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규연 | TIBIU
18+위드 어 키스(With a Kiss)
설규연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모든 것은 짧고 가벼운 한 번의 키스로 시작되었다. 안달 날 정도로 짧은, 그러나 섬광처럼 아찔하고 찬란했던 키스 한 번으로. 그때, 너의 부드럽고 달콤한 입술을 뿌리칠 수 있었더라면. 눈을 떠 너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워 주었더라면 지금 이토록 나를 뒤흔드는 괴로움 따위는 느끼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안아 주세요, 제발! 그냥 아무 생각 말고! 저, 욕심내지 않을게요. 그냥 저 위로해 주신다고 생각하고 한 번만 안아 주세요. 선생님 싫어하시는 짓은 절대 하지 않을 테니까 한 번만!” “못하는 짓이 없구나, 정말!” 그녀의 몸을 떼어내려 실랑이 하는 사이, 어느새 영주의 몸을 감쌌던 이불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녀의 팔을 잡아 거칠게 떼어낸 재하가 영주의 몸을 저만치로 밀어냈다. “이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어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그냥…….” 다시 다가온 영주의 숨결이 부끄러움과 열기와 그를 향한 갈망으로 뒤범벅된 채 한참이나 거칠어져 있었다.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그녀가 재하의 입술에 닿으려 까치발을 했다. “저, 저……잘 해요. 잘할 수 있어요.” 그의 목에 팔을 감은 채 자그맣게 속삭인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길이 없었다. “뭘? 뭘 잘해?” 위험스럽게 찌푸려진 그의 눈썹이 심하게 파도를 그렸다. “섹스요, 섹스. 저, 그거 잘해요. 그 여자만큼 잘할 수 있어요.” 수치심도 모르는 계집처럼 영주의 입에서 거침없이 터져 나온 말에 재하의 숨이 일순 멎었다.
계약남편
설규연 · 现代背景 · 占有欲/嫉妒漫画连载“흐흡, 흣!” 좁은 곳을 들락거리는 그의 손가락은 그녀 안의 비밀스러운 곳을 강하게 자극했다가 빠져나가기를 반복했고, 그때마다 진원을 알 수 없는 묘한 흥분감이 그녀의 전신을 점령하기를 수차례였다. 남자를 알게 된다는 것, 더구나 그 상대가 이 남자라는 것. 도무지 이런 행위가 존재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탕하고 노골적인 행위였다. 하지만 구역질이 치민다거나 죽고 싶을 만큼의 수치심에 시달리는 것이 아닌, 이보다 더 비밀스럽고 은밀한 행위가 기다리고 있을 거란 사실이 그녀를 더한 흥분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스물다섯. 갑작스레 떠안게 된 감당 못 할 크기의 책임감. 어떻게 동생을 지켜야 할지, 어떻게 아버지의 회사를 지켜내야 할지 신희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선택인 권유건. 그 남자와의 결혼이 그녀에게 떠넘겨진 책임감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권유건이 지금까지 자신이 알아왔던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제 와 모든 것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한시라도 급히 새어머니의 마수에서 벗어나려면 권유건이 악마라 할지라도 지금은 그저 그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신희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