있는 욕망 덩어리는 그의 인내심으로 억누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고 가슴을 덥석 베어 물었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 온몸이 뻐근할 정도로 아찔한 전율이 머리를 강타했다. “아, 어떡해.” 날름날름 핥다 쪽쪽 빨고 혀를 세워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너무 선명했다. 그의 혀가 닿는 곳마다 불꽃이 박히는 것 같았다. 너무 뜨거워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죽을 것 같은데 미치도록 좋았다. 아.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너란 여자, 미치겠다
이서린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하, 결혼? 결혼! 누구 맘대로 결혼이야. 백강목은 내 남자라고. 먼저 유혹하고 먼저 다가갔다. 창피함도 부끄러움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그에게 오롯이 여자이고 싶었다.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 모른다. 그가 그녀의 볼을 감싸는 순간 선우는 그의 목에 팔을 둘렀고 입술이 부딪쳤다.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삼키고 빨아들이고 흡입했다. 지금 당장 키스를 하지 않으면 숨이 넘어갈 것처럼 격렬하게 탐했다. 호흡이 깊게 스며들고 타액이 섞이고 혀가 똬리를 틀 듯 얽혀들었다. 키스는 전쟁처럼 다급하고 맹렬했다. 아, 얼마나 원했던가. 너의 붉은 입술에 키스하고 네 온몸 곳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는 날이 오기를. 네 맑고 투명한 눈동자에 온전히 나만 담기를. 네가 나에게 안달하기를. 난 정말 오래 기다렸다. 선우야. “아. 미칠 것 같아.” 입안이 바싹 마르고 온몸의 세포가 팽창돼서 펑, 터질 것 같다. 눈에서 불꽃이 튕기고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어딘가에 닿을 듯 말 듯 간당거리는 감각들이 몸을 확 덮쳐왔다. 너란 여자, 정말 나를 미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