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잎 | TIBIU
18+페이크 플라워(The Fake Flowers)
왓잎 · 现代背景 · 禁忌关系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자해, 강압적 관계, 감금, 근친 등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다수의 모럴리스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감상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년을 넘게 사귀던 큰누나와 형이 헤어졌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각자 애인을 둔 부모님과 늘 바람을 피우는 큰누나, 어릴 때 집을 나간 작은누나를 제외하니 내 세상에는 온통 형뿐이었다. 형은 내게 항상 헌신적이고 다정했지만, 언제나 한 발짝 떨어져 있었고 나를 향한 시선은 늘 어긋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끝이었다. 반평생 옭아매던 목줄이 사라진 개는 불안에 떤다. 그 목줄의 소유권은 내게 넘어왔다. ’이건 안 되는 일이야. 세상 사람 다 돼도, 찬결이 너는 안 돼.‘ 내가 형에게 원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런 휘발되는 감정 하나에 나를 얹을 수는 없다. 더욱 무겁고 짙어서 진득하게 눌어붙은 기름때 같은 것이어야 한다. 사라지지 않을 것. 그래서 결코 내게서 벗어날 수 없는 것. 나는 그런 것을 형에게 씌워주고 싶었다.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었다. 이정온을, 그의 다정함을, 그의 애정을 지키기 위해선 정말이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것이 비록 그의 등에 칼을 꽂는 일이더라도. [본문 중에서] “입 맞춰줘요.” 형은 멈칫하더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응?” “……찬결아, 제발.” “누나 다음으로 저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 “그러니까 이제 제 차례잖아요.” “…….” “맞죠?” 나를 어떻게 밀어낼지 고민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팔을 아작내는 정도로는 부족한 것 같았다. 이번엔 또 어떤 방법을 써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서 불안한 시선이 느껴졌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가늠하는 형의 눈빛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슬쩍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