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민에게 가스라이팅 당했습니다
송지율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이게 다 그놈의 고문서 때문이야!” 어느 날 TV 방송에서 공개된 고문서 한 장으로 설아와 정우는 다섯 살과 열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국민 부부가 되어 버린다. 세상은 아이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두 아이를 반드시 결혼시키겠다고 작정했고 그렇게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아이는 전 국민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 ** 본문 중에서 ** “아니, 그래서 그 나이 먹도록 싱글이에요? 키스도 한 번 못 해 보고?” 하, 키스를 내가……. 불현듯 딥 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몹쓸 사진이 떠오른 정우는 미간을 좁혔다. 진짜로 해 보고 그런 사진이 나돌았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키스를 합성한 제 사진 따위가 하고 있는 걸 보는 건 무척이나 원통한 일이었다. “나도요.” 기울어지는 입꼬리를 감출 생각도 못 한 채 멍하니 설아의 얼굴만 감상하고 있던 정우의 귓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솔직히 해 볼 기회는 있었거든요? 진짜 눈 딱 감고 할까도 싶었는데.” “……누구?” 순식간에 싸늘해진 얼굴을 본 설아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지금 그 누구, 죽일 듯한 눈빛인데. 잘 본 거 맞아요?” 웃어? 웃는다 이거지. 자존심이 상한 정우는 설아에게로 고개를 기울였다. 가까워진 시야에 잔뜩 긴장한 이목구비가 가득했다. 이 맹랑한 아가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설아는 지금 자기가 한 말이 얼마나 위험한 걸 건드렸는지 알기는 할까? 아랫입술을 핏기가 가시도록 세게 물었다가 놓으며 정우가 말했다. “네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달렸어. 잘 생각해 봐 꼬맹아. 서른두 살일 때까지 키스 안 하고 참은 나랑, 스물두 살 때까지 키스 안 하고 참은 너랑 같을 것 같아?” “……아, 죄송해요.” 설아는 모든 걸 수긍한다는 듯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었음에도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건 왜 그런 건지. 살짝 벌어졌다 닫히는 그녀의 입술에서 정우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알 수 없는 갈증이 일어 미간을 좁히며 그가 대답했다. “그래.” “책임을 통감해요.” “당연하지.” “책임질게요.” “좋아……?” 쪽, 그 일은 놀랄 새도 없이 벌어졌다.
18+스내치 업
송지율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첫사랑’이라는 말은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제 옆에 있는 권도운에게조차 창피한 단어였다. 심지어 그 단어로 인해 평생을 함께 해 온 친구와 선을 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 어느새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해진 권도운이 혀로 아랫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게 어디까지야? 그냥 만나서 술 한잔하는 거야, 아니면 그 새끼한테 존나 박히는 거야?” “얘가 뭐래. 미쳤나 봐!” 생각지도 못한 말에 화를 내자, 입꼬리를 잔뜩 내린 그가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튼 좋아. 내가 정현수랑 너, 사적으로 한번 만날 수 있게 해줄게. 그 대신…….” “대신?” “나랑 한번 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건 하나뿐이었고 그건 도저히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세라는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뭘?” “못 알아들은 척은…… 섹스하자고.”
NPC로 사내 연애
송지율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인 ‘웰컴 투 좀비 월드’를 개발 중인 지연. 그녀는 연일 계속되는 야근에 지쳐 수면실에 들어갔다가 개발 중이던 게임의 NPC에 빙의해 버리고 만다. [히든 스테이지, 레이나의 절정이 오픈되었습니다.] “레이나, 나 없는 동안 레오랑 재밌는 거 하고 있었네?” 고작 0.2초 등장하는 NPC에 빙의했을 뿐인데. 원작에 없는 히든 스테이지가 열리더니 스쳐 가야 할 메인 캐릭터와 난잡하게 뒤엉키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지연은 또 다른 개발자 민현을 의심한다. ‘감히, 내 게임에 이런 짓을 하다니. 가만 안 둬. 아읏!’ * “신음, 참지 말고 더 들려줘요.” 가슴으로 고개를 숙인 그가 입안 가득 살덩이를 물고는 정신없이 빨아들였다. 정점을 찾아 혀로 굴리고 이를 세워 긁어대더니 정점만을 고집스럽게 물고는 젖먹이처럼 쪽쪽, 빨아들인다. 정신이 나갈 것 같다. 어쩌면 제 영혼이 그가 빨아들이는 정점을 통해 모조리 빠져나가는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 정도로 지연의 머릿속은 엉망진창이었다. “하아, 너무 세. 조금만 살살.” 제 말을 어디로 알아들은 건지 그는 더 폭주했다. 양쪽 가슴을 움켜쥔 채 미친 사람처럼 핥아대던 그가 손을 뒤로 뻗어 호크를 풀고 브래지어를 벗겨냈다. 완벽하게 상의를 탈의한 채 지연은 그의 앞에 무방비하게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가 조용히 말했다. “내가 이걸 보려고…….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요?”
송지율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