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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설기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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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 온 신랑 (개정판) [e북]
꿀설기 · 奇幻 · 浪漫奇幻
漫画连载
※본 작품은 기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일부 내용이 개정 및 재편집되었사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깊은 숲 일대를 돌며 살아가는 유목민 부족 라헬. 이곳엔 ‘잡혀 온 신랑’이라는, 아주 오래된 약탈혼 풍습이 남아 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점차 사장되어 가는 중이긴 했지만, 차기 족장 비샤는 아주 오랜만에 동생의 신랑으로 잡혀 온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마는데……. “네 눈에 루비가 박혀 있어.” “……내 눈이 아름답다고?” “밤에 타는 불꽃도 들판에 걸린 노을도 네 눈보다 아름답지 못할 거야. 진심으로 하는 얘기야.” 토끼 같은 남자와 결혼하기 싫다고 떼를 쓰는 동생 대신 아름다운 붉은 눈을 가졌지만 퍽 수상쩍은 여행자에게 자신과 혼인할 것을 제안하는 비샤. 과연 그녀는 잡혀 온 신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 * “아이반! 너는 내가 책임질게. 내 동생을 대신해서.” “뭐?” “나랑 혼례를 올리자.” 비샤는 막힘없이 말을 내놨다. 말문이 막힌 건 별안간 혼인 신청을 받게 된 아이반 쪽이었다. 그는 말 그대로 얼어붙은 채 비샤를 바라봤다. “일단 나는 활을 잘 쏴. 칼도 잘 쓰고. 저기 그릇 위에 있는 토끼도 내가 잡아 온 거야. 손님 대접하겠다고. 토끼뿐이겠어? 맹수니 괴물이니 하는 것들도 상대할 수 있어. 백발의 할머니가 돼서도 너 밥 굶게 만들 일은 없을 거야.” 말을 뱉은 비샤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태어나 처음 해 보는 고백이었다. 이런 것도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다. “미래에 라헬의 부족장이 될 후계자이기도 해.” 이런 얘기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답이 없는 아이반을 보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좋게 얘기하고 싶어졌다. 부족장의 후계자라는 소리가, 그 부족장에게 잡혀 온 사람에겐 먹히지 않을 자랑거리인 걸 알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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