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빵튀김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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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보러 올래요? [e북]
꽃빵튀김 · 日常 · 职场漫画连载모두가 취한 회식 자리. 서림은 입사 동기인 경희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듣는다. “담배 빼곤 신입 때랑 똑같네요. 그래서 아직은 대리님이랑 일하기 싫어요.” 취중진담인 걸까, 서림은 솟아오른 의구심을 누르지 못하고 그에게 다가간다. 사석에서 만난 경희는 여전히 순하고 단정하지만 서림의 장난에는 기꺼이 달려들어 주기도 한다. 그렇게 유치한 농담을 주고받던 동갑내기는 자연스레 서로의 비밀을 나누는 유일한 사이가 되는데…. “이혼 전적에, 겁쟁이에. 경희 씨가 너무 손해잖아요.” “연애를 손익 따져서 하나요.” *** “하필 오늘 비가 온 게 아니에요.” 경희 대리라면 이르게 출근했을 수 있다. 생각하자마자 목적 없이 그를 찾아갔다. 이 시간에 놀 사람이 없다는 궤변도 머리를 닦달해 짜냈었다. 이 과정이 없었더라면 그가 팀장님의 격언을 말할 일도 없었다. “하필 비가 오는 아침에 내가 7층에서 내렸어요. 내가 문제인 거죠.” 팔로 감싼 그의 몸이 순간 굳었다. 이내 다시 흔들리면서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가 사라졌다. 그가 고개를 든 것이었다. 이제 나와 그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등을 으스러질 듯 감싸서 뛰는 가슴을 맞댔다. 이대로 단단한 체구에서 나는 들풀 같은 향이나 맡고 싶지만, 아직 해야 할 말이 남았다. “경희 씨 말대로 잠시만 같이 있기로 해요. 올해 남은 날까지만. 내가 겁 많고 못 숨기는 놈이라 더는 안 돼요.” 세 마디를 뱉는 동안 경희는 팔에 힘을 더 실었다가, 숨을 삼켰다가, 흐느꼈다. 끝내는 잔뜩 쉰 목소리로 3주가 남았다고 중얼거렸다. 그가 몸을 떨어트리곤 자기 손목시계를 보여 줬다. 자정이 지났으므로 오늘은 12월 10일 금요일이었다.
시가렛 듀엣(Cigarette duet)
꽃빵튀김 · 日常 · 校园漫画连载친구로 한 학기, 캠퍼스 커플로 5년-. 윤수호와 최현희는 20대의 반을 서로에게 쏟았다. 어쭙잖은 현희의 자격지심으로 두 사람은 멀어졌고, 그 이후 수호를 그리워하던 걸 합치면 도합 10년의 세월이었다. “번호, 그대로네.” “그러는 윤수호 너는. 내 번호를 안 지웠어?” “…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지.” 우연한 만남 끝에 두 사람이 서로를 다시 마주했다. 행복했던 순간과 가슴 찢어질 듯 슬펐던 순간이 교차해서, 이전처럼 밝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따위로 끝났지만, 다시 스물셋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는데 몇 번이고 너인 거야.” “….” 현희는 곱씹을수록 수호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체감이 되었다. 뒤늦게, 아주 뒤늦게 말이다. * 짝! 식당이 반 바퀴 돌아가면서 눈앞이 빠르게 바뀌었다. 요란한 소리 탓에 쟁반을 나르던 종업원까지 쳐다봤다. 윤수호는 아직도 드럼을 치는지 굳은살이 성했고 손이 매웠다. 뒤늦게 얼얼한 뺨을 손으로 더듬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윤수호가 내 뺨을 친 손을 털고 있었다. “잘 지냈어?” “뺨 때려놓고 할 말이야?” 윤수호는 내 말을 무시한 채 도로 앉아 반지를 끼웠다. 검지였다. 나는 이걸 하나하나 보고 있었다. “그런데…. 연락은 왜 했어?” 얼추 배가 찼을 즈음 물었다. 윤수호도 공깃밥이 두어 숟가락 남았다. 녀석은 뺨이 조금 부푼 채로 수저를 멈췄다. 그대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씹고 삼켰다. 그동안 나는 젓가락을 내려두고 물을 한 잔 마셨다. “너랑 한 번 하려고.”![베이스랑 드럼은 짝꿍이잖아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베이스랑 드럼은 짝꿍이잖아 [e북]
꽃빵튀김 · 动作 · 喜剧漫画连载밴드에서 베이스랑 드럼이 짝꿍이라고? 부부나 마찬가지라고? 부부는 이혼이라도 하지. “이리 안 나와?” “너 같으면 나가겠냐?” “나와!” 주천희가 악다구니를 쓰다 주먹을 꽉 쥐었다. 와그작. 가여운 드럼 스틱 두 개가 짧은 나무막대기 네 개로 쪼개졌다.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주천희는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두 동강 난 막대기를 내던지고 괴성을 질렀다. 거의 포효했다. 이놈은 내가 졸업까지 끌고 가야 할 미친놈이었다. *** “쉬었다 하자.” 운학이 형이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형이 둘 중 하나만 담배를 피워 다행이라 중얼거렸다. 최대 원흉은 주천희였지만, 내 과실이 0은 아니었다. 다른 곳을 쳐다보며 딴청을 피웠다. 담뱃불을 붙이고 깊게 빨았다. 절로 심호흡을 쉬면서 씩씩거리던 숨이 누그러들었다. “천희랑 집에서 싸우고, 여기서 싸우고, 안 지겹냐.” “저 새, 쟤가 자꾸 이상한 시비 걸잖아.” “천희가 시작일 때가 많긴 하지….” 운학이 형이 동조할 정도면 사실이라는 뜻이었다. 형은 나와 그 녀석 사이에선 누구 편을 들지 않았다. 만약 베이시스트나 드러머가 아니었다면 진작 하나는 내쫓았겠지. “다른 드러머 없어?” “쟤만 한 애를 어디서 찾게. 네가 제일 잘 알면서. 다 마음에 안 든다며!” 형이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