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그레이스 | TIBIU
18+불완전 계약
멜로그레이스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5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을 알게 된 날, 그 자리에서 이별을 고한 서희는 난생처음으로 만난 낯선 남자와 일탈을 한다. 하룻밤 불장난 같은 남자와 다시 볼일 없을 거라 여겼지만, 며칠 뒤 운명처럼 회사 상사로 조우하게 되는데. 별안간 뻗어진 남자의 팔이 그녀의 왼쪽 뺨을 스치며 벽을 짚었다. 한층 가까워진 그의 입술이 야릇하게 움직였다. “내 생각 안 했어요? 난 주말 내내 그쪽, 아니, 이서희. 당신 생각만 했는데.” *** “앞으로 저 담당자가 오면 저랑 연인인 척해 주세요.” “전 남자 친구 앞에서 날 이용하시겠다?” 본부장의 짙은 한쪽 눈썹이 크게 올라갔다. 쌍꺼풀 없는 눈매 또한 가늘게 변하자 왠지 등줄기가 서늘했다. 조각상 같이 다물려 있던 그의 입술이 천천히 벌어졌다. “좋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히 나온 수락에 어리둥절해진 것도 잠시. “그 대신.” 그가 짧게 말을 끊고, 그녀를 그윽한 눈으로 응시했다. “계약서 쓰죠. 계약서를 쓰는 만큼 조건은 확실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거로.” “좋아요.” 한 점 의심 없이 동의했던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 계약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덫이 될 줄은. “저희 계약 이제 끝내요.” 남자의 입술 끝이 살짝 말려 올라갔다. 아주 우스운 말을 들었다는 것처럼. 옅은 조소를 베어 문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며 뇌까렸다. “순진하네. 우리 계약에 종료 일자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어.” 차갑게 웃으며 불완전한 계약을 들이미는 남자에게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음험한 집착이 넘실거렸다.
18+아저씨, 사정할게요
멜로그레이스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6월. 이른 장마의 시작과 함께 평화로운 도화리에 나타난 낯선 외지인, 백강우. 시골과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외양에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남자의 등장으로 조용하던 마을은 들썩이는데. 귀티가 줄줄 흐르는 미남자지만 입만 열면 저질스러운 멘트를 일삼는 남자와 엮이고 싶지 않건만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인아의 철물점을 찾아와 연장이나 공구를 사 간다. “수도관이 터졌어.” 이 한여름에? “지붕에서 물이 새.” 며칠째 비가 안 와 바둑판처럼 쩍쩍 갈라지는 논을 바라보자 백강우가 잘생긴 얼굴을 들이밀며 사람 홀리는 눈웃음을 흘렸다. “인아야, 아저씨한테 시집올래?” “읏. 누가 깡패 같은 아저씨랑 평생…….” “또 또. 건방 떨지.”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지내던 어느 날, 인아는 수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강우가 한밤중에 산에 올라가 땅을 파는 모습을 발견한 것. 그 사실을 숨길 틈도 없이 강우에게 들켜 버리고 인아는 겁에 질린 채 그에게 매달린다. “아저씨, 저 사정할게요. 정말 아무것도 못 봤어요.” “무슨 소리야. 그건 내가 해야지. 같이 하면 더 좋고.” 그가 천천히 인아에게 다가가며 살짝 미소 지었다. “네가 몰래 나 따라온 순간 끝난 거야.” “…….” “너 이제 못 도망쳐.” 인아의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이 사람은 위험하다고.
위험한 오빠에게 잡히면
멜로그레이스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우리 겨울이. 어른 되더니 참 뻔뻔해졌네.” 비아냥 섞인 조소가 정수리 위로 따끔하게 찔렀다. 날이 바짝 선 멸시 어린 눈길이 속상할지언정 상관없었다. 어릴 때 첫사랑이었던 오빠에게 경멸의 시선을 받을지언정 살고 봐야겠으므로. “뻔뻔하다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죄송하지만 도와주세요.” “오빠 오빠하고 앵겨 붙는 년들은 원하는 거 있으면 내 좆부터 빠는데. 너도 그럴 수는 있나?” “…네?” 놀라 동그랗게 떠진 겨울의 얼굴을 마주한 강건우의 입매 끝에 비열한 웃음기가 고였다. “그 몸뚱어리로 날 즐겁게 해줄 수 있냐는 소리야.” “못할 것도 없죠.” “뭐?” 한층 고압적인 기운이 그의 전신에서 흘러나왔다. 안 그래도 위험한 기색을 물씬 풍기는 강건우의 낯이 조금 더 험악하게 변해있었다. “물론 그런 건 결혼한 남편이랑 만 할 생각인데, 저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반쯤은 오기로, 반쯤은 분해서 터져 나온 말이었다. 강건우의 낯빛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 “돈을 갚아준 대가는 결혼으로 갚아.” “네. 감사…… 네?” 귀를 의심한 겨울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곧게 뻗어진 손가락으로 담배를 잡아뺀 그가 크리스털 재떨이에 올라온 회색 재를 툭툭 털었다. 그러고는 다시 시가를 입에 물고는 느슨히 내리깔았던 시선을 겨울에게 박았다. “나 쳐다보는 눈깔이 꽤 불손한데. 왜? 불량한 놈이 결혼하자니까 겁부터 나? 집구석에 들어올 맛 나게 해주겠다면서.” 맙소사. 제가 어제 큰소리쳤던 내용을 그의 입으로 듣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벌써 잊었어? 네가 했잖아.” “뭘요?” “프러포즈.” 생각지도 못한 단어에 겨울의 입술이 멀거니 벌어졌다. “여기 내 대답.” 강건우의 입매가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하자고. 그 결혼. 퍽 즐거운 결혼생활 말이지.” 나른하고 방만한 기운이 만연하던 강건우의 눈빛이 본 적 없는 열기로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