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오나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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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에게 범해지다
헤오나 · 重生 · 初恋R18 · 游客封面已屏蔽,可登录后设置불에 타는 냄새가 공기 중에 녹아있는 만월의 밤 아래에서, 그 존재는 그렇게 말했다. “너는 반드시 나를 잊거라. 내가 널 기억할 테니.” 그, ‘호랑이님’과 만났던 기억은 단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혼기가 차서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릴 때까지도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 * * 내일로 꼬박 삼년이었다. 제가 혼인을 했던 날도, 저를 두고 떠나간 남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된 날도. 사랑이 없었던 혼인이었지만 초야도 치르지 못한 채 과부가 되어버린 삶은 비참에 가까웠다. 단은 내일 남편을 따라 죽기를 강요하는 시댁과 마을 사람들에게서 벗어날 생각이었다. 그 사실만으로 견딜 수 있었다. ……그랬건만. “너는 그곳에서 절대 나올 수 없단다.” “어머님!” “네가 삼 년을 꼬박 채워 내 아들을 기려준 건 고맙게 생각한단다. 하나 네가 이리하는 것 역시 너의 본분이고 도리란다. 그걸 져 버리려 하다니, 네 부모에게도 불효막심한 일이 아니더냐.” 시댁의 술수에 추위와 어둠 속에서 죽어가던 단은 어릴 적 보았던 호랑이님을 떠올린다. 그리고, 단은 그리웠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내 너를 다시 만났을 땐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으면 좋겠다 하였는데.” 미처 넘어가지 못한 달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초하룻날이었다. 《범에게 범해지다》 
물거품이 되게 하진 않겠어요
헤오나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모든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촉망받았던’ 수영선수, 진세영. 지금은 그저 선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인간 진세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세영이 다름 아닌 우태화가 대표로 있는 ‘위드 에이전시’ 영입 제안을 거절한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일이었다. “혹시 나 때문입니까?” “그게 무슨-” “나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긴 했지만, 솔직하게 그 여러 가지 이유에 우태화가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의 깊은 두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죄책감이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 어린 날의 태화를 물에 빠트린 것이 진세영,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태화를 제 손으로 구해냈다는 사실은 복잡한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대신 나랑 술 한잔하죠. 지금.” “괜찮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볼지도 모르는데, 그 정도 기회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우태화를 다시금 오랫동안 만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간절히 바랐지만, 세영의 바람과는 다르게 태화는 서서히 세영의 일상에 녹아들게 되는데…… 그와의 위험하고 아찔한 정사는, 세영에게 있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너는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너랑 똑같아.” “똑같다면-” “너랑 자고 싶은 보통의 남자.” “…….” “너도 나랑 자고 싶잖아.” 끊어내려야 끊어낼 수 없는 악연의 고리라면 이제는, 물거품이 되게 할 순 없었다. 《물거품이 되게 하진 않겠어요》
은밀경호의 원칙
헤오나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그쪽이 누구인지 난 관심이 없습니다. 사진 찍은 적도 없고.” 언제부터인가 스토커(?)에게 자신의 행적이 담긴 사진을 받게 된 서해. 잔뜩 예민해져 있는 탓에 숙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선오가 자신을 도촬했다 오해해버리고, 오해가 풀린 후로는 민망한 상황들로 그 남자와 자꾸만 얽히게 되는데…! “엄마야!” “…내가 잠든 틈을 타서 이럴 정도면.” “저, 저, 저는-” “아까부터 내내 궁금했나 보네.” 그때마다 번번이 사람을 놀리는 것 같은 이 남자. “2021호.” “…네?” “그리고 다음은 세 번이니까.” “세 번?” “기억해 두라고.” 다음은 세 번째라는 말을 염두에 두어야 했을까?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남자를 남겨둔 채 허겁지겁 서울로 돌아온 서해는 종종 그를 떠올리면서도 다시는 만나게 될 일이 없을 거라 여겼다. *** “…강선오 입니다.” 그런 그를, 뜻하지 않은 순간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재회하게 될 줄이야.
비밀로 해줄게요, 비밀로 해줄까요?
헤오나 · 治愈 · 现代背景漫画连载“어떡하죠?” “…뭐가요?” “방금 그쪽이 문 닫았어요.” “네?” “다시 갇혔다구요, 우리.” “미, 미안해요. 실수로 밀었나 봐요. 빨리 누구든 연락을….” “비밀로,” 그때, 선우가 여진에게로 상체를 숙였다. 귓가에 닿는 음성, 나직한 그의 숨소리에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해…줄까요?” “…뭘요?” 여진은 이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고개를 들면 어떻게 될지도. 그리고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것도. 그렇지만 여진은, 고개를 들어 선우와 눈을 맞췄다. 《비밀로 해줄게요, 비밀로 해줄까요?》
신의, 구원
헤오나 · 现代背景 · 恋爱漫画连载“사모님, 목소리 조금만 낮춰주세요.” “내 말에 대답이나 해. 내 남편한테 언제까지 연락할 거냐고? 거머리도 아니고! 내가 그이 핸드폰 안 봤으면 어쩔 뻔했어?” “…전 그분한테 연락할 자격 있는 사람이에요.” “자격? 무슨 놈의 자격! 어린 년이 가정 있는 남자한테 몰래 연락을 하는데, 감히 어떤 인간이 자격을 부여해 줘!” “그렇게 앞뒤 자르고 얘기하시면 곤란하죠. 사모님도 아시잖아요. 제가 아기-” 오랜 친구였던 유진에게 청혼하려던 신은, 마침 그 자리에서 웬 중년 남자의 아기를 가졌다며 본처에게 돈을 구걸하는 여자를 보게 된다. 두 번 다시 엮일 일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계신 이신 이사님 비서, 설구원이라고 합니다.” 그 여자가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하건 말건, 신의 귀엔 그 말이 들리지 않았다. 구원이 가지런히 배 위로 모은 손, 그것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못생기고 촌스러운 금반지가 그의 신경을 거스른 까닭이었다. 신이 그 반지를 잊을 리 없었다. 그건 보름 전에 봤던 그 반지였다.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 여겼던 그 반지. 억지로 묻어뒀던 그의 기억을 끄집어냈던 그 반지. 나이 많은 유부남의 아이를 가지고 심지어 그 남자와 나눠 끼우기까지 했다는 그 여자의…. 그는 자신의 비서로 오게 된 여자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