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쉬 | TIBIU

위험한 충동
엘리쉬 · 恋爱 · 절륜남漫画连载잠자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설아. 전 남자 친구의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날, 그녀는 결심한다. '나도 너처럼 가벼워질거야.'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람둥이 이현. “선배, 저랑 자 주시면 안 돼요?” “너 이러는 이유가 뭐야?” “걱정하지 마세요. 한 번 자고 나면 정말 깔끔하게 떨어져 드릴게요.” 그러나 충동적인 시작과 달리, 그녀는 곧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강렬한 성적 충동에 빠져들게 된다. “기억해. 네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까지 전부 내 거야.” 그 충동이 불건전한 욕망으로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리게 될 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 * * “키스하고 싶어.” “여기서요?” “안 돼?” 그의 눈이 순식간에 빨려 들 듯 검게 빛났다. 설아는 덫에 걸린 작은 짐승처럼 도저히 그에게 반항할 수가 없었다. “돼요.” 이현은 큰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감싸 안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들춰 냈다. 귓바퀴를 쓸어 내놓은 살결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고개를 비틀어 귀를 살짝 물었다. 낯선 자극에 몸을 움츠리자 곧바로 허리가 단단히 붙들렸다. 그녀는 그에게 사로잡힌 채로 꼼짝도 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쉬었다. “하아…… 키스한다고…….” 그는 혀로 아래를 쓸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디 한다는 말은 안 했는데…….”
밤의 규칙
엘리쉬 · 占有欲/嫉妒 · 恋爱漫画连载“모르는 남자랑 키스해 본 적 있어?” “아니.” “그럼 안 하던 짓 하나 더 해 볼래?” 눅눅히 젖은 목소리가 귓가에 달라붙었다. 의사를 묻고 있었으나, 이미 대답을 알고 있다는 듯한 말투였다. 지안은 그의 눈을 바라보다 흐트러진 호흡을 내뱉었다. “해.” 지안의 인생은 오로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그것들을 실행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반듯한 인생에 처음으로 균열이 가해지던 날, 그녀는 처음으로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그 한 번의 일탈이 그녀의 인생에 아주 위험하고 은밀한 비밀을 만들어 내게 될 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 “말씀 편하게 해 주세요. 제가 ‘제자’인데요.” 다분히 의도가 섞인 두 글자에 피가 싸늘하게 식었다. 그의 시선은 조심성도 없이 그녀의 붉어진 볼과 귀, 그리고 목덜미를 느릿하게 훑고 지나갔다. 그것은 이제까지 그녀가 경험했던 그 어떤 애무보다 관능적이었다. “나한테 흔들리지 마.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걸 들키는 순간 절대 안 놔줄 거야.” “…….” “네가 나를 만나서 모든 걸 잃는다 해도 상관없어. 우리 인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쳐야 내가 너를 가질 수 있다면 그냥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거야.” 덫에 걸린 사냥감처럼 그 앞에서 제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는 모양새에 아래가 뜨거워졌다. 낮은 목소리가 하얀 목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에서 번졌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숨겨.”
점멸(漸滅)
엘리쉬 · 复仇 · 占有欲/嫉妒漫画连载*본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가상시대물로, 역사적 사실과 다릅니다. 차라리 오해나 착각이라고 믿을 수 있었다면, 그랬다면, 진실에 눈감고 정처 없이 흔들리는 감정에, 허덕이는 몸에 충실했을 것이다. “허리를 들거라.” 금침 위에 힘없이 떨어진 허리가 휘청휘청 일어선다. 지금 이 사내의 말을 따르는 것은 복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쾌락을 위한 것인가? 서이는 손을 더듬어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썼다. 꿩 새끼처럼 어둠에 머리를 파묻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수십 번 되뇌었다. 그러나 얼음처럼 차가운 사내는 그 잠깐의 도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네가 나를 천치로 아는구나.” 억센 손아귀에 붙들린 머리카락이 뒤로 향하자, 숨이 터져 나오지 못하고 목구멍에 걸린다. “이리 도망칠 것이었으면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지.” 활처럼 휜 허리가 앞으로 밀렸다가 그대로 당겨졌다. 흐윽, 하고 울다가 아흑, 하고 신음했고,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가다 참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는 얼마나 비틀린 인간이기에 내 아버지를 죽인 인간에게도 반응하는 것인가? 그녀는 차라리 눈을 감았다. 차라리 미쳤다고 생각하자. 색정에 눈이 먼 광인이라 생각하자. 그래서 도덕도 인륜도 버리고 지금 내 위에서 움직이는 남자에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가슴속이 끓는 듯한 이 느낌은 쾌감이 만들어 놓은 환각이라고, 그렇게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