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 | TIBIU

인큐버스의 나날 Day 3
보푸라기 · 奇幻 · 悬疑漫画连载섹스가 그리 무서운 게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라피. 본격적으로 인간들의 꿈에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 마주친 인간의 눈이 요사스럽게 휘었다. 자수정을 닮은 보랏빛 눈동자가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어, 어떻게….” 라피가 더듬거리며 손가락으로 인간을 가리키자, 그가 입을 벌렸다. 인간의 입안에는 검은 공이 들어 있었다. 뒤늦게 라피는 그 공에 달린 끈이 인간의 양 뺨을 가로질러 뒤통수로 이어져 있음을 알아챘다. 라피의 눈이 풍랑을 만난 돛단배처럼 세차게 흔들렸다. 이건, 이건 아니었다. 제가 아무리 정기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정신 나간 인간과는 죽어도 섹스하고 싶지 않았다. “얼른, 얼른….” 라피는 찔끔 나오려는 눈물을 꾹 억눌렀다. 저 인간은 자신이 울면 더 좋아할 것 같았다. 꿈에서 나가기 위해 손을 쓰려는 그때, 갑자기 라피의 몸이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어, 어…?” 그러고는 어찌할 새도 없이 벽에 매달린 인간의 앞으로 훅 날아갔다. 순식간에 라피와 인간의 거리는 10cm도 되지 않을 만큼 좁혀져 있었다. 라피가 거리를 벌리기 위해 온몸에 힘을 주었으나, 마치 속박이라 된 듯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뿐이었다. 그의 얼굴이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제 앞에 있는 변태의 정체가 무엇인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인간이 눈꼬리를 휘더니 입을 벌렸다. 조그맣게 구멍이 뻥뻥 뚫린 공에서 투명한 침이 길게 늘어져 둘의 사이로 뚝 떨어졌다.
인큐버스의 나날 Day 4
보푸라기 · 悬疑 · 短篇集漫画连载인간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렸다는 생각에 복수심에 불타는 라피. 하지만 제 힘으로는 도저히 이기지 못할 것 같아, 그 대신 하급 사제를 타락시키기로 하는데…. *** “그거 아십니까? 제 눈을 보고도 예쁘다고 말해 준 이는 라피 님이 처음입니다. 불길하다며 저를 피하지 않는 이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고 말해 준 이도요.” 그가 라피를 보며 예쁘게 웃었다. “제 신이 저와의 섹스를 원하고 있으니, 감히 그를 섬기는 입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큐버스의 나날 Day 5
보푸라기 · 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시리즈는 5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동적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건넨 라피. 집에서 혼자 머리를 다듬던 중 벨이 찾아오고, 그에게 남성체와 섹스했다는 것을 들키고 마는데…. *** “거짓말이라도 해 봐. 가만 안 둘 테니까.” 라피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닌, 진심인 것이 분명했다. 연신 입술을 벙긋거리던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말했다. “…네, 명….” 앞에 있는 정기는 총 네 개였다. 즉, 모두 남성체와 섹스를 해 모은 것이라는 뜻이었다. 우드득 소리와 함께 벨이 움켜쥔 소파의 팔걸이가 박살이 났다. 그에게서 갈무리하지 못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라피의 여린 피부가 따끔따끔할 정도였다. 벨은 한껏 벌어진 동공으로 제 앞에서 덜덜 떠는 라피를 바라보았다. 수천 개의 발이 달린 벌레가 기어다니기라도 하는 것처럼 불쾌함이 온몸을 뒤덮었다. 명치께는 답답했고 손발은 차가워지는 것과 달리 머리는 뜨끈하게 열이 올랐다. 왜 내가 아닌 한낱 인간 따위와 섹스를 한 거지.
인큐버스의 나날 Day 2
보푸라기 · 奇幻 · 悬疑漫画连载인간과의 첫 섹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동정을 뗀 라피. 자신감을 갖게 된 라피는 졸업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다시 한번 인간의 꿈에 들어가는데…. *** 갑작스러운 접촉에 굳게 닫혀 있던 션의 눈이 뜨이며 노란 눈동자가 드러났다. “너, 위험, 큿…!” “괜찮아요.” 라피는 션의 등을 토닥이며 드러난 그의 가슴팍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별 고민 없이 그의 젖꼭지를 입에 넣었다. “아…!” 뜨거운 혀가 가슴에 닿자 미세하게 고통이 줄어드는 것만 같았다. 이성을 잃은 션은 라피를 힘껏 끌어안아 제 가슴에 더 가까이 댔다. 라피의 뺨이 션의 커다란 가슴에 짓눌렸다. “으어에 아 애오 애 우 어에…. (그렇게 안 해도 해 줄 건데….)”
인큐버스의 나날 Day 1
보푸라기 · 奇幻 · 悬疑漫画连载50살이 되기 전 동정을 떼는 것이 당연한 인큐버스들 사이 인간과의 섹스가 두렵다는 이유로 500년째 동정인 라피. 여태껏 부모이자 친구 같은 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할 수 있었으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때가 도래한다. 사흘 동안 정기 다섯 개를 모아야 하는 졸업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인간의 꿈에 들어가는데…. *** 훅 가까워진 거리에 잔뜩 당황한 라피가 토드의 어깨 옆을 짚었다. 토드는 라피의 턱을 붙잡고 시선을 마주쳤다. “정기를 얻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니 움직여. 황태자의 첫 경험을 엉망으로 만들 생각 말고.” “하, 하지만… 아프잖아요….” 울먹이며 말하는 라피에 토드의 좆이 흥분한 듯 잘게 떨렸다. “네가 제대로 박기 전까지는 놔줄 생각 없으니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