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 TIBIU

싫어하지 않는다면
프라이버시 · 日常 · 治愈漫画连载판타지물, 친구>연인, 무늬만혐관, 기사공, 마법사수, 입덕부정공, 입덕부정수, 미남공, 미남수, 첫사랑, 삽질물 ●공: 알렉산더 라우헨자르 : 희대의 천재 기사. 남들과 닿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결벽증이지만 이상하게 치에르는 괜찮다. ●수: 치에르 라 솔티에 : 아카데미 수석 졸업에 빛나지만 지금은 방구석 백수. 사실은 정체를 숨긴 천재 아티팩트 제작자이자 마법사. 오랜 라이벌이 신경 쓰인다. 알렉산더 라우헨자르(공)와 치에르 라 솔티에(수)는 견원지간인 아버지들 때문에 오랜 시간 라이벌 취급을 받아왔다. 키, 어깨 너비, 아카데미 성적, 하다못해 받은 상장 개수까지. 너덜너덜하게 비교당하던 두 사람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3년 뒤, 황제파로 뭉치게 된 공작들의 정치 유세를 위해 오랜 라이벌 관계를 청산하고 ‘친한 척’을 하고 다니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분명 서로가 싫어하는 사이라 피곤하고 짜증나는 만남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너무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더니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 그리고 묘하게… 잘 맞는다? “알렉.” “응.” “너 나 싫어해?” “아니.” 그 말을 듣고 너무나도 묻고 싶었다. 싫어하지 않는다면, 우리 관계는 뭐냐고. *** “뭐 마음에 드는 거 있냐? 형님이 사 줄게.” 미안한 마음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떠들었는데 놈이 의외의 말을 했다. “네가 만들어 줘.” “어?” 당연히 못 만들 건 없었다. 희대의 천재라는 슈퍼 지니어스가 난데. 근데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의 요청이기에 당연히 뜻밖이었다. “‘치치’가 만든 게 갖고 싶어.” “그, 그거, 저 사람이 멋대로 부르는 거야. 어렸을 때도 그런, 그런 애칭으로 불린 적 없다고!” “애칭은 맞단 소리군.” 뭐지? 우리 지금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는 건가? 왜 의사소통이 안 되는 느낌이 드는 거지? 알렉과 대화하며 처음으로 대화가 안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갖고 싶은데.” “갖고 싶은 거라….” 녀석이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보였으면 좋겠어.” “얼굴? 무슨 얼굴.” “이거, 연락할 때. 얼굴이 보였으면 좋겠어.” 알렉이 제 귀를 툭툭 두드렸다. 한때 상처가 나서 피가 줄줄 흘렀던 흔적 따윈 깔끔하게 사라진 보송보송한 귓불과 붉은 보석 같은 아티팩트가 보였다. 녀석이 웃을 때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단 사실이 아쉽고, 기어이 그 모습이 보고 싶어 막 만든 아티팩트를 개량할 생각을 하고 있던 나는 왠지 정곡을 찔린 사람처럼 얼굴에 피가 몰리는 걸 느꼈다. 이 녀석과 함께 있으면 한평생 거의 느껴 본 적 없는 감각들이 살아났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나, 저릿한 부끄러움 같은 것. 가볍게 대꾸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말이 완성될 것 같지 않아 소매로 얼굴만 거칠게 벅벅 닦았다.
내 가이드가 다정한 게 싫다
프라이버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유명인, S급 가이드 김레오. 잘생긴 얼굴, 매너 좋고 친절한 성격에 가이드로서 뛰어난 경력과 능력까지. 평판마저 완벽에 가까운 그의 유일한 흠이라면 ‘가이드로선 최고지만 연인으로서는 별로’라는 평가일까. ‘당신이 가이드인 게 너무 싫어.’ 결국 이전 연인들은 그를 다른 에스퍼들과 공유해야한다는 걸 견디지 못하고 그와 헤어졌다. 그러나 S급 가이드는 항상 부족하니, 레오는 절대로 ‘담당하는 에스퍼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평하게 대한다’는 자신의 원칙을 깨지 않았는데. “나 귀찮지 않아? 사람들이 나더러 형 껌딱지래.” “그 별명 싫어? 귀여운데, 김레오 껌딱지.” 새로 각성한 어린 에스퍼, 찬에게도 최선을 다했지만 딱히 더 특별하게 대해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 ‘아직도 한참 애’인 어린 에스퍼는 남다른 집착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난 형이랑 있으면 어디든 좋으니까.” 순수하고 솔직하게 그의 애정을 탐하는 이 어린 에스퍼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본문 중에서] “찬아, 형이 사람들 없는 곳 위주로 다닌 건 번거로워서지 이 관심이 무서워서가 아니야.” “응.” “난 이런 거 신경 안 써. 형이랑 다닐 때마다 계속 이럴 텐데 싫어?” 당연히…… 싫다. 이 상황이. 하지만 레오가 묻는 것은 이 상황에 대한 호오가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을 만드는 자신이 싫으냐고, 그는 그렇게 묻고 있었다. 그리고 찬이 그런 그를 싫어할 날은 아마 영영 오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럼 됐지.” 갈까, 하고 묻는 말에 찬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제 손을 잡은 레오의 손을 끌어당겨 입술을 파묻었다. 레오의 손은 빈말로도 곱다고 하기 어렵다. 여러 상처와 흉터들을 훈장처럼 가지고 있는 데다 부드럽기보다 단단했다. 하지만 찬의 눈에는 그 어떤 섬섬옥수보다 예뻤다. 그 순간만큼은 주변의 사람들이고 카메라 소음 따위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형, 나는.” 역시 형이 좋아.
안식과 기만 사이
프라이버시 · 奇幻 · 初恋漫画连载라이칸으로 태어나 한평생 서로가 가장 소중한 소꿉친구 사이인 라이와 치엔. 그러나 이젠 현실적으로 떨어져야만 한다. 결혼도 해야 하고, 더 이상 어린애도 아니니까. 타고난 순혈 라이칸인 이상 계보를 이어야 하는 책임이 있으니 치엔은 평범하게 결혼을 하고, 라이와 친구 사이로 지내려 하지만. 라이는 그럴 생각이 없다. * “치엔, 후회할 일 하지 마.” “후회 안 해.” 그 말이 끝나자마자 라이가 치엔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렸다. 자연스럽게 제 목에 팔을 감는 몸을 기껍게 받아들이며 그사이 한번 해 봤다고 조금은 익숙해진 입맞춤을 했다. 입맞춤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서로를 잡아먹는 것처럼 거칠고 육욕적이었지만. 라이는 헐렁하게 벌어진 치엔의 옷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그 손에 꽉 잡히는 맨몸을 움켜쥐었다. “……으.” 낯선 감각에 신음하는 몸을 제 품에 바투 끌어안은 그가 치엔의 목덜미에 이를 대고 힘주어 콱 깨물었다. 제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목을 핥으며 라이가 천천히 욕실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머릿속이 흐려지며 이 모든 행위가 짐승 같다는 생각이 라이의 머릿속을 스쳤으나, 이내 속에서 피어오른 생각이 그 모든 생각을 밀어냈다. 우리의 태생이 짐승인데. 조금 더 짐승 같아진들 뭐가 문제일까.
짝사랑 멈춤 버튼
프라이버시 · 日常 · 校园漫画连载#시간을멈추는앱 #일상속판타지 #몸좋은너드공 #음침소심공 #어쨌든순정공 #쾌남인싸수 #능글유죄수 #공이그저귀엽수 입술 정도는 만져도 되잖아. 키스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입술을 대 보겠다는 것도 아닌데. 친구, 없음. 연애 경험, 당연히 없음. 말 그대로 세상을 왕따시키며 살아온 아싸 of 아싸 이강우.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다른 과 선배 권승도를 짝사랑하던 중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앱을 갖게 되고, 순수했던 마음에 아주 조금씩 욕망이 자라난다. 한편, 승도는 이따금씩 기묘한 감각이 느껴지면서 몸 곳곳에 알 수 없는 자국이 생겨 의아하기만 한데…. [미리보기] 강우의 손가락이 천천히 권승도의 얼굴로 향했다. 혹시나 다른 부분을 건드리기라도 할까 봐 안쓰러울 만치 떨리는 손가락이 아주 조심히, 조심히 권승도의 입술 표면에 닿았다. 말랑한 감각이 손끝에 닿자마자 강우는 소스라치게 놀라 손가락을 뗐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잠에서 깨는 것처럼 권승도가 갑자기 움직이는 일 또한 없었다. 세상은 여전히 멈춰 있었고, 이 세상에서 움직이는 것은 오로지 강우뿐이었다. 잠시 홀린 것처럼 권승도를 바라보던 강우의 손가락이 다시 그의 입술로 향했다. 조금 전보다는 대범하게 입술 위를 배회하는 손가락 끝에서 전해지는 감각은 생각만큼 그렇게 말랑하지는 않았다. 겉만 슬쩍슬쩍 건드리는데 실제로 말랑한지 단단한지 어떻게 알겠는가. 조금, 조금만 꾹 눌러 본다면. 강우는 손톱이 닿지 않게끔 손가락 살만 이용해서 그 입술을 아주 살포시 눌러 보았다. 말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